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합작위가 드러낸 극심한 이념 갈등] 일러스트 = 한상엽 美군정이 만든 입법의원, '신탁통치 반대 결의안' 부터 통과시켰다 미국, 소련과 합의에 미련이승만 · 김구 배제하려온건중도파 김규식 육성 미군정이 합작위 지원입법의원 선거 치렀지만우파 대승에 美 체면 구겨 1946년 3월 덕수궁에서 미소공동위원회 (미소공위)가 시작되자, 미군정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승만은 남한 전역을 순회하며 ‘반공 연설’ 을 이어갔다. “공산주의는 무서운 전염병인 콜레라와 같다. 공산주의와는 타협도 협력도 불가능하다. 한국을 구원할 유일한 길은 신탁통치와 공산주의를 철저하게 거부하는 길뿐이다.” 그 시기 한국을 방문한 이승만의 오랜 동지 로버트 올리버 교수에게 하지 중장은 “이승만은 과대망상증으로 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