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서 광대가 된 하멜 / 일본에서 사무라이가 된 애덤스 / 영국에 있는 17세기 일본 갑옷] 일본 나가사키현 히라도에는 영국인 사무라이 미우라 안진 (三浦按針) 묘가 있다. 미우라의 본명은 윌리엄 애덤스다. 423년전인 1600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리프데호가 난파하자 항해사 애덤스는 일본에 정착했다. 에도막부 쇼군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애덤스를 외교 고문으로 고용하고 사무라이 신분도 줬다. 1613년 영국 동인도회사 클로브호가 일본에 와서 통상을 요구하자 애덤스는 막부와 동인도회사를 중재해 히라도에 영국상관 개설을 도왔다. 클로브호 선장 존 새리스는 쇼군 도쿠가와 히데타다에게 갑옷 2벌을 비롯한 선물을 받아와 잉글랜드 왕 제임스 1세에게 헌상했다. 애덤스는 1620년 히라도에서 죽었다. 갑옷도 애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