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를 잇다] 01
추사 추모 전국휘호대회 초대작가전
추사를 잇다
서울전 _ 2024. 8. 28 (수) ~ 9. 3 (화) 오전까지
인사동 한국미술관 3층 전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12. T. 02ㅡ720ㅡ1161)
추사추모 전국휘호대회 초대작가전 추사를 잇다
일양 정헌만 一洋 鄭憲萬
추사詩 甁花 변화
추사추모 전국휘호대회 초대작가전 추사를 잇다
청연 구경자 靑硯 具敬子
추사詩 仙遊洞 선유동
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仙遊洞(선유동)
碧雲零落作秋陰(벽운령락작추음)
푸른 구름 흩어져 가을 그늘
唯有飛泉灑石林(유유비천쇄석림)
이루어 날아내리는 샘물만이 돌 숲에 뿌려진다
一自吹簫人去後(일자취소인거후)
옥퉁소 불던 그 사람 떠난 뒤로
桂花香冷到如今(계화향냉도여금)
계화향기 차가운 것 오늘까지 왔구나.
추사추모 전국휘호대회 초대작가전 추사를 잇다
산내 박정숙 山乃 朴貞淑
추사선생이 즐겨 쓴 글
추사추모 전국휘호대회 초대작가전 추사를 잇다
다원 김용남 茶園 金鏞男
禿盡千毫 독진천호
추사추모 전국휘호대회 초대작가전 추사를 잇다
도곡 홍우기 陶谷 洪愚基
文字香書卷氣
추사추모 전국휘호대회 초대작가전 추사를 잇다
운천 김광호 雲川 金光鎬
大烹高會 대팽고회
추사 김정희 筆 「梣溪」
침계 (梣溪)는 분당지에 예서 (隸書)로 쓰고 비단으로 장황 (粧䌙)한 횡피 (橫披)의 형태이다. 화면 오른쪽으로 치우쳐 '침계 (梣溪)' 두 글자를 쓰고, 왼쪽에는 8행에 행마다 9 ~ 12자씩 모두 86자의 발문을 행서로 썼으며, 두 방의 백문인 (白文印)을 찍는 등 격식을 완전하게 갖춘 작품이다. 침계 (梣溪)는 김정희의 친구 윤정현 (尹定鉉)의 호 (號)이다. 화면 왼쪽에 있는 발문 (跋文)의 내용에 의하면 윤정현이 김정희한테 자신의 호를 써 달라고 부탁했으나 한나라 예서에 '침 (梣)' 자가 없기 때문에 30년간 고민하다가 해서 · 예서를 합한 서체로 써 주었다고 한다.
해서 (楷書)와 예서 (隷書)의 필법을 혼합해서 쓴 '침계' 는 김정희의 자유분방한 개성이 돋보이는 파체 (破體)의 대표작으로 꼽을 수 있다. 구성과 필법에서 작품의 완성도가 높을 뿐 아니라 김정희의 학문 · 예술 · 인품을 엿볼 수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김정희 筆 「茗禪」
명선 (茗禪)이란 '차를 마시며 선정에 들다.' 혹은 '차를 만드는 선승 (禪僧)' 이라는 뜻이다. 추사는 '명선' 이라 쓴 큰 글씨 좌우에 이 글씨를 쓰게 된 사연을 직접 썼다. "초의 (草衣)가 스스로 만든 차를 보내왔는데 몽정 (蒙頂)과 노아 (露芽)에 덜하지 않다. 이를 써서 보답하는데, <백석신군비 (白石神君碑)>의 필의로 쓴다. 병거사 (病居士)가 예서로 쓰다." 라는 내용이다.
추사 김정희 筆 「竹爐之室」
추사가 친구인 황상에게 써준 「죽로지실 (竹爐之室)」. '대나무 화로가 놓인 방' 이란 뜻으로, 차를 달여 마시며 항상 차향이 그윽한 서재라는 의미의 당호이다. 전서의 필획을 살려 예서 작품이다.
김정희 筆 「高士逍遙圖」
紙本水墨 / 가로 29.7㎝, 세로 29.7㎝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고사소요도」는 추사가 유배시절 제주도에서 그린 그림으로 아주 적고 간결한 소품이지만 세한도와 더불어 추사의 회화 세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표작이다. 추사의 문인화 작품 중에서 유일하게 인물이 그려진 그림으로, 元나라 문인화의 대가인 문징명 (1470 ~ 1559)과 동기창 (1555 ~ 1636)이 즐겨 쓰던 간일한 필치의 수지법 (樹枝法)으로 그려졌다. 작품에 나타나는 형상은 한 명의 선비가 뒷짐을 쥐고 한적한 숲속의 오솔길을 거닐고 있는 장면으로 선비는 무언가를 골몰히 생각하며 사색에 잠긴 모습이다. 단정하게 갈무리한 머리와 정갈한 옷매무새에서 고사의 청수 (淸秀)한, 내면세계가 엿보이며, 길가 좌우에 배치한 소나무와 전나무, 바위의 처리도 간결한 필선으로 그려져 황량하고 담백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김정희 筆 「不二禪蘭圖」
세로 92.9㎝, 가로 47.8㎝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不二禪蘭圖」는 추사가 지향했던 이상적인 난초 그림의 경지를 실현한 것으로 학문과 예술의 일치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에 나타나는 난초 잎은 붓질의 방향을 3번 바꾸며 쳐나간 三傳之妙法으로 그린 蘭葉들이 부드러우면서도 내적으로 농축된 강한 힘을 발산하고 있다. 특히 隸書의 필법으로 그려진 여러 개의 꺾인 난초 잎과 왼쪽 상단에 외롭게 꽃 한 송이만을 그려 넣어 독특함을 더해주고 있다. 아울러 화면의 여백 공간에 그만의 독특한 필체로 쓴 화제 글씨로 가득 채워져 문인화인지 서예인지 분간할 수 없는 특이한 구도의 작품으로 詩書畵 一致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추사 김정희 筆 「歲寒圖」
紙本水墨 / 가로 1469.6㎝, 세로 33.5㎝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國寶)
「歲寒圖」는 추사의 대표적 작품으로 1844년 완당 나이 59세 때 제주도 서귀초에서 귀양살이를 하는 동안 제자인 역관 藕船 李尙迪이 정성을 다해 청나라 연경에서 구해온 책을 보내주는 등 사제지간의 변함없는 의리를 지켜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歲寒松에 비유하여 그려 선물한 작품으로 생애 최고의 명작으로 손꼽힌다. 현재 국보 180호로 지정되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관되어 있다. 한마디로 구도는 아주 간단하게 그려졌는데, 겨울 칼바람이 쓸고 지나간 듯 황량한 여백에 위치한 허름한 집 한 채 그 양쪽에 소나무와 잣나무 네 그루만을 배치하여 황량함을 더해주며 먹으로 간결하면서도 담백하게 그려져 있다.
