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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선생님/뉴스 속의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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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의 역사] [교과서의 역사]    ▲ 지난 1945년 11월 2일 서울 경기중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선생님 판서를 바라보며 수학 수업을 듣고 있어요. 광복 이후 3개월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 우리 교과서를 새로 편찬하지는 못하고 있었어요. / 국사편찬위원회    우리나라 첫 교과서 '국민소학독본 '··· 갑오개혁 결과물  최초의 민간 교과서는 '유년필독'1907년 휘문고 편찬, 검정도 거쳐일제 침략 행위 알리는 내용 담아    정부가 2025년 인공지능 (AI)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국무회의에서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 을 일부 개정해, AI 디지털 교과서를 정식으로 인정하기로 한 것이죠. 새 교과서는 학생의 강점과 약점, 학습 태도를 파악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
[조선 시대 궁중 자수] [조선 시대 궁중 자수] ▲ ①고종의 일곱째 아들이자 황태자 영친왕 (1897 ~ 1970)이 1922년 귀국해 순종을 만날 때 입었던 곤룡포. ②영친왕 곤룡포에 달린 오조룡보. ③고종 황제 때 곤룡포 등에 자수를 놓기 위해 사용한 목판. 오조룡이 앞을 바라보는 무늬예요. ④무릎을 가리는 헝겊 '폐슬' 에 자수를 놓기 위한 밑그림 (왼쪽)과 영친왕비가 실제 사용한 폐슬. ⑤영친왕비가 1922년 순종을 만날 때 착용했던 적의 (翟衣). / 국립고궁박물관 · 국립중앙박물관 '용의 발톱' 왕 옷엔 5개, 세자는 4개 그려 구별했죠 '상의원' 서 왕실 수공예품 제작 600명 중 40명이 수 놓았어요 6 ~ 7세 여성, 15년간 자수 수련 2024년 갑진년 용띠 해를 맞아 용에 얽힌 다양한 문화적 상징과 의미를 ..
[윤극영과 '반달'] [윤극영과 '반달'] ▲ / 일러스트 = 이철원 '푸른 하늘 은하수~' 첫 창작 동요 100살 됐어요 관동대학살과 큰누나 사망 겪었지만 '샛별' '등대' 같은 광복 희망 담았어요 일부 중국인 "中 전통 동요" 우기기도 이 노래의 제목을 한번 맞혀 보세요.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 노래는 많은 사람이 잘 알고 있고 '쎄쎄쎄' 놀이에도 빠른 박자로 활용되지만 의외로 제목을 맞히기 어려운 노래입니다. '푸른 하늘 은하수' 로 알고 있는 사람도 꽤 많아요. 정답은 노래 가사에 나오지 않는 '반달' 입니다. 마치 바다 같은 넓은 밤하늘을 떠다니는 배 모양으로 생겼지만 돛대도 삿대 (배질할 때 쓰는 긴..
[문화재 훼손 사건들] [문화재 훼손 사건들] ▲ 2007년 2월 서울 송파구 석촌동 소재 삼전도비가 붉은 스프레이로 훼손된 모습. / 조선일보 DB 암각화에 낙서, 고인돌 바닥돌도 빼내··· 복구 어려워 숭례문, 5시간 만에 불타버려 병자호란 치욕 적은 삼전도비 붉은 스프레이 세례도 받았죠 지난 16일 서울 경복궁 서문인 영추문 주변 담벼락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경복궁 전체는 국가 지정 문화재 중 국보와 보물 다음가는 사적 (史蹟)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하루 만인 17일 모방 범죄로 보이는 낙서가 또 생겼고, 19일에는 첫 번째 범행 피의자인 10대 남녀 두 명이 체포됐습니다. 이들은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 주소를 담벼락에 쓰면 돈을 준다는 제의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21세기 들어 발생한 문화..
[근대 의사 교육] [근대 의사 교육] ▲ 1904년 애비슨과 학생들의 외과 수술 모습. / 문화재청 1886년 첫 서양식 의학 교육··· 22년 만에 의사 7명 배출 알렌, 갑신정변 때 민영익 치료 후 제중원 세워 진료 · 의학 교육 시작 1900년 구체적 의대 과정 갖췄죠 정부가 의사 부족 문제를 풀고자 의대 입학 정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해요. 우리나라는 언제부터 근대적 개념의 의사를 양성했을까요? 우리나라 최초 서양식 병원은 광혜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광혜원이라는 이름은 사실상 문서로만 일주일 정도 존재했고 실제로는 제중원이라 했어요. 제중원 설립과 초기 의료 인력 양성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갑신정변과 제중원 설립 1876년 강화도 조약 이후 서양 의학에 대한 관심도 커졌습니다. 지석영의 종두법 도입, 서양 ..
[제2대 국회의원 선거] [제2대 국회의원 선거] ▲ 1950년 5월 30일 시행된 제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성북구 후보로 입후보한 조소앙 후보의 선거 홍보물. 앞면에 조소앙의 사진과 함께 ‘던지자! 양심의 일표 조소앙 선생에게!!’ 라는 문구가 있어요.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의원 후보 3분의 2가 무소속··· 재선은 15%뿐 대한민국이 처음으로 주관한 선거 통일 정책 · 내각제 개헌이 최대 이슈 6 · 25로 의원 27명 납북, 3명은 피살 내년 4월 10일은 22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미군정 통치하에서 1948년 실시된 5 · 10 총선은 잘 알려져 있으나, 1950년 5월 30일 진행된 제2대 국회의원 선거 (5 · 30 선거)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어요. 5 · 30 선거는 대한민국 정부가..
[17 ~ 18세기 서울 팽창] [17 ~ 18세기 서울 팽창] ▲ 1910년대 서울의 시장 풍경. / 서울역사아카이브 인구 5만 한양, 17세기 유랑민 몰리며 30만 도시로 확장 200년 동안 개성보다 작은 도시 전쟁 · 흉년으로 지방민 대거 유입 18세기 상업 종사 인구 가장 많아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경기 김포시를 서울에 편입시키는 방안을 거론하고 있어요. 서울은 조선 건국 초기만 해도 '한양 도성 내' 를 의미했는데, 17 ~ 18세기에는 도성 밖으로 범위가 확장되고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났어요. 17 ~ 18세기 서울의 팽창과 도시 구조 변화를 알아보겠습니다. 조선 건국 초기 서울 조선 건국 초 서울은 개성보다 훨씬 작은 도시로 건설됐습니다. 건설 책임자 정도전은 길이 18.2㎞의 서울 성곽을 쌓고, 그 안에 종묘와..
[조선 왕세자의 일상] [조선 왕세자의 일상] ▲ 1817년 (순조 17년) 3월 11일 성균관에서 치러진 효명세자의 입학례를 기념한 화첩 '왕세자입학도첩'. / 문화재청 세 살부터 방학 없이 종일 경전 공부··· 4개 등급 성적 받아 7 ~ 8세에 책봉··· 무예도 익혀야 사도세자, 26년 동안 세자였죠 세종은 두 달만 세자로 있었대요 조선 시대 왕세자 (王世子)의 집무 공간이었던 경복궁 계조당 (繼照堂)이 110년 만에 제 모습을 되찾고 관람객을 맞는다고 해요. 1443년 (세종 25년) 왕세자 (훗날 문종)를 위해 처음 건축된 이 건물은 1868년 (고종 5년) 경복궁 중건 때 다시 지어졌지만 일제가 경복궁을 훼손할 때 헐어 버렸다고 해요. 조선 시대의 왕세자는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사람들이었을까요? ▲ 서울 종로구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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