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함께하는 석탄시대] 09
그들을
기억하다
석탄은 한때 국가 성장의 동력원이었습니다. 하지만 경제구조의 변화와 계속되는 채굴로 인한 생산비용 증가로 점차 입지가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유가의 안정과 대단위 아파트 건설, 그리고 올림픽 개최로 시행된 환경규제 강화로 일상에서 사용하던 연료가 연탄에서 가스로 전환되면서 석탄의 소비는 더욱 줄어 들었습니다. 이에 정부는 1986년 석탄자원의 합리적인 개발과 효율적 이용을 목적으로 하는 「석탄산업법」을 제정하고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을 추진해 나갔습니다. 자율적인 폐광유도와 폐광자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구조조정을 통해 1986년 전국 361개에 아르던 탄광이 대부분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2025년 대한석탄공사 산하의 마지막 광업소의 폐광으로 이제 대한민국에는 민영탄광 단 한 곳만 남게 됩니다. 이제 우리는 남겨진 석탄산업 유산을 어떻게 보존하고 기억해 나갈지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대표적인 석탄산업 지역에는 석탄박물관이 있습니다. 석탄산업을 문화산업으로 탈바꿈한 문경, 보령, 태백 세 곳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경 고 문
본 지역은 1993년 월 일 석탄산업 법령에 의거 폐광된 곳으로서 갱내출입 등으로 인한 사고위험이 있으니 인축의 출입을 절대 금 합니다.
1993년 5월 31일
상공자원부 영동광산 보안사무소장
출입금지 경고문
폐갱 입구에 사고예방을 위해 부착햇던 출입금지 경고문이다.
1983 태백석탄박물관
제1장 총칙
제1조 (목적) 이 법인은 석탄산업법 (이하 "법" 이라 한다) 제31조의 규정에 의하여 석탄산업의 합리적인 발전을 위한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함으로서 국민경제의 발전과 국민생활의 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 정관 및 설립 인가신청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의 목적과 조직, 운영 등을 정리한 문서이다.
1987 국가기록원 | 복제
석탄산업합리화정책 관련문서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에서 제작한 탄광의 구조조정 방안을 담은 문서이다. 합리화 대상과 원칙 등 기본방향을 정리했다.
1987 국가기록원 | 복제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의 역할
· 석탄생산업 허가제 운용
· 석탄광업경영평가 관리사업
· 민영탄광에 대한 보조사업 집행관리
· 폐광탄광에 대한 지원사업
석탄광개발 합리화 대책 방향
증산정책 탈피 ▶ 적정생산 규모화 (영세탄광 집약)
국고보조금 효율적 지원 ▶ 기업의 자생력 강화
석탄가격 단계적 자율화 ▶ 기술개발에 의한 원가절감
합리화 원칙 ▶ 소규모 탄광 집약화 및 정비
▶ 생산성 상향 능력 제공
합리화 대상 ▶ 생산 10만톤 미만 탄광 (315개 탄광)
▶ 고원가 비능률 탄광 (개발 한계성)
비경제 탄광 합리화 추진현황
1992년 11월 기준 합리화 정책 추진에 따른 폐광을 정리한 문서이다.
1993 국가기록원 | 복제
폐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 1996. 3. 30.] [제정 1995. 12. 29.]
제1조 (목적) 이 법은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인하여 낙후된 폐광지역의 경제를 진흥시켜 지역간의 균형있는 발전과 주민의 생활향상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 (정의)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1. "폐광지역" 이라 함은 탄광이 소재하였거나 소재하고 있는 지역과 그 인접지역으로서 폐광 또는 석탄생산의 감축에 따라 지역경제가 현저히 위축되어 있는 지역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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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체산업" 이라 함은 석탄산업에 대체하여 폐광지역 주민의 소득을 증대시키거나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산업을 말한다.
합리화에 따른 유의할 사항
원풍탄광 노동조합에서 작성한 문서이다. 석탄산업 합리화로 폐광을 앞두고 학자금, 직업훈련비 등 퇴직혜택에 대해 안내하는 문서이다.
1988 보령석탄박물관
폐광 퇴직근로자 퇴직금 계산통보 문서
폐광으로 퇴직하는 근로자 퇴직금 계산 통보 정리 문서이다. 폐광대책비 지급규정에 따라 퇴직금이 산출되는데 25%는 사업주가, 75%는 석탄합리화사업단에서 지급하였다.
1991 보령석탄박물관
폐광 지원사업을 왜 하는가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에서 발행한 책이다. 폐광지원 사업의 추진배경, 비경제탄광의 폐광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1992 문경석탄박물관
합리화 일반문서철
석탄산업합리화 사업 결과와 관련한 내용을 담은 문서철이다. 석탄산업합리화 사업으로 발생한 환경문제, 석탄의 품질 유지, 보조금, 폐광비용지원 및 광해방지 책임 등 석탄산업 구조조정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1994 문경석탄박물관
폐광대책비 지급 신청서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에서 제작한 폐광대책비 지급 신청서이다.
