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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선생님/클래식 따라잡기 25

[여성 명지휘자 '마에스트라']

[여성 명지휘자 '마에스트라']    ▲ 미국과 영국 명문 오케스트라들을 여성으로서 처음 지휘한 프랑스 음악 교육자 · 지휘자 · 피아니스트 나디아 불랑제. / 게티이미지코리아    명문악단 첫 지휘한 여성 불랑제··· 음악계 유리 천장 깼죠   바렌보임 등 명음악가의 스승이기도美 올솝, 주요 악단 첫 여성 음악감독한국의 김은선 · 장한나 세계서 맹활약    '마에스트로 (Maestro)' 는 어떤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거장을 뜻하는 이탈리아어입니다. 클래식 음악에서는 뛰어난 명지휘자들을 일컫지요. 이 마에스트로의 여성형이 바로 '마에스트라 (Maestra)' 입니다. 우리말로 옮기면 '여성 명지휘자' 라는 뜻이 되지요. 올해 초 종영한 배우 이영애 주연의 드라마 제목처럼, 최근 세계 음악계에도 '마에스..

[시대 악기 · 시대 연주]

[시대 악기 · 시대 연주]    ▲ 영국 고음악 연주 단체인 ‘잉글리시 콘서트’ 는 옛 건반 악기인 하프시코드 (가운데) 등을 복원해서 연주하는 것으로 명성이 높지요. / 잉글리시 콘서트    19세기 사라졌던 악기 되살려 다채로운 음악 들려줘요   옛 악기 · 연주법 복원하는 방식 뜻해바흐 · 헨델 등 바로크 음악도 부활시켜이단 취급받다가 클래식계 트렌드로    바흐와 헨델 같은 바로크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하는 음악회에 가면 간혹 낯선 악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피아노의 전신 (前身)에 해당하는 하프시코드나 학교 음악 시간에 배웠던 리코더를 연주하고요. 기타를 닮은 옛 악기인 류트와 테오르보가 무대에 등장하기도 하지요. 이처럼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작곡가가 활동했던 바로크 시대 악기와 연주법을 되..

[야노스 슈타커]

[야노스 슈타커]    ▲ 1970년 7월 야노스 슈타커 교수가 강의하고 있는 모습. / 미국 인디애나대    과장없는 완벽 연주··· 학생이 우선이었던 '호랑이 선생님'   헝가리 출신 첼리스트이자 교육자지옥에 비유될 만큼 수업 무서웠지만음악가 일화 들려주며 재밌게 가르쳐    오는 7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세계적인 첼리스트들이 모이는 성대한 첼로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한국의 양성원, 일본의 쓰쓰미 쓰요시 · 우에노 미치아키, 미국의 게리 호프만 등 신예부터 중견까지 20여 명의 첼리스트들이 모입니다. 이번 축제는 그들의 위대한 스승이자 선배였던 첼리스트 야노스 슈타커 (1924 ~ 2013)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헝가리 출신 야노스 슈타커는 20..

[금관악기 중 가장 저음인 '튜바']

[금관악기 중 가장 저음인 '튜바']    ▲ 오는 2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할 예정인 인천시립교향악단. 맨 뒷줄 가장 오른쪽에 있는 연주자가 튜바를 들고 있어요. / 예술의전당    연주자 상체만큼 큰 악기··· 다른 소리 부드럽게 받쳐주죠   1835년 악기 제작자들이 처음 만들어소리 크고 낮아 웅장한 분위기 더해줘스필버그 영화선 UFO 소리로 쓰여     매년 4월이 되면 서울 예술의전당은 교향악단들이 실력을 뽐내는 경연장이 됩니다. 국내 최대 '교향악축제' 가 열리기 때문이죠. 지난 3일부터 28일까지 약 한 달 동안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서 각 지역의 교향악단들은 저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한 실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교향악단들은 주로 교향악축제에서 크고 웅장한 소리를 들려줄 수 있는 곡을 선..

[구스타브 홀스트의 '행성']

[구스타브 홀스트의 '행성']    ▲ 행성 '화성' 의 모습. / 위키피디아    태양계 행성들 주제로 한 7개 악장··· 영화음악에 영감 줬죠   올해 홀스트 탄생 150주년 공연 풍성화성은 '전쟁의 신' 으로 장엄하게 표현영화 '스타워즈' 등 배경음악에도 영향    올해 작곡가 구스타브 홀스트 (1874 ~ 1934)의 탄생 150주년을 맞아 곳곳에서 그의 대표작 '행성' 을 연주하는 공연들이 열리고 있어요. 지난 2월 KT심포니오케스트라가 모음곡 중 일부를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렸고, 오는 6월에는 KBS 교향악단의 정기 연주회 (지휘자 요엘 레비)에서 연주된다고 합니다. 오늘은 구스타브 홀스트라는 작곡가보다 더 유명한 '행성' 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 1921년 영국 작곡가 ..

