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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사이드 라인을 깨는 축구, AI와 로봇은 왜 못 하나]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는 축구, AI와 로봇은 왜 못 하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황인범이 11일 (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고 있다. 이강인이 오프사이드를 무너뜨리는 패스를 그에게 찔러 줬다. / 김지호 기자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는 축구, AI와 로봇은 왜 못 하나 축구는 감정의 스포츠다. 한 번의 슈팅에 환호하고, 한 번의 실수에 탄식한다. 특히 축구에서 가장 짜릿한 순간은 오프사이드 라인을 절묘하게 무너뜨리는 장면일 것이다. 한 치의 오차 없이 패스가 맞아떨어지는 순간 관중석은 폭발한다. 한편으로 축구는 과학이다. 오프사이드를 피하는 장면에 인간 지능의 정교..

[채소밭가에서]

[채소밭가에서] 채소밭가에서 기운을 주라 더 기운을 주라강바람은 소리도 고웁다기운을 주라 더 기운을 주라달리아가 움직이지 않게기운을 주라 더 기운을 주라무성하는 채소밭가에서기운을 주라 더 기운을 주라돌아오는 채소밭가에서기운을 주라 더 기운을 주라바람이 너를 마시기 전에 ㅡ 김수영 (1921 ~ 1968) 김수영 시인은 1955년 서울 마포 구수동 서강 강변으로 이사를 했다. 이 동네에서 번역과 양계 (養鷄)를 하면서 살았다. 특히 양계는 시인에게 “난생 처음으로 직업을 가진 것 같은 자홀감” 을 느끼게 했다. 기른 닭의 수가 적지 않았고 채소밭도 꽤 넓었으나 생활난이 전혀 없진 않았다. 이 시는 1957년에 창작되었다. 그 당시의 일상을 짐작할 수 있는 시 ‘여름 아침’ 에서는 “씨를 뿌리..

[자귀나무]

[자귀나무] 자귀나무 꽃입니다. 모양이 예쁜 데다 향기도 좋답니다. / 김민철 기자 진분홍 명주실 펼친듯한 모양··· 밤이면 잎 맞대 '부부 금슬' 상징한대요 6 ~ 7월 숲이나 공원에서 진분홍 명주실을 부채처럼 펼쳐 놓은 듯한 아름다운 꽃이 피는 나무가 있습니다. 바로 자귀나무입니다. 자귀나무 꽃은 볼수록 신기하게 생겼어요. 붉은 명주실처럼 가늘게 생긴 게 자귀나무 수꽃의 수술입니다. 이 수술이 25개 정도 모여 부채처럼 퍼져 있죠. 각각의 끝에는 작은 구슬 같은 것이 보일 듯 말 듯 달려 있습니다. 암꽃은 수꽃 사이에서 미처 터지지 않은 꽃봉오리처럼 봉긋한 망울들을 맺고 있어요. 특히 진분홍색에서 아래로 갈수록 밝은색으로 변해 가는 꽃잎의 그라데이션 (gradation · 한 색에서..

[루브르 박물관]

[루브르 박물관] 루브르 박물관 정면 모습입니다. 나라 지키는 요새, 왕의 궁전 거쳐 세계 1위 박물관 됐죠 프랑스 혁명으로 왕가의 예술품 공개돼매년 900만명 찾는 '세계 박물관 1번지'관람객 몰리는 최고 인기작 모나리자전용관 만들어 편리한 관람 돕는대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박물관은 어디일까요? 바로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이랍니다. 관람객 수는 매년 약 900만명으로 세계 박물관 중 1위죠. 2018년엔 역대 최대인 1020만명이 이곳을 다녀가기도 했어요. 사람들은 왜 그토록 루브르에 열광할까요? 오늘은 ‘세계 박물관 1번지’ 로 불리는 루브르 박물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왕의 궁전이었던 루브르 파리를 찾는 해외 여행객이라면 으레 루브르를 떠올릴 정도로..

[학도병의 거수경례]

[학도병의 거수경례] 6 · 25 참전용사 이현욱 (94) 어르신이 2026년 6월 23일 오후 경기도 구리시 자택에서 거울을 보며 경례를 하고 있다. / 박성원 기자 학도병의 거수경례 “한 달에 열댓 명씩 전우들이 사라져. 이렇게 잊히는 것 같아. 청춘을 바쳐 우리나라를 지켜냈는데···.” 23일 경기도 구리 자택의 거울 앞에서 거수경례를 한 뒤 이현욱 (94)씨가 말했다. 그는 6 · 25 때 조국을 지키겠다며 1950년 11월 학도병으로 총을 들었고, 백마고지 전투 등에 참여했다. 직업 군인이 돼 중령으로 예편한 뒤 여러 회사에서 일하다 1993년 은퇴했다고 한다. 현재까지 생존한 6 · 25 참전 용사는 약 2만5000여 명 (평균 나이 94세). 몇 년 더 지나면 참전 용사를 만나기..