1994 문경석탄박물관
석탄광 폐광지원백서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에서 폐광대책비 지급기준 및 절차 등을 담은 책이다.
1995 태백석탄박물관
문경석탄박물관
위치 :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왕능길 112
연면적 : 1,447㎡
개관일자 : 1999년 5월 20일
유물현황 : 총 4,960건 6,859점
문경석탄박물관은 1994년 대한석탄공사 은성광업소가 폐광하게 되면서, 석탄산업 합리화 사업의 일환으로 건축에 착공하여 1999년 개관했다. 박물관은 석탄의 역사와 더불어 탄광마을 생활사에 이르기까지 컨텐츠의 영역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5월부터는 상설전시를 대폭 개편해 선보인다. 박물관은 석탄산업의 변천사를 한 곳에 모아 귀중한 역사적 사료가 되도록 하고 후세들에게 석탄산업 전반에 대하여 이해할 수 있는 학습의 장으로 활용하여 석탄에 대한 기억을 되새기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은성광업소 기와 현판
은성광업소
◎ 주소 : 경상북도 문경시 기은읍 왕능리 423ㅡ2번지
◎ 100여 년 전 등록된 탄광으로 광복 이후 총 1,131만 톤을 생산
◎ 개광일 : 1938년 12월
◎ 폐광일 : 1994년 11월 26일
문경석탄박물관
태백석탄박물관
위치 :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천제단길 195
연면적 : 7,193㎡
개관일자 : 1997년 5월 27일
유물현황 : 총 7,770점
태백석탄박물관은 국가기간산업의 중추적 역할과 생활 연료의 한 축을 담당햇던 석탄이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 가치를 중심으로 역사적 기록들을 수집하고, 석탄산업의 변천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하여 1997년 개관했다. 박물관은 석탄광개발을 위해 험난한 세월을 이겨 온 탄광 종사자의 숭고한 업적과 석탄산업이 걸어 온 발자취를 후세에 남겨 점차 잊혀가는 석탄의 역사를 보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함태탄광 현판
함태탄광
◎ 주소 : 강원도 태백시 소도동 100번지
◎ 태백지역 민영탄광으로 폐장이후 태백체험공원으로 재탄생
◎ 개광일 : 1955년 1월 12일
◎ 폐광일 : 1993년 12월 20일
태백석탄박물관
보령석탄박물관
위치 : 보령시 성주면 성주산로 508 (개화리 114ㅡ4)
연면적 : 1,799.54㎡
개관일자 : 1995년 5월 18일
유물현황 : 4,469점
보령석탄박물관은 1995년 개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석탄박물관이다. 서민의 주된 에너지이자 근대산업발전의 원동력이었던 석탄산업의 역사성을 보존하고 가치를 알리기 위해 석탄의 생성과정에서 탄광발전 과정 작업환경, 장비 등 석탄에 관한 모든 자료들을 수집, 보존, 전시, 교육하고 있다. 1970 ~ 80년대 탄광산업으로 호황을 느꼈던 충남 보령에 사라져가는 석탄산업자료를 영구보존하고 역사성을 기리며, 후세에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자 건립되었다. 연간 20만 명이 다녀가는 보령시의 대표적인 문화 관광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심원남광탄광 현판
심원탄광
◎ 주소 : 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 산 39번지
◎ 보령지역 마지막 탄광
◎ 개광일 : 1984년 7월 6일
◎ 폐광일 : 1994년 10월 28일
보령석탄박물관
에필로그
그들을 기억하다
석탄은 한때 국가 성장의 동력원이었습니다. 하지만 경제구조의 변화와 계속되는 채굴로 인한 생산비용 증가로 점차 입지가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유가의 안정과 대단위 아파트 건설, 그리고 올림픽 개최로 시행된 환경규제 강화로 일상에서 사용하던 연료가 연탄에서 가스로 전환되면서 석탄의 소비는 더욱 줄어들었습니다. 이에 정부는 1986년 석탄 자원의 합리적인 개발과 효율적 이용을 목적으로 하는 「석탄산업법」을 제정하고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을 추진해 나갔습니다. 자율적인 폐광 유도와 폐광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구조조정을 통해 1986년 전국 361개에 이르던 탄광이 대부분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2025년 대한석탄공사 산하 마지막 광업소의 폐광으로 이제 대한민국에는 민영탄광 단 한 곳만 남게 됩니다. 이제 우리는 남겨진 석탄산업유산을 어떻게 보존하고 기억해 나갈지 고민해야 할 때 입니다. 대표적인 석탄산업을 지역에는 석탄박물관이 있습니다. 석탄산업을 문화산업으로 탈바꿈한 문경, 보령, 태백 세 곳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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