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병풍의 나라] 장승업, '홍백매도 10폭병풍', 19세기 후반, 종이에 수묵 채색. 살아 꿈틀거리는 듯한 매화나무 모습에서 자유롭고 대담한 붓질을 느낄 수 있어요. /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매화나무 그려 君子의 강한 의지와 봄의 축복 나타냈죠 가림막으로 쓰거나 혼례 등에 사용 해방 기다리며 봄 경치 그리기도 대규모 병풍 50여 점 전시하고 있죠 간혹 꽃샘바람이 불기는 하지만 3월에는 얼굴에 와 닿는 바람이 부드러워요. 봄바람 덕분에 겨우내 꽁꽁 얼어붙었던 땅도 녹고, 비쩍 마른 나뭇가지에는 새잎과 꽃봉오리가 움틀 준비를 합니다. 이런 날에는 기나긴 겨울 느낌을 걷어내고 환한 봄 분위기를 집안에서도 느끼고 싶을 텐데요. 우리 선조라면 봄 느낌이 가득한 병풍을 둘러 방 분위기를 바꾸지 않았을까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