[큰돌고래]

[큰돌고래] 큰돌고래가 물살을 가르며 헤엄치는 모습입니다. / NASA 12개월이나 뱃속에 새끼 품고, 출산 돕는 '이모 돌고래' 도 있어요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 (BOE)이 앞으로 발행될 지폐에 역사적 인물이 아닌 영국의 토종 야생동물 모습을 넣기로 해서 의견이 분분하대요. 후보로는 땅 · 하늘 · 바다 등에 사는 열여덟 종 (種)이 제시됐는데, 바다 동물 중에서는 ‘큰돌고래’ 가 포함됐어요. 병처럼 기다란 주둥이 때문에 영어 이름은 ‘병코돌고래 (bottlenose dolphin)’ 랍니다. 큰돌고래는 영국이 있는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폭넓게 볼 수 있어요. 몸길이는 4m, 몸무게는 450㎏까지 자라 돌고래치고는 상당히 큰 편이에요. 큰돌고래는 웃는 듯한 입매와 미끌미끌한..

[종전 협정]

[종전 협정] 이집트의 파라오였던 람세스 2세가 카데시 전투에서 적과 싸우는 모습의 암석 조각. 이집트의 유적인 아부심벨 대신전에 있습니다. '상호 불가침' 평화 원칙, 3300년 전에도 있었대요 이집트 · 히타이트 사이 맺은 평화 조약UN본부에 점토판 복사본으로 전시돼1978년 美 중재 속 '캠프데이비드 협정'무력없이 13일 간 논의해 주목받았죠 최근 미국과 이란은 ‘종전 (終戰) 양해각서 (MOU)’ 서명을 공식 완료했어요. 종전이란 전쟁을 끝낸다는 뜻이고, 양해각서는 정식 협정을 맺기 전에 양측이 서로 합의해 놓은 내용들을 기록한 문서입니다. 두 나라가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최종 평화 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첫 단추를 끼운 셈이죠. 이번 서명으로 세계 곳곳에선 이란 전쟁이 끝나리..

[[1] 개혁의 기회 놓친 정조]

[[1] 개혁의 기회 놓친 정조] 일러스트 = 박상훈 국왕의 만기친람··· 신하들은 책임감 약해지고 허물 피하기 급급 올해는 정조 즉위 250주년"혼자 천 칸의 집을 지키는 형편"권한 위임 없이 다 챙기는 통치개혁 여건이 성숙한 시기였지만원칙과 행동 어긋나며 정국 소모 국가와 조직의 운명은 때로 지도자의 잘못된 선택이나 결단의 부재에 의해 더 크게 좌우된다. ‘역사 속 반면교사’ 는 역사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 순간 (critical moment)을 세밀히 살펴봄으로써, 지도자들이 놓친 기회와 그 후과를 리더십의 관점에서 되짚어 본다. ㅡ 편집자 주 “당나라 군대는 왜 싸우기만 하면 패했는가?” 왕위에 오른 지 1년 남짓 지난 1777년 2월, 조선후기의 국왕 정조 (正祖)가 ..

[6 · 10 만세운동]

[6 · 10 만세운동] 조선의 마지막 군주였던 순종의 장례식 행렬 모습이에요. 6 · 10 만세운동은 순종의 인산일에 일어났습니다. 100년 전 순종 장례식, 학생들이 나서독립운동 일으켰죠 조선 마지막 군주 순종 52세로 승하하자학생들, 일제 감시 피해 독립만세 외쳤죠민족주의 · 사회주의 손 잡은 협동 전선1927년 신간회 출범의 밑거름 됐어요 어제 (10일)는 6 · 10 만세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1926년 6월 10일 진행된 이 만세운동은 1919년의 3 · 1 운동을 계승한 민족적인 항일 독립운동으로 평가받아요. 3 · 1 운동은 고종 임금의 인산일 (因山日 · 장례일)에, 6 · 10 운동은 그 아들인 순종 임금의 인산일에 일어났죠. 오늘은 100..

[데이미언 허스트展]

[데이미언 허스트展] 데이미언 허스트가 인간 두개골 형상에 다이아몬드 8601개를 박은 작품 ‘신의 사랑을 위하여’ (2007) 뒤에 앉아 있다. 작가 뒤로 박제된 나비 날개를 사용한 삼면화 ‘신의 무한한 권능과 영광을 묵상하며’ (2008)가 중세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처럼 설치됐다. / 국립현대미술관 데이미언 허스트展 44만명 돌파··· "한국 젊은이들, 35년 전 작품 좋아해줘 감사" 재방한해 관람객과 특별 대담"죽음, 삶의 일부로 받아들여야···멘탈 관리법? 20년째 금주 중" “35년 전 제 작품이 지금 한국에서 논란이 된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 포름알데히드 용액에 절인 수조 속 상어가 서울에서 새로운 흥행 기록을 쓰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세계적인 거장 데이미언..

전시회 202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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