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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선생님 507

[카피바라]

[카피바라]    ▲ 카피바라가 물속에서 춤추듯 뒤뚱뒤뚱 두 발로 걷는 모습. / 미국 ZWF마이애미 동물원    1.3m까지 자라는 '거대 쥐'··· 다른 종물과 사이좋아요    미국 마이애미의 한 동물원이 소셜 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이 화제예요. 마이클 잭슨 노래 '스릴러' 리듬에 맞춰 갈색 털을 한 동물이 물에서 사뿐사뿐 걷는 모습인데요, 마치 사람처럼 춤을 추는 듯하죠. 이 동물은 카피바라예요. 우리나라 동물원 여러 곳에서도 키우고 있어 익숙한 친구들도 있을 거예요. 카피바라는 쥐의 무리인 설치류에 속하는데요. 다 자라면 몸길이는 1.3m, 어깨높이는 50㎝로, 지구상에서 가장 큰 설치류랍니다. 반려동물로 많이 키우는 기니피그와 분류학적으로 가깝대요. 카피바라가 사는 곳은 아마존을 비롯한 남아메리..

[일부 복원된 경희궁]

[일부 복원된 경희궁]    ▲ 경희궁을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을 그린 송규태 화가의 '서궐도'. 고려대 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궁중 기록화 '서궐도안' 에 낡아서 빛바랜 부분을 새로 채색한 그림이에요. / 서울역사박물관    경복궁 불탄 뒤 새로 지어··· 조선 후기 '제2 궁궐'   경복 · 창덕 · 덕수 · 창경궁과 '5대 궁'광해군 지었지만 완공된 해 쫓겨나경희궁 헐어 경복궁 중건 때 사용    서울시가 종로구 정동사거리 일대 새문안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돈의문 (서대문)을 복원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는 뉴스가 나왔어요. 1915년 일제가 철거한 서대문은 한양도성의 4대문 중에서 유일하게 실물이 남아있지 않은 문입니다. 이와 함께 가까운 경희궁 (慶熙宮)의 정문 흥화문 (興化門)을 원래 자리인 구..

[파라오]

[파라오]    ▲ '파라오의 저주' 로 유명한 고대 이집트 유물 '투탕카멘의 황금 마스크'. 1922년 무덤 속 미라로 발견된 파라오 투탕카멘의 얼굴에 씌워져 있던 순장품으로, 당시 발굴 이후 고령 작업자 등이 사망하면서 '저주 걸린 것이 아니냐' 는 음모론이 유행했어요. / 이집트박물관    父子가 '파라오' 로 공동 통치··· 권력 승계 혼란 없었죠   아버지는 외교, 아들은 내정 맡아이집트 역사상 200명 넘게 존재'황소 꼬리' 달고 뛰며 건강 증명도    이집트의 압델파타흐 시시 대통령이 3선 (선거에서 세 번째 당선)에 성공했대요. 올해부터 2030년까지 6년간 더 이집트 대통령으로 집권하게 된 거예요. 그는 2012년 무함마드 무르시 정권에서 국방부 장관이었어요. 그런데 이듬해엔 자신을 장관..

['조선의 코페르니쿠스' 홍대용]

['조선의 코페르니쿠스' 홍대용]    ▲ 홍대용 초상화. 북경을 방문했을 때 청나라 학자 엄성이 그렸다고 알려져 있어요. / 위키피디아    서양 천문학 도입해 '음양오행설' 동양 우주관 비판   '지구는 둥글고 하루에 한번 돈다'현대 과학의 '무한 우주론' 주장기계식 혼천의 · 천문 관측소 제작    국회가 지난 9일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통과시켰습니다. 법에 따라 만들어질 우주항공청에서는 우주 진출과 관련 인프라 개발을 도맡게 됩니다. 바야흐로 대한민국이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라고 할 수 있죠. 5월 경남 사천시에 우주항공청을 여는 것을 목표로 정부도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조선 시대 후기에 서양 천문학을 앞서 수용해 우리 천문학 발전에 공헌한 홍대용을 소개하려고 합..

[필리핀수리]

[필리핀수리]    ▲ 필리핀수리가 날개를 살짝 들고 있어요. 날개를 다 펴면 너비가 최장 2.2m나 된답니다. / 위키피디아    매도 잡아먹는 가장 큰 맹금류··· 알은 2년에 한 개만    얼마 전 필리핀 남부 도시 다바오 부근에서 한쪽 눈을 다친 필리핀수리가 구조돼 보호받고 있대요. 필리핀수리는 나라를 상징하는 국조인 데다 멸종위기종이어서 몸 상태가 괜찮은지 관심이 많대요. 이름 그대로 필리핀 일대에서 서식하는 이 새는 직접 살아있는 동물을 사냥하는 맹금류 중에선 지구상에서 가장 덩치가 큰 편에 속해요. 두 날개를 활짝 편 너비는 최장 2.2m에 이르고요. 머리 깃털부터 꼬리까지 몸길이는 최장 92㎝예요. 맹금류 중에서 남아메리카에 사는 콘도르나 아프리카에 사는 대머리수리 중에는 이보다 더 덩치..

