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 영화 '영웅']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가운데 맨 앞)과 동지들이 손가락을 절단하고 혈서를 써 독립의 결의를 다지고 있는 장면. 사람들 뒤로 핏빛으로 '대한독립'이라고 새겨진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습니다. / 에이콤 맹세에서 저격까지 마지막 1년··· 美 링컨센터에서도 공연 안중근 의사 실화 바탕으로 제작 의거 100주면에 뮤지컬 첫 공연 최근 영화로도 만들어 동시 개막 1909년 2월, 매서운 겨울바람이 부는 러시아 연해주 남단 크라스키노. 흰 눈이 덮인 자작나무 숲에 안중근 의사 (1879 ~ 1910)와 독립운동 동지 11명이 모였습니다. 안 의사는 왼손 넷째 무명지를 잘라내 태극기 위로 '대한독립 (大韓獨立)' 이라는 혈서를 써내려 갑니다. 흰 눈 위로 검붉은 핏빛이 번지고, 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