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별이 된 스포츠 스타들] 그래픽 = 양인성 독일 축구황제, 한국 첫 여성 배구감독··· 영화처럼 살고 떠나다 스포츠 무대를 누빈 별 중 올 한 해 우리 곁을 떠난 선수들이 있었다. 지난 1월 축구계 ‘카이저 (kaiser · ‘황제’라는 뜻의 독일어)’ 로 통했던 프란츠 베켄바워가 79세로 눈을 감았다. 그는 서독 대표팀 선수로 유로 1972와 1974년 월드컵 우승을 일궜다. 발롱도르도 두 차례 (1972 · 1976) 탔다. 수비수이면서 공을 몰고 나가거나 정확한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리베로 포지션을 개척한 선수로 꼽힌다. 1990년에는 서독 대표팀 감독으로도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월드컵을 제패한 세 명 중 한 명이다. 축구 행정가이자 경영자로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