추사추모 전국휘호대회 초대작가전 추사를 잇다
은곡 신철화 隱谷 申澈華
추사詩 환풍정
추사추모 전국휘호대회 초대작가전 추사를 잇다
현암 김옥봉 賢岩 金沃奉
추사詩 涵碧樓 함벽루
추사 김정희 선생의 함벽루(涵碧樓)
綠蕪鶴脚白雲橫(록무학각백운횡)
푸른 벌 학 다리에 흰구름 빗겼는데
取次江光照眼明(취차강광조안명)
눈부셔라 비추이는 저 강빛도 장관일세
自愛此行如讀畵(자애차행여독화)
그림을 읽는 듯한 이 걸음이 대견하니
孤亭風雨卷頭生(고정풍우권두생)
외론 정자 비바람이 책머리에 생동하네
추사추모 전국휘호대회 초대작가전 추사를 잇다
무림 김영기 霧林 金榮基
秋史 海東筆神
추사추모 전국휘호대회 초대작가전 추사를 잇다
영소 박성임 潁巢 朴性任
추사詩 失題
추사 김정희선생님의 시 失題
藥徑通幽窅 (약경통유요)
蘿軒積雲霧 (라헌적운무)
山人獨酌時 (산인독작시)
復與飛花過 (부여비화과)
오솔길은 깊고 먼 곳으로 나 있고, 칡덩굴 처마에 안개구름 쌓이네
산사람 저 홀로 대작할 적에 , 꽃잎이 날아가다 술잔과 마추치네
추사추모 전국휘호대회 초대작가전 추사를 잇다
서운 이상숙 瑞雲 李相淑
추사詩 매화
추사추모 전국휘호대회 초대작가전 추사를 잇다
송민 이주형 松民 李周炯
흥회 興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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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여 · 범석 김대열 一如 · 凡石 金大烈
院堂 悟道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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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지 김응학 石芝 金應鶴
추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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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강승규 德山 姜升圭
추사사랑 예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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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박영진 一濤 朴榮鎭
磨穿十硏 禿盡千毫 마천십연 독진천호
내 글씨는 아직 말하기에 부족함이 있지만 나는 칠십 평생에 벼루 열 개를 밑창 냈고 붓 일 천 자루를 몽당붓으로 만들었다"[吾書雖不足言 七十年 磨穿十硏 禿盡千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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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운 이일구 覃雲 李一九
추사 단상
추사추모 전국휘호대회 초대작가전 추사를 잇다
장사익 張思翼
추사사랑
추사추모 전국휘호대회 초대작가전 추사를 잇다
추사사랑
추사추모 전국휘호대회 초대작가전 추사를 잇다
이암 김용석 怡庵 金龍錫
추사詩 奉恩寺
화법유장강만리 (畵法有長江萬里)
서세여고송일지 (書勢如孤松一枝)
“화법은 양자강이 만리에 뻗은 듯하고,
서세는 외로운 소나무 가지 뻗친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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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결 이청옥 市隱 李淸玉
연꽃 구경
추사추모 전국휘호대회 초대작가전 추사를 잇다
현운 이윤하 玄韻 李鈗夏
秋史 추사
추사추모 전국휘호대회 초대작가전 추사를 잇다
필하 황연섭 弼河 黃蓮燮
國香君子
추사추모 전국휘호대회 초대작가전 추사를 잇다
경연 이의영 耕硏 李義永
山崇海深 산숭해심
추사추모 전국휘호대회 초대작가전 추사를 잇다
인강 신은숙 仁江 申銀淑
추사詩 草衣에게
추사추모 전국휘호대회 초대작가전 추사를 잇다
매당 유혜선 梅堂 柳惠善
추사의 한글 편지
추사추모 전국휘호대회 초대작가전 추사를 잇다
팔중 김문식 八中 金文植
추사詩 島潭
秋史 金正喜 (추사 김정희). 島潭 (도담) 도담삼봉
徒聞海外有三山 (도문해외유삼산)
바다 밖에 삼신산이 있다는말 들었는데
何處飛來學佛鬟 (하처비래학불환)
어드메서 날아와 부처머리 배웠는고
格韻比人仙骨在 (격운비인선골재)
사람에게 견준다면 운과 격이 선골이라
恰如中散住塵寰 (흡여중산주진환)
이야말로 중산이 속세에 사는 걸세
추사추모 전국휘호대회 초대작가전 추사를 잇다
중헌 이광희 中玄 李光熙
梅花 매화
추사추모 전국휘호대회 초대작가전 추사를 잇다
정헌 이정은 淨軒 李定恩
紅心靑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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