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일칼럼

[류근일 칼럼 : 이념투쟁 ②]

드무2 2023. 12. 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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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일 칼럼 : 이념투쟁 ②]

 

 

 

 

 

 

'이념'은 좌파 전유물? 우파는 가지면 안돼?···독선적 우월과 자만!

 

 

 

민주당·운동권·극좌파·좌파 일반·기회주의 중간파···일제히 악다구니 공세'

중도실용' 내세운 MB처럼 가지고 놀고 싶었나?···엄청 당황한듯

 

 

 

■ '이념'이 어때서?

 

윤석열 대통령이 말했다.

 

“자유 진영엔,
[실용]에 앞서 [이념]이 있어야 한다.

 

'보수 · 진보 두 날개로 날기’
양쪽의 가는 방향이 같을 때라야 가능하다.

 

일부는 진보가 아니라 반국가세력이다.
이들과는 협치가 안 되니 싸워야 한다.”

 

그러자
운동권과 기회주의 중간파가,
일제히 아우성치고 나섰다.
좌파와 기회주의 매체들이 거품을 물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념 · 철학 · 노선]을 강조한 게,
그들에겐
“어? [1948년 건국세대 ~ 6 · 25 호국 세대 ~ 산업화 세대]가 그만 사라졌나 싶었더니
이젠 또 [윤석열 자유주의 시대]가 우리를 막아서?”
하는 느낌을 줬던 모양이다.
그들은 난리 친다.

 

 

 

■ '이념'이 먼저, '실용'은 그 다음

 

(1)
윤석열 대통령이 [실용]으로 갈 줄 알았는데,
강성 [이념]으로 가고 있다.
가당치 않다.

 

웃기는 소리.
아니,
[이념]은,
좌파만 가져야 하고,
자유인들은 가져선 안 되는 이유가 뭔가?
전체주의 이념에 자유주의 이념을 들이대는 게 나쁘다면,
2차 세계대전 때 연합국들은 왜 나치 · 파시스트와 싸웠는가?
그럼 근대 계몽사상 · 자유주의 사상가들의 치열한 가치 투쟁은 다 뭐였나?

 

△ 영국 명예혁명
△ 프랑스 혁명
△ 아메리카 독립전쟁
△ 19세기 자유주의
△ 20세기 자유 레지스탕스 운동을 전후해 출현한,
저 빛나는 [철학자 · 사상가 · 이념가 · 이론가]들은 다 뭐냔 말이다.

 

△ 콩도르세 △ 앤드루 잭슨 △ 주세페 마치니
△ 캘빈 쿨리지 △ 토머스 제퍼슨 △ 프리드리히 나우만
△ 토머스 홉스 △ 데이빗 리카르도 △ 몽테스키외
△ 존 로크 △ 벤저민 프랭클린 △ 볼테르 △ 아담 스미스
△ 알렉시스 토크빌 △ 제러미 벤담 △ 장 자크 루소
△ 이마누엘 칸트 △ 허버트 스펜서 △ 존 스튜어드 밀
△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 밀턴 프리드먼.

 

이들이 좌파 · 중간파 눈엔 안 보이나?

 

△ 개인의 천부인권 △ 자유시장 △ 사유재산
△ 권력분산 △ 대의제 민주주의 △ 법의 지배
△ 견제와 균형 △ 근대국가론.

 

이런 게 다 어디서 왔나?
자유주의 이념이 만들어낸 것 아니었나?

 

[이념]이 먼저 있고,
그 다음 [실용]의 수단들이 따르는 것이다.
이게 학문의 순서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 순서를 재확인한 것뿐이다.
뭐가 잘못됐나?
자기들이 무식한 것이지. 

 

 

 

■ '냉전 종식'의 의미, 왜곡하지 말라

 

(2)
[냉전이 종식]됐는데,
웬 철 지난 [이념] 공세냐?

 

이거야말로,
교활한 [사기 (詐欺) 운동꾼]들의
상투적이고 전형적이며 뻔뻔스러운 억지 · 궤변 · 중상 · 모략이다.

 

1989년에 왔던 [냉전 종식]은 무엇이었나?
공산주의 소련이 폭삭 주저앉은 사태였다.
공산주의 국가통제 때문에,
소련 경제가 엉망진창이 되었다.
더는 버틸 수 없다고 생각한 고르바초프가 개혁 · 개방을 단행했다.
인민들이 눈을 번쩍 떴다.
그리고 세상을 보았다.

 

“소련 주민들은,
'서방이 부패했고
자본주의하에서 국민이 가난과 타락 속에 시달리고 있다' 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그런데 1980년대 후반부터 직접접촉이 늘면서
이런 생각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소련 국민은,
다른 나라에 비해 자신들의 삶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알았다.”

 

<소련 붕괴의 5가지 원인>이란 제목으로,
2021년 12월 26일 영국 <BBC> 방송의 카트리나 킨쿨로바와 올가 이브시나 기자가 한 보도였다.

 

이 보도에 비춰 보면,
[냉전 종식]은 공산주의가 자체 결함으로 왕창 무너져 내린 사태였다.

 

공산주의는,
△ 빵도 △ 인권도 다 망친 꼴이었다.

 

그래서 나쁜 것이고,
나쁜 것이라 망해 쌌다.
따라서 배척해야 하고 싸워야 한다는 당위 (當爲)다.
[냉전 종식 = 한국 운동권의 뿌리뽑힘]이었다. 

 

 

 

■ 정율성 운운이야말로 유통기한 끝난 '이념'

 

그런데도,
▲ 중국 공산당원
▲ 6 · 25 남침 전범 (戰犯)
▲ 6 · 25 남침 주역 중공의 주은래 총리 사위인 정율성,
그를 기리는 기념공원 조성을 집어치우라고 하니까 뭐,
철 지난 [이념] 공세 하지 말라고?

 

시조 (時調)하고 있네.
철이 지나 망한 건,
자기들 NL (주사파)인데.

 

 

 

■ 운동권의 독선적 자만심

 

운동권은 터무니없이 자만한다.
자기들은 누가 감히 털끝도 건드려선 안 될 [불가침 선민 (先民)]이란 투다.

 

자기들이 뭔데?
자유대한민국의 그 어떤 누구도 그들에게 빚진 것 없다,
눈곱만큼도!

 

 

 

류근일 뉴데일리 논설고문 / 전 조선일보 주필

 

 

[출처 : 뉴데일리 2023년 8월 31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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