[테이퍼] ▲ 말레이 테이퍼 (Malayan tapir). / 브리태니커 몸통은 멧돼지, 주둥이는 개미핥기 닮아··· 하루 대부분을 물속에서 보내요 얼마 전 싱가포르 도심에 있는 공원에서 멸종 위기종 포유동물 테이퍼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는 모습이 드러나 화제예요. 과학자들은 이 테이퍼가 말레이시아 숲에서 건너왔다고 봐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사이 조호르 해협은 폭이 1.2㎞에 불과한 곳도 있어 충분히 헤엄쳐 건널 수 있다는 거죠. 테이퍼는 지구상 여러 동물의 생김새를 조금씩 떼어다 합친 것 같은 희한한 외모로 유명한 동물이에요. 몸통은 멧돼지나 소처럼 육중한데 삐쭉 튀어나온 주둥이만 보면 코끼리나 개미핥기가 떠오르죠. 그래서 '조물주가 다른 동물을 다 만들고 남은 부분으로 빚은 게 테이퍼' 라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