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길을 걷다] 02 이환권 (Yi, Hwan Kown) 한국에서는 장독(sauce jar)에 갖가지 발효된 장(sauce)을 담는다. 장은 한국 전통음식 맛을 내는데 쓰이며, 이것은 한국 여성들에 의해 관리되고 전수되어 왔다. 장독들을 모아 두는 장소를 '장독대'라고 하는데, 장독대는 한국인으로 하여금 가정적인 향수를 불러 일으키게 한다. 특히 눈 덮힌 장독대에서 나는 크고 작은 독들의 모습을 보며 겨울나기 하는 가족을 떠올린다. 작품에 반영된 가족들은 조부모, 부부, 아이들 3대로 구성하였으며, 내 친구의 가족을 모델로 하였다. 정동제일교회 앞 로터리 서울시립미술관 입구 최정화 Choi Jeong Hwa 장미빛 인생 La vie eu rose 강렬하면서도 정제된 최정화의 조형물은 예술과 비예술,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