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 25 전쟁 60년] 낙동강 혈전 (60) ‘볼링장’의 전투 6 · 25전쟁에 참전한 미군들이 공격해 오는 적을 향해 방어 태세를 취하고 있다. 트럭 등 장비를 세워 둔 채 참호 속에 들어간 미군들이 다가오는 적을 향해 총 끝을 겨누고 있다. 어느 때 어느 전선이었는지, 시간과 장소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사진이다. [미 국립문서기록보관청] 김일성은 손에 쥐고 있던 마지막 카드를 던졌다. 원산에 있던 T-34 전차 40대를 급히 옮겨 다부동 전선에 투입하고, 후방의 잔여 병력을 모두 그러모아 낙동강 전선으로 내보냈다. 북한군이 국군과 미군의 방어선을 돌파한다면 김일성의 도박은 승리로 끝을 맺을 것이다. 그러나 그 마지막 노림수가 벽에 막힌다면 그는 패배의 쓴잔을 삼켜야 할 상황이었다. 산 위의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