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대 한국화단의 큰 봉우리 금강산의 화가 소정 변관식] 변관식 1955년작 ‘무창춘색 (武昌春色)’. 전주를 여행하며 그린 작품이다. 실제 풍경을 복사꽃 만발한 이상향의 모습으로 그렸다. /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金剛처럼 고집 센 상남자, 그가 그린 웅대한 한국의 山 일본 순사도 때려눕힌고집불통의 야인 생활각지 떠돌며 국토 순례 금강산의 기상에 매료한 획씩 쌓아올린 먹"내 그림은 그저 금강" 한국화가 소정 (小亭) 변관식의 별명은 ‘변고집’ 이었다. 하도 고집이 세서 그랬다. 일화는 수없이 많다. 1930년대 강원도 고성 석왕사에 있다가 마을로 내려가 술을 마시던 중, 주막 옆 역에서 기차가 들어오는 걸 보더니 갑자기 경성에 가고 싶어졌단다. 막 출발하는 경성행 열차를 잡아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