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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선생님/무대 위 인문학 29

[스파이 다룬 뮤지컬들]

[스파이 다룬 뮤지컬들]    ▲ 뮤지컬 '접변' 공연 장면. 이 작품은 국내 최초 한국어판 중국 뮤지컬로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에요. / 포커스테이지    한국어 공연 첫 中 뮤지컬··· 상하이 여성 스파이가 주인공   2차 대전 전후 활발히 활동한 간첩들각종 소설 · 공연의 소재로 쓰였지요냉전 시대 영국 배경 작품도 공연 중    스파이는 한 국가나 단체의 비밀이나 상황을 몰래 알아내 경쟁 관계에 있는 국가나 단체에 제공하는 사람을 말해요. 인류가 부족 단위로 모여 살기 시작한 때부터 근대 국가를 형성하기까지 '정보' 는 집단의 생존에 필수적인 수단이었어요. 이웃 나라가 침략할 것이라는 정보, 적국의 왕이 암살당했다는 정보 등을 알아야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스파이는 오래전부터 존재했답니다...

[과학기술의 발전]

[과학기술의 발전]    ▲ 뮤지컬 '시데레우스' 2022년 공연 장면. / 주식회사 랑    갈릴레이, 자신이 만든 망원경 통해 '지동설' 주장했죠   지구가 태양 주위 돈다고 주장해종교재판 받고 가택 연금 당했어요뮤지컬 '시데레우스' 에 수난사 담겨    인류는 과학기술과 함께 발전해 왔습니다. 그중에서도 천문학은 농사에 가장 중요한 날씨 변화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 일찍이 발달한 과학 분야였지요. 인간은 하늘의 별을 올려다보면서 천문학을 발전시켰어요. 하지만 인류는 오랫동안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고, 천체들이 지구 주위를 돈다고 믿었는데요. 16세기가 되어서야 우주의 중심은 태양이고,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돈다는 지동설이 제기됐지요. 한편 '전기' 는 현대 산업 문명의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쓰이고 ..

[19세기 공포 소설]

[19세기 공포 소설]    ▲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공연 장면. / EMK뮤지컬컴퍼니    최초의 SF '프랑켄슈타인'··· 19살 문학 소녀의 상상서 나왔죠   메리 셸리가 바이런에게 들려준 괴담21살이던 1818년에 익명으로 출간···'카르밀라' 는 첫 여성 흡혈귀 쓴 작품    기괴한 등장인물과 SF (공상과학) 같은 세계관을 보여준 공포 소설 '프랑켄슈타인' 이 21세에 불과한 영국 여성 작가에 의해 쓰였다는 걸 알고 있나요? 1816년 초여름, 스위스 제네바 근교에는 더위가 시작돼야 할 무렵인데 때아닌 추위와 폭우가 몰아쳤어요. 당시 19세이던 문학 소녀 메리 셸리는 제네바에 머물고 있던 유명 시인 조지 고든 바이런의 별장에 방문 중이었어요. 미래의 남편 퍼시 셸리와 함께 말이지요. 시대를 ..

[세상의 편견에 맞선 사람들]

[세상의 편견에 맞선 사람들]    ▲ 뮤지컬 ‘섬’ 공연 장면. / 국립정동극장 · 라이브러리컴퍼니    한센병 환자 40년 돌본 외국인 간호사들, 공연으로 재탄생   뮤지컬 '섬', 고립된 한센병 환자 다뤄佛 작가 에밀 졸라의 삶 그린 '에밀'목숨 걸고 간첩 몰린 장교의 무죄 주장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의 작은 섬, 소록도. 하늘에서 내려다본 섬의 모양이 '작은 사슴' 을 닮았다 하여 소록도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하지만 어여쁜 이름과 달리 이곳은 한센병 환자들이 모여 사는 외딴섬으로 오랫동안 기억돼 왔어요. 한센병은 나균에 의해 발생하는 만성 감염병으로 신경의 변화를 동반한 피부병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신체 외적인 변화가 눈에 띄지요. 한국한센복지협회에 따르면, 한센병은 세계보건기구 (WHO)의..

[뮤지컬 '파가니니' · '디아길레프']

[뮤지컬 '파가니니' · '디아길레프']    ▲ 이탈리아의 천재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작곡가 파가니니를 다룬 뮤지컬 '파가니니' 의 공연 장면. / HJ컬쳐    악마의 재능 가진 파가니니··· 황제 의 동생도 연주 듣고 기절   파가니니, 천재적인 바이올린 연주자디아길레프, 파격적 발레 공연 선보여19 ~ 20세기 신선함으로 흥행 이끌어    공연 예술은 무대 위 배우와 연주자, 무용수 등과 무대 뒤 작가와 연출, 조명, 음악 등이 어우러져 빚어진 결과물입니다. 하지만 관객이 없다면 미완으로 남을 수밖에 없죠. 이 때문에 창작자들은 관객을 불러 모으고, 이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매일매일 고민을 거듭합니다. 그런데 19 ~ 20세기 클래식과 발레 공연에서 전설적인 흥행을 불러일으킨 이..