[카르타고의 한니발 장군]

[카르타고의 한니발 장군]    ▲ 카르타고의 한니발 장군이 코끼리 부대를 이끌고 험준한 알프스 산맥을 넘어 로마를 향해 진격하는 모습. 산맥 반대편에서 이탈리아 북부를 지키던 로마군은 예상 못 하던 일이에요. 19세기 독일 삽화가 하인리히 로이텐만이 그렸어요. / 위키피디아    '코끼리 부대' 로 알프스 넘어 로마를 멸망 직전까지 내몰아   지중해 두고 로마와 100년 전쟁한쪽 눈 잃으면서 진격했지만기원전 146년 카르타고 멸망    흑인 배우 덴절 워싱턴이 넷플릭스 신작 영화에 '한니발' 역으로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튀니지에서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요. 한니발은 현재 튀니지 지역을 중심으로 번성했던 고대 국가 카르타고의 명장이에요. 튀니지가 문제 삼는 부분은 워싱턴의 피부색이에요. 튀니지 당국..

[우주 급유]

[우주 급유]    ▲ / 그래픽 = 유재일    2021년 우주서 연료 공급 성공··· 위성 수명 5년 늘렸죠   연료 부족으로 버리는 위성 年 20기비슷한 두 위성이 후미 연결해 급유새 위성 덜 만들면 수조원 아껴요    지난 8일 (현지 시각) 민간 기업 최초로 달 착륙에 도전한 미국 우주 기업 애스트로보틱의 무인 달 착륙선 '페레그린' 이 임무에 실패했어요. 발사 후 연료가 새어 나오는 문제가 생기면서 연료 부족으로 달까지 갈 수 없게 된 거예요. 이런 사고가 아니더라도 지금까지 우주에 나간 우주선이나 인공위성은 연료가 떨어지면 임무가 종료되는 운명을 겪어왔어요. 연료만 채우면 쓸 만한 우주선을 이렇게 폐기하기엔 아깝지요. 그래서 개발된 기술, 바로 '우주 급유' 예요. 우주에서는 연료를 어떻게 ..

[교과서의 역사]

[교과서의 역사]    ▲ 지난 1945년 11월 2일 서울 경기중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선생님 판서를 바라보며 수학 수업을 듣고 있어요. 광복 이후 3개월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 우리 교과서를 새로 편찬하지는 못하고 있었어요. / 국사편찬위원회    우리나라 첫 교과서 '국민소학독본 '··· 갑오개혁 결과물  최초의 민간 교과서는 '유년필독'1907년 휘문고 편찬, 검정도 거쳐일제 침략 행위 알리는 내용 담아    정부가 2025년 인공지능 (AI)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국무회의에서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 을 일부 개정해, AI 디지털 교과서를 정식으로 인정하기로 한 것이죠. 새 교과서는 학생의 강점과 약점, 학습 태도를 파악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

[왕팽나무]

[왕팽나무]    ▲ 왕팽나무 잎사귀는 잎 끝이 뾰족뾰족한 모양으로 갈라져 있다는 것이 팽나무와의 차이점이랍니다. / 위키피디아    섬유질 풍부해··· 나무껍질로 밧줄과 종이 만들었죠    팽나무는 전통적으로 마을의 정자나무 였고 사찰 입구에 많이 심어 우리에게 매우 친숙해요. 어른들이 고향을 기억할 때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나무지요. 팽나무의 형제인 '왕팽나무' 도 있답니다. 왕팽나무도 우리나라의 자생 수종인데 그동안 주목을 많이 못 받았어요. 이번 기회에 왕팽나무의 매력을 접해보면 어떨까요? 왕팽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강원, 충북, 경북, 대구 등에 자생한답니다. 전국에 자라는 팽나무에 비하여, 왕팽나무는 자라는 곳이 매우 제한적이지요. 이 나무의 고향은 중국 동남부의 해발 100 ~ 1500m 산..

[오페라에 영감 받은 뮤지컬]

[오페라에 영감 받은 뮤지컬]    ▲ 뮤지컬 ‘렌트’ 에서 장지후 (왼쪽 · 로저 역)와 정원영(마크 역) 등 배우가 극중 뉴욕 뒷골목의 어두운 다락방에서 희망찬 노래를 불러요. / 신시컴퍼니    오페라 '라 보엠' 이 100년 뒤 뮤지컬로 신나게 재탄생   '렌트' 가난한 예술가의 희망 그려조선 첫 테너 소재로 한 '일 테노레'강점기 우리 오페라 만드는 과정 담아    오페라와 뮤지컬은 모두 음악, 연기, 무용이 함께 어우러지는 종합 무대예술입니다. 그런데 오페라는 왠지 뮤지컬보다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클래식 전용 극장에서 클래식 음악을 배경으로 전문 성악가가 노래하는 공연이다 보니 아무래도 격식을 차리는 모습이죠. 반면 뮤지컬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연극적인 구성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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