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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선생님/얼씨구 국악 4

[민요의 '다섯 토리']

[민요의 '다섯 토리']    ▲ ‘서편제’ 주인공들이 고갯길을 걸으며 진도아리랑을 부르는 장면. / 태흥영화    '서편제' 주인공들이 부른 진도아리랑은 육자배기토리 노래   토리, 지역별로 다른 민요 사투리서울 · 경기는 맑은 음색의 '경토리''제주토리' 는 제주 방언 많이 섞였죠    서울 종로구 창덕궁 근처에 '서울우리소리박물관' 이라는 곳이 있어요. 우리나라 최초 민요 전문 박물관인데요. 여기서 지난 5월부터 지역별 민요 특징에 대해 잘 설명한 '오늘 만난 토리' 전시를 열고 있어요. '토리'는 지역에 따라 구별되는 민요의 유형적 특징을 뜻하는 말이에요. 지역마다 말의 억양과 사용하는 단어들이 다른 사투리처럼, 민요도 지역별로 달라요. 토리는 일종의 '민요 사투리' 인 셈이에요. 지역별로 토리..

[우리나라 3대 악성]

[우리나라 3대 악성]    ▲ 1994년 정부가 지정한 왕산악의 표준 영정. 거문고를 연주하는 왕산악의 모습. / 국립현대미술관    왕산악 거문고 제작, 우륵 가야금 전파··· 박연은 아악 정비   중국 악기 고쳐 새 악기 만든 왕산악가야에서 신라로 가야금 전한 우륵박연 고향 영동선 국악엑스포 열려요    내년 9월 충북 영동에서 세계국악엑스포가 열려요.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우리나라 전통 음악과 공연을 주제로 최초로 개최하는 엑스포입니다. 영동군은 국악 관련 활동이 굉장히 활발한 지자체인데, 영동군이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명인 박연 (朴堧)의 고향이기 때문이랍니다. 그렇다면 '3대 악성' 은 누구일까요? 악성은 '악지성인 (樂之聖人)' 의 줄임말로, 음악에서 성인이라고 할 만큼 뛰어난 음..

[판소리 일곱 마당]

[판소리 일곱 마당]    조선시대 판소리 명창으로 꼽히는 모흥갑이 판소리를 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진 그림. / 서울대학교박물관    양반이 즐기면서 지배층 풍자하는 이야기들 사라졌죠   지배층에 억눌린 서민 애환 담은 노래양반도 판소리 향유하며 열두 마당 중유교 이념에 맞는 다섯 마당만 남아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장림 깊은 골로 대한 짐승이 내려온다.’ 가사만 봐도 익숙한 멜로디가 떠오를 거예요. 밴드 이날치의 노래 ‘범 내려온다’ 의 일부분이에요. 이 노래는 사실 판소리 ‘수궁가’ 에서 호랑이가 기세등등하게 내려오는 대목을 바탕으로 만든 창작 국악이에요. 판소리는 조선 시대 후기, 숙종 (재위 1674 ~ 1720) 무렵 서민들이 지배층에 저항하는 마음을 담아 만들어 즐기던 노래인데요..

[우리 주변에서 들리는 국악]

[우리 주변에서 들리는 국악]    ▲ 2015년 서울 종로구 종묘 영녕전 앞에서 종묘제례악 공연이 열리는 모습. / 장련성 기자    지하철 안내방송 음악, 경기 민요를 현대적으로 해석했죠   20세기 중반 이후 등장한 창작 국악KTX 종착역 도착음 등 일상서 들려대중가요와 비슷한 멜로디도 많아요    지하철이 역에 도착했을 때 안내방송과 함께 국악 소리가 들릴 때가 있어요. 드럼 비트에 맞춰 흘러나오는 가야금의 청량한 음색은 꾸벅꾸벅 졸던 승객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한답니다. 작년부터 서울 지하철 1 ~ 8호선에서 나오는 국악곡은 박경훈 작곡가가 만든 '풍년' 이라는 곡입니다. 2009년부터 14년 동안은 김백찬 작곡가의 국악곡 '얼씨구야' 가 나왔다고 하네요. 그런데 박경훈 작곡가의 '풍년'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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