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일 칼럼 : 이념투쟁 ①]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8일 인천 서구 아라서해갑문에서 열린 제70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 입장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윤대통령은 왜 '이념'을 강조?···대한민국 정체성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 국가 해체 위기에 놓여 있다
대통령 혼자 고군분투중··· "국민의힘, 정신 차려라"
■ 해체 위기의 대한민국 정체성
윤석열 대통령 시대의 중요한 소명 중 하나는,
자유대한민국 또는 대한민국 자유 진영의 [철학적 · 이념적 정체성]을 재확립하는 일이다.
나라를 세운 지 75주년이 됐는데
이제 와 새삼스럽게 웬 [국가 정체성] 타령이냐 할지 모른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형편이 그렇게 되었다.
(1) 민주화 과정에서 극좌가 기도한 대한민국 본연의 [정체성 허물기] 때문이다.
(2) 비(非) 좌파 가운데 일부가 좌익의 위세에 겁먹고,
[기회주의적 처신과 담론]으로 국민의 정치의식을 흐린 탓이다.
이 두 요인은,
우리 국민의 절반을 이재명 편으로 만들었다.
나머지 절반의 상당수도
▲ 알쏭달쏭 ▲ 오락가락 ▲ 선택 유보 ▲ 무관심층이 되게 만들었다.
▲ 내전 (內戰) 시대 ▲ 신 (新)부족국가 시대
▲ 국가분할 시대 ▲ 국민의식 지리멸렬 시대라 할 만하다.
■ 이념의 중요성
‘민주화 후의 민주주의’ 전개 과정에서,
김영삼 시대엔
“어떤 동맹도 민족에 우선할 수는 없다” 는 말이 국가 정체성에 혼란을 일으켰다.
이명박 시대엔
‘중도 실용’ 이라는 신조어가 자유 진영의 이념적 진공상태를 더욱 심화시켰다.
박근혜 시대엔
통진당 해산 등 분명한 이념적 좌표가 찍히긴 했으나,
얼마 가지 않아 정권 자체가 무너졌다.
요즘 들어선
▲ 국민의힘의 이념적 맹물 됨과 기회주의
▲ 가짜 뉴스에 기초한 운동권의 죽창 가 (歌)
▲ 민족주의로 그려진 ‘정율성 · 홍범도 이야기’ 가
국민의 [이념적 혼선]을 다시 한번 일으켰다.
■ 정체성 재건을 위한 윤대통령의 고군분투
이런 혼미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 취임사 △ 두 차례의 8 · 15 경축사
△ 자유총연맹 연설 △ 양 날개 연설
△ 국민의 힘 연찬회 연설을 기해,
▲ 극좌의 [기만적 선동]과
▲ 일부의 [철학 없는 실용론]을 다 같이 극복하자고 역설했다.
바로 [자유의 국가 정체성]을 확고히 재규정하자는 취지였다.
이제야말로 잊혔던
△ 대한민국 건국 정신
△ 자유의 철학
△ 자유의 역사관
△ 자유의 세계관
△ 자유의 국제정치관 (觀)
△ 자유의 국가전략을 체계적으로 재건할 때다.
‘민주화 후의 민주주의’ 전개 과정에서
극좌 주사파와 기회주의 중간파에 의해
훼손되었던 자유대한민국 본연의 [이념적 정위치 (正位置)]를
21세기 현실에서 되살리는 작업인 셈이다.
■ '통일된 영혼'을 위해
이 작업의 과제는 명료하다.
△ [극좌 주사파의 오류]
△ [기회주의 중간파의 오류]를 극복하는 일이다.
● [극좌의 오류]는,
[전체주의 + 포퓰리즘 + 한 · 미 · 일 협력 반대 + 가짜 뉴스에 의한 국민 기만]이다.
▲ 효순이와 미선이 ▲ 광우병 난동
▲ 탄핵 ▲ 후쿠시마 괴담 ▲ 정율성 우상화 따위다.
● [기회주의 중간파의 오류]는,
전투적 자유 진영의 저항정신을 ‘극우’ 로 몰아붙이는 내부총질이다.
한 나라는,
[통일된 영혼]을 나누어 가질 때,
비로소 국가다운 국가, 국민다운 국민이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그러나,
▲ ‘진보’ 아닌 반 (反)대한민국 세력의 횡포
▲ 지방자치란 이름의 이권 카르텔
▲ 민족주의로 포장한 공산주의 상징들의 등장
▲ 가짜 평화로 분식한 [한 · 미 동맹 해체 + 유엔사 해체] 음모로 인해
갈가리 찢어지고 조각났다.
이 [국가 해체]를 시급히 저지하고 치유해야만 한다.
■ 정체성 투쟁, 누가 이끌어야 할까
문제는,
이 [정체성 투쟁]을 견인할
확고한 정치적 주도세력이 없다는 점이다.
윤석열 대통령만이 고독하게 설파하고 있다.
2024 총선은,
자유의 정치적 중추 세력을 새롭게 창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류근일 뉴데일리 논설고문 / 전 조선일보 주필
[출처 : 뉴데일리 2023년 8월 31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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