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선정 2023년 10대 뉴스 <국내>]
사진 = AP 연합뉴스
1 한 · 미 · 일 ‘캠프 데이비드 회의’ 통해 3각 공조 강화
한 · 미 · 일 3국 정상이 8월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 에서 첫 별도 정상회의를 열고 군사 · 경제안보 협력을 동북아를 넘어 인도 · 태평양 등 글로벌 차원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4월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높이는 핵협의그룹 (NCG) 창설을 담은 ‘워싱턴 선언’ 을 발표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2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구속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 동의안이 9월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 대표는 ‘불체포 특권 포기’ 를 선언했지만,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하자 단식에 돌입했고 표결 하루 전날엔 부결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내며 스스로 약속을 깼다. 벼랑 끝에 몰렸던 이 대표는 구속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다.
사진 = 연합뉴스
3 정찰위성 · ICBM 이어 9 · 19 파기··· 더 심해진 北의 폭주
북한의 핵 · 미사일 ‘폭주’ 는 올 한 해 더 심해졌다. 북한은 11월 3차 시도 끝에 군사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우리 정부가 대응 차원에서 9 · 19 군사합의 일부 조항을 효력 정지하며 대북 정찰력을 복원하자, 북한은 즉각 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했다.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5차례 발사했는데, 기습 타격이 가능한 신형 ICBM 화성ㅡ18형만 3차례 쐈다.
사진 = 박상훈 기자
4 고물가에 신음··· 용량 줄이고 값싼 원료 쓰는 꼼수 인상까지
우리나라 국민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고물가에 시달렸다. 작년 5.1%를 기록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1월도 5.0%로 여전히 높게 시작했다. 7월 2.4%까지 상승 폭을 줄이는가 했더니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8 ~ 11월 4개월 연속 3%대에 머물렀다. 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 값싼 원료로 대체하는 ‘스킴플레이션’ 이라는 꼼수 가격 인상까지 나타났다.
사진 = 공동취재단
5 우리 기술 우주발사체 ‘누리호’ 성공··· 7대 우주 강국 도약
5월 25일 국산 우주발사체 ‘누리호’ 가 실제 위성을 우주로 실어 나르는 첫 실전 발사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국가와 민간이 함께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우리 땅에서 우리 기술로 만든 로켓으로 우리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며 우주 강국으로 향하는 첫발을 디뎠다. 한국은 자력으로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일곱 번째 국가가 됐다.
사진 = 김지호 기자
6 열두 달 중 여덟 달 '月 최고기온'··· 오송 지하차도 14명 사망
폭염이 기승을 부리며 열두 달 중 여덟 달(1 · 3 · 4 · 5 · 6 · 9 · 11 · 12월)이 ‘월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 첫 폭염경보 (6월 20일)도 작년보다 20여 일 빨랐다. 올여름 전국 곳곳에 한 달 평년 강수량 규모가 하루 사이 퍼붓는 현상도 나타났다. 7월 충북 청주에선 500㎜ 넘는 비로 오송읍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차량 17대가 물에 잠겨 14명이 사망했다.
사진 = 김지호 기자
7 ‘사라진 아이’ 2000여 명··· 출생통보제 법제화
지난 6월 감사원 감사를 통해 병원에서 출산된 기록은 있지만, 부모가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영 · 유아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2123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국회와 정부는 부모의 출생 미신고로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라진 아이’가 생기는 걸 막기 위해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를 법제화했다. 법 시행은 내년 7월부터다.
사진 = 고운호 기자
8 ‘교권 추락’ 이슈화시킨 서이초등학교 2년 차 교사의 죽음
7월 18일 서울 서이초등학교의 2년 차 교사가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학부모의 괴롭힘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주장이 나와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고 경찰 조사까지 시작됐다. 4개월간 조사에서 학부모의 갑질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교권 추락’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사진 = 신현종 기자
9 졸속 준비에 파행 운영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지난 8월 열린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파행 운영됐다. 153국 4만3000명의 세계 스카우트 대원이 참가한 이 대회는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기회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새만금 야영지의 폭염 대비 미흡과 비위생적 환경 등 각종 문제가 노출됐다. 다수의 잼버리 대원들이 온열 질환에 걸렸고, 일부 국가 대원들은 조기 퇴영했다.
사진 = 김동환 기자
10 지구 495바퀴 돈 ‘부산 엑스포’··· 사우디 벽은 못넘어
한국은 지난해 6월 민관 합동으로 엑스포유치위원회를 꾸려 509일간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기업인들이 전 세계 구석구석을 누볐다. 이들이 비행한 거리는 지구 495바퀴, 만난 고위급 인사는 3472명에 달한다. 총력을 기울였지만, 선발 주자인 사우디의 벽을 넘지 못하고 11월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119대29표로 완패했다.
[출처 : 조선일보 2023년 12월 26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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