[공연 속으로 들어온 로봇들]

[공연 속으로 들어온 로봇들]    ▲ 휴머노이드 로봇 기수 ‘콜리’ 가 달리는 경주마 위에서 떨어져 하반신이 망가진 장면. 옆에 쓰러져 있는 여자 배우는 콜리를 연기하는 인간 배우예요.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로봇 콜리를 이동시키는 등 함께 연기했죠. / 국립극단    둥근 LED 얼굴에 초록 몸통··· 로봇이 주연 맡아 연기했죠   연극 '천 개의 파랑' 경마장 기수 맡아뮤지컬 '오즈' 의 주인공 '준', 퇴근 후게임 속 양철 나무꾼 로봇과 우정 나눠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 으로 설명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속에서 우리는 하루가 다르게 일상이 변화하는 걸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술의 발전은 인간을 행복하게 할까요? 오래전부터 여러 작가가 이 질문에 관해 많은 고민을 해왔어요. 기술이 발..

[18 · 19세기 유럽 다룬 뮤지컬들]

[18 · 19세기 유럽 다룬 뮤지컬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공연 장면. 화려한 프랑스 왕실과 왕실의 복식 문화를 재현한 무대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 EMK뮤지컬컴퍼니    프랑스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의 화려한 궁전 생활 재현했죠   프랑스 혁명 다룬 '마리 앙투아네트'가상 인물인 '시민 대표' 도 등장하죠'그레이트 코멧', 톨스토이 소설이 원작    18 ~ 19세기 유럽에는 새로운 세상을 향한 변화의 물결들이 요동치고 있었어요. 그중에서도 프랑스에선 각종 전염병과 계속된 전쟁으로 인한 가난 속에서 삶이 피폐해진 백성들의 불만이 크게 들끓고 있었어요. 하지만 화려한 베르사유 궁전에서는 매일 밤 사치스러운 파티가 열렸습니다. 먹을 게 없어 굶주리던 농민들에게 파티의 주인공인 왕비 마리..

[셰익스피어와 몰리에르의 희곡]

[셰익스피어와 몰리에르의 희곡]    ▲ 연극 '알앤제이' 공연 장면. / 쇼노트    英 · 佛의 위대한 극작가··· 끊임없이 각색되어 무대 올라요   英선 셰익스피어, 佛선 몰리에르 유명대표작 '로미오와 줄리엣' '타르튀프'현대적 재해석 통해 꾸준히 사랑받아    "셰익스피어를 인도와 바꾸지 않겠다." 영국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윌리엄 셰익스피어 (1564 ~ 1616)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표현한 유명한 말이죠. 하지만 이는 여왕이 남긴 말이 아니랍니다. 1841년에 출판한 영국 사학자 토머스 칼라일의 책 '영웅 숭배론' 의 한 문장이 와전된 것입니다. "인도 제국은 언젠가 사라지겠지만, 셰익스피어는 사라지지 않고 우리 곁에 영원할 것이다" 라는 말이죠. 하지만 셰익스피어의 업적을 칭송하는 글임은..

[주인공이 된 설화의 원작자]

[주인공이 된 설화의 원작자]    ▲ 뮤지컬 '이솝이야기' 에서 이야기꾼 노인 '페테고레' (가운데)가 주위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관심을 끌고 있어요. / 컴인컴퍼니    추한 노예 · 편견 피해 여성··· 차별 뛰어 넘은 삶 무대 올렸죠   뮤지컬 '이솝이야기' '여기, 피화당'이솝, 소크라테스도 읽고 연구여성 영웅이 청나라 이기는 상상도    "늑대가 나타났다!" 는 거짓말을 일삼다가 도움 요청을 아무도 믿지 않게 된 양치기 소년 이야기, 끝까지 쉬지 않고 부지런히 달려서 토끼를 이긴 거북이 이야기 등을 통틀어 '이솝이야기' 라고 합니다. 서양에서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면서 지금도 많은 사람이 애독할 정도로 사랑받는 이야기죠. 이와 비슷하게 우리나라에도 ..

[빅토르 위고]

[빅토르 위고]    ▲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에서 배우가 노래 ‘대성당들의 시대 (Le temps des cathé drales)’ 를 부르고 있어요. 그 왼쪽으로 무대 배경에 실제 노트르담 대성당의 외벽 장식물인 가고일 석상 모형이 설치된 모습. / 마스트인터내셔널    프랑스 대문호가 꿈꾼 '자유와 희망', 세계서 노래해요   '노트르담 드 파리' 1998년 뮤지컬 초연세계 20여 국 1500만명 넘게 관람'레 미제라블' 은 세계 4대 뮤지컬로    지난 2019년 4월, 검은 연기와 화염으로 뒤덮인 노트르담 대성당의 모습이 전 세계에 보도됩니다. 불은 성당 전면부의 눈부신 스테인드글라스 '장미의 창' 너머로 번지며 점점 성당을 붉게 물들여 갔죠. 850년 동안 프랑스 역사의 흥망성쇠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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