[작곡가 개성 드러낸 '레퀴엠']

[작곡가 개성 드러낸 '레퀴엠']    ▲ 2013년 영국 런던에 있는 로열 앨버트홀에서 열린 여름 음악 축제 ‘프롬스’ 공연에서 미국 지휘자 마린 올솝이 이끄는 계몽 시대 오케스트라 (OAE)가 요하네스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을 연주하는 모습. / 김기철 기자    베르디, 오페라처럼 강렬하게··· 죽음 앞둔 모차르트도 작곡   고인 영혼 달래고 유족 위로하는 곡브람스, 스승 슈만과 어머니 추모佛 포레는 모든 사람의 안식 기원    지난주 목요일 KBS 교향악단 기획으로 지휘자 정명훈과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 합창단이 함께 한 공연이 있었습니다. 주제 음악은 주세페 베르디가 작곡한 '레퀴엠' 이었어요. 마치 오페라를 듣는 듯 극적인 효과와 아름다운 선율이 번갈아 나오며 청중을 사로잡는 명곡이죠. ..

[젊은 연주자들의 플레이리스트]

[젊은 연주자들의 플레이리스트]    ▲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에서 18세 최연소 나이로 우승했던 임윤찬 (왼쪽)의 플레이리스트에 담긴 연주자 '블라디미르 소프로니츠키'. / 반 클라이번 콩쿠르 · 소프로니츠키    은둔 천재 , 창의적 연주 ··· 임윤찬 · 조성진이 매일 듣죠   선호음악 목록, 인터넷으로 공유 문화韓대표 연주자 3인의 취향 들어보니손열음은 英 헤스의 연주 즐겨 들어    스마트폰이 거의 모두의 필수품이 되면서, 음악 감상이 취미인 사람들의 모습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과거 음반을 구입하거나 파일을 다운로드받는 방식에서, 이제는 많은 사람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스트리밍하는 방법으로 듣고 싶은 음악을 접하죠. 스트리밍 감상법이 유행하면서 음악 감상 문화도 감상자의 ..

[푸치니의 오페라]

[푸치니의 오페라]    ▲ 1910년 미국 뉴욕에서 초연한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 의 한 장면. 극 중에서 교수형을 앞두고 나무 밑동 위로 올라선 엔리코 카루소 (딕 존슨 역). 그 오른편으로 순서대로 에미 데스틴 (미니 역)과 파스콸레 아마토 (잭 랜스 역)예요. /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아카이브    유럽 귀족 대신 게이샤와 카우보이를 무대에 올렸죠   동양 문화 담은 '나비부인' '투란도트'미국 서부극 그린 '서부의 아가씨'파격적인 소재와 다채로운 인물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24년은 오페라 작곡가 중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자코모 푸치니가 사망한 해였습니다. 푸치니의 오페라 작품들은 세계 오페라 극장에서 늘 최고의 인기를 자랑합니다. 아름다운 선율과 극적인 스토리, 다채로운 등장인물을 ..

[다비트 오이스트라흐]

[다비트 오이스트라흐] ▲ 다비트 오이스트라흐의 모교인 우크라이나 오데사 음악원. 우리나라의 대학교에 해당하는 고등 교육기관이지만, 바이올린 신동 오이스트라흐는 중 · 고등학생 나이인 15세에 입학해 이곳에서 4년간 바이올린을 배웠어요. / 우크라이나 유형문화재 등록부 소련의 바이올린 천재··· 스탈린그라드 혈투 속에서도 연주 사망 50주기 맞은 20세기 대표 연주자 유대계··· 우크라 오데사에서 태어나 아들 · 손자도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푸른 용의 해인 2024년이 이제 힘차게 시작했습니다. 이맘때 클래식 애호가에겐 "올해는 또 어떤 음악가가 특별한 해를 맞이할까?" 찾아보는 게 쏠쏠한 재미입니다. 클래식 관련 기획사나 페스티벌 주최 측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해마다 특별한 인물에 맞춘 행사를 준비하죠...

[100년 오케스트라]

[100년 오케스트라] ▲ 체코 프라하에 있는 극장 루돌피눔에서 공연 중인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페이스북 체코 필은 드보르자크 첫 지휘··· 게반트하우스는 280년 역사 체코 필, 말러 곡 · 지휘로 세계적 명성 오슬로 필, 1차대전 등 숱한 전쟁 극복 게반트하우스, 1743년 상인들이 창단 올가을 클래식 음악계에는 전례 없는 해외 오케스트라 내한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공식적으로 끝나고 맞는 첫 가을이기 때문이죠. 이미 도이치 방송 교향악단과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등이 멋진 무대를 선보였고, 이름만으로도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유럽 최고 오케스트라들이 무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100년 이상 역사를 자랑하는 오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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