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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강현의 해협의 문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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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의 다리] [아담의 다리] 인도와 스리랑카 사이 팔크 해협 ‘아담의 다리’ 를 인공위성이 찍은 사진. 수심이 1 ~ 10m 정도로 얕아서 하늘에서 보면 마치 긴 다리가 이어진 것처럼 보인다. / 나사 (NASA) '아담의 다리' , 인도와 스리랑카를 이었지만 전쟁도 불렀다 1만년 전 해수면 높아지며 인도 · 스리랑카 분리, 폭 48㎞ 해협 탄생 아담이 건너갔다는 곳··· 수심 얕아 하늘에서 보면 긴 다리처럼 보여 해협 건너온 대륙 세력, 섬 세력과 전쟁··· 해협은 소통이자 갈등의 현장 홀로세 (충적세)는 약 1만년 전부터 현재까지의 지질시대를 뜻한다. 홀로세는 빙하가 물러나면서 시작된 신생대 제4기의 두 번째 시기로,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는 1만년 전부터 현재까지다. 현재의 심각한 기후변화 등을 근거로 홀로세가 ..
[라페루즈 해협 / 타타르 해협] [라페루즈 해협 / 타타르 해협] 러시아 사할린섬 남쪽 끝 코르사코프 항구에 화물선들이 정박해있다. 코르사코프 앞바다가 라페루즈해협이다. 북극 항로가 열리면 라페루즈해협은 한반도에서 유럽으로 가는 가장 빠른 항로의 통로가 된다.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할린과 홋카이도 사이··· 유럽으로 가는 가장 빠른 항로가 여기에 있다 18세기 프랑스 라페루즈 백작 함대가 제주 · 울릉 거쳐 지나간 곳 동해에서 북극해로 나가는 출구 ··· 북극 항로 개설되면 중요성 급증 사할린과 시베리아 대륙 사이 타타르해협 놓고도 러 · 일 신경전 지구온난화로 북극해가 녹는 비극이 발생하지만, 역으로 북극 항로가 개설되는 계기가 된다. 한반도에서 북극해를 거쳐서 유럽에 당도하자면 가장 빠른 항로는 라페루즈 해협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
[지브롤터 해협] [지브롤터 해협] 스페인 남부에 위치한 영국령 지브롤터의 도심과 지브롤터해협의 모습. 18세기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에 개입한 영국이 지브롤터를 점령했다. 지브롤터에는 영국 해군기지가 있다. / 게티이미지코리아 두 바다, 두 대륙 충돌하는 절묘한 공간··· 대항해 시대 여기서 시작했다 주강현 해양문명사가 · 고려대 아시아문제연구원 연구위원 한 해협에서 두 바다, 두 대륙이 충돌하는 절묘한 공간이 있다. 지브롤터해협이 그곳이다. 지중해와 대서양이 만나고 유라시아 대륙과 아프리카 대륙이 만나는 특별한 접경이다. 최단거리 14킬로미터에 불과한데 수심은 무려 300미터에 달한다. 지브롤터해협을 벗어나지 않고는 대서양으로 나갈 수 없다. 그리스 문명, 로마 문명 등 지중해가 중심이던 시대에 이 해협의 전략적 가치..
[간몬해협] [간몬해협] 일본 혼슈와 규슈 사이의 좁은 해협인 간몬해협 모습. 일제시대 징용으로 끌려온 이들과 청년 유학생 등 많은 사람이 관부연락선을 타고 이곳을 거쳐갔다. / 위키피디아 혼슈와 규슈 사이 간몬해협··· 역사의 온갖 무게를 안고 흘러간다 주강현 해양문명사가 · 고려대 아시아문제연구원 연구위원 대한해협과 세토나이카이해 연결하는 엄청난 물살의 좁은 물목 100만명 동포 탄 관부 연락선, 윤심덕 · 김우진도 여기서 몸 던져 메이지유신 · 청일전쟁도··· 한일 교류와 대결 역사 모두 품고 흘러 거센 물줄기가 흘러간다. 혼슈와 규슈 사이의 좁은 해협으로 엄청난 물살이 화살처럼 빠져나간다. 시모노세키항과 건너편 기타큐슈의 모지항을 연결하는 거대한 간몬교가 해협을 가로질러 떠있다. 대한해협과 일본의 세토내해를 ..
[지중해 한가운데 폭 3㎞ 바닷길 <메시나 해협 · 이탈리아와 시칠리아 사이>··· 왜 괴물신화와 마피아가 탄생했을까] [지중해 한가운데 폭 3㎞ 바닷길 ··· 왜 괴물신화와 마피아가 탄생했을까] 메시나 해협에 도사리고 있다가 지나가는 배들을 난파시켰다는 괴물 스킬라와 카리브디스의 이야기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의 소재로 활용돼 왔다. 2021년 발표된 헤비메탈 밴드 아크로아시스의 앨범 '일리언 (트로이의 다른 이름)'의 표지 (왼쪽 그림). 수록곡 중 한 곡의 제목이 '스킬라와 카리브디스'이다. 오른쪽은 마피아 가문의 일대기를 그린 마리오 푸조의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영화 대부 1편 포스터. / 스포티파이 · 아마존 폭 좁지만 소용돌이 해류··· 배 난파시키는 바다 괴물 신화 낳아 섬 침략 대응해 만든 자위 조직, 바다 건너 유럽과 미국으로 진출 고대 로마부터 지금까지 다리 · 터널 만들려는 계획 잇달아 좌절 시칠리아 동북..
[보스포루스 해협] [보스포루스 해협] 보스포루스 해협 양옆으로 튀르키예 최대 도시이자 세계적 관광지인 이스탄불 시가지가 들어서 있는 모습. 이 해협을 통해 마르마라해가 흑해와 연결되고 유럽과 아시아가 만나다. / AP 연합뉴스 흑해와 지중해 잇는 바닷길··· 폭 700m 해협서 제국이 명멸했다 3개 해협 이어진 세계 유일한 지형··· 북쪽 케르치선 우크라 전쟁 동로마 · 오스만 제국, 1차대전 후엔 연합국, 현재는 튀르키예 땅 러 함대가 흑해서 나오려면 튀르키예 통제 받아야 ··· 미 · 중도 눈치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해협 관광지'는 보스포루스 해협이다. 튀르키예 방문객 대부분이 이스탄불을 방문하며, 이스탄불의 핵심이 보스포루스 해협이기 때문이다. 최단 폭이 서울 시내를 관류하는 한강 (약 1㎞) 보다도 좁은 70..
[1000년간 동서양 무역 이어온 믈라카··· 16세기엔 84개 언어 통용도] [1000년간 동서양 무역 이어온 믈라카··· 16세기엔 84개 언어 통용도] 인도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믈라카 해협은 1000년 넘도록 지구촌의 핵심 해상 교역로로 기능해 왔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의 페낭과 믈라카 등 동남아시아의 주요 무역 거점이 돼온 도시들이 해협에 면해 있으며 지금도 오가는 상선으로 붐빈다. / 게티이미지 코리아 · 주강현 제공 이슬람 술탄국 지배한 아랍의 동방 거점··· 한 번에 배 2000척 정박 명 정화함대 이후 포르투갈 · 네덜란드 · 영국, 20세기엔 일본 침략 중국 일대일로 사업의 핵심 바닷길··· 봉쇄하면 석유 등 물류 단절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해협은 단연 믈라카다. 인도양과 태평양을 연결해 마침내 유럽과 동양이 교류, 충돌, 융합한 해협이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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