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 25 전쟁 60년] 낙동강 혈전 ㊽ 김일성의 조바심 1950년 여름 낙동강 전선 상황은 험악했다. 미 24사단의 방어를 뚫고 내려온 북한군 3사단(사단장 이영호)이 우리의 정면을 공격해 들어왔다. 전반적으로 다부동을 압박하는 적의 주공(主攻)이었다. 이화령과 조령을 넘어온 적 15사단(사단장 박성철)과 13사단(사단장 최용진)도 여기에 가세했다. 이들을 맞는 국군 1사단은 후퇴하면서 합쳤던 5사단 병력까지 모두 포함해도 9000명이 채 안 됐다. 정규적인 1개 사단 병력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3개 사단에 전차와 대포로 무장한 적을 맞았던 것이다. “8·15까지 부산 점령하라” 김일성 수안보까지 내려와 독려 김일성의 발이 바빠지고 있었다. 그는 개전 초기 북한군이 서울을 점령하자 얼마 안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