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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선생님 501

[선암사의 불교 유물]

[선암사의 불교 유물] 선암사 대웅전과 3층 석탑. / 국립순천대학교박물관 · 선암사성보박물관 '석가모니 괘불도' '33조사도 '··· 100점 넘는 佛畵 남아있죠 3층 석탑 한 쌍, 불국사 석가탑 본떠 다양한 사리장엄구 · 범종 등 있어 선암사 확장한 대각국사 초상화도 국립순천대학교박물관이 10월 27일까지 선암사 (仙巖寺) 소장 불교 문화재 특별전 '세계유산 선암사'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어요. 전남 순천시 조계산 기슭에 있는 선암사는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7개 사찰 가운데 하나예요. 이 절이 소장한 많은 보물을 외부에서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죠. 선암사가 어떤 절이고, 이곳에는 어떤 문화유산이 남아 있는지 알아볼까요. 선각국사 도선의 초상화. / 국립순천대학교박물관 · 선암사성보..

[족도리풀]

[족도리풀] 족도리풀의 짙은 자주색 꽃은 조선시대 때 여성용 모지안 '족두리'를 닮았어요. / 국립생물자원관 꽃은 조선시대 여성 '족두리' 모양··· 뿌리줄기에서 생강 맛 난대요 봄이 되면 항아리 모양의 짙은 자주색 꽃이 잎에 가려진 채 땅 근처에서 숨어 피는 흥미로운 식물이 있어요. 꽃 모양이 조선시대 예복에 착용하는 여성용 모자 '족두리'를 닮은 '족도리풀'이에요. 족도리풀은 숲속이나 가장자리의 그늘진 곳에 자라는 쥐방울덩굴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2장의 잎과 1개 꽃으로 이루어져 있죠. 땅속 뿌리줄기(뿌리처럼 보이는 줄기)는 마디가 많고 옆으로 비스듬히 뻗으며 생강과 같은 매운 냄새와 맛이 나요. 이 때문에 영어 이름도 '야생 생강'이라는 뜻인 '와일드 진저(wild ginger)'예요. 잎은 녹색..

[오존층]

[오존층] ▲ / 그래픽=진봉기 프레온가스 금지 13년 만에 '극지 구벙' 회복하고 있어요 남 · 북극서 시작, 전 지구로 넓어져요 '몬트리올 의정서'에서 감축 동의 일부 CFCs 농도 높아 안심은 일러요 인류의 산업 활동은 지구 환경을 극단적으로 바꿨습니다. 1995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파울 크뤼천 (1933 ~ 2021)은 "인류세 (人類世)에 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죠. 지질학이나 생물학적 변화에 따라 지질 시대를 나누는데, 지질 시대가 바뀔 만큼 인류의 영향력이 강하다는 의미입니다. 오존층 회복, 전 세계 노력 통했나? 인류 활동이 지구 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사례 중 하나가 '오존층 파괴' 입니다. 오존층은 높이 10 ~ 50㎞ 상공 성층권에 오존이 많이 모여 있는 영역을 말합니다. 태..

[베르디 오페라 '맥베스']

[베르디 오페라 '맥베스'] 2010년 한국에서 상연된 '맥베스'의 한 장면. / 국립오페라단 인스타그램 셰익스피어 비극··· '맥베스 부인' 양심의가책 묘사 탁월 베르디 탄생 210주년 기념 공연 1847년 이탈리아 피렌체서 초연 유명한 아리아는 4막에 많이 나와 이번 달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는 주세페 베르디 (1813 ~ 1901)의 오페라 '맥베스'를 공연합니다. 올해 국립오페라단이 베르디 탄생 210주년으로 준비한 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이에요. '맥베스'는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이 원작이에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이 작품은 권력에 대해 가지는 욕망과 이를 위해 저지른 악행으로 스스로 파멸해가는 인간 심리를 흥미롭게 묘사한 걸작입니다...

[참나무의 잎]

[참나무의 잎]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참나무속 중 하나인 떡갈나무의 잎. / 위키피디아 독성 있는 화학물질 만들어··· 애벌레가 먹어 치우는 것 막아줘요 이즈음이면 산에선 연녹색 새잎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낙엽이 지고 봄에 새로운 잎이 나는 대표적 낙엽활엽수로는 참나무속 (屬) 나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참나무속 낙엽활엽수로는 신갈나무 · 졸참나무 · 갈참나무 · 떡갈나무 · 굴참나무 · 상수리나무 여섯 종이 있습니다. 이렇게 매년 잎이 새로 나는 나무들은 많은 잎을 만들어냅니다. 이는 숲속 생태계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죠. 봄이 되고 연녹색 잎이 나기 시작하면, 겨울이 되기 전 낳아 두었던 알에서 곤충이 여러 종류 깨어납니다. 곤충은 부드럽고 먹기 좋은 새잎을 먹고 자라지요. 우리나라 숲속에서 ..

[호크니와 영국 팝 아트]

[호크니와 영국 팝 아트] ▲ ㅡ 데이비드 호크니, '1972 뮌헨 올림픽', 1970. / X Cube Internatinal 사진 · 포스터 활용해 경쾌하게 현대를 표현했죠 생존 미술가 중 최고가 1019억 낙찰 무수히 찍어낸 상업적 이미지 활용 사회 문제보다 개인 행복에 더 집중 미술관에 걸려 있는 명화 (名畵)는 세상에 단 한 점밖에 없는 작품이 대부분입니다. 가령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를 예로 드면, 그림 이미지는 휴대전화 검색으로도 볼 수 있지만, 원본을 보려면 프랑스 파리에 있는 루브르 박물관에 가야 하죠. 유명한 미술가가 붓으로 그린 유일한 회화 작품은 인터넷상 이미지와는 비교할 수 없이 높은 가치가 있습니다. '모나리자'는 판매용으로 내놓지도 않지만, 만일 값어치를 매긴다면..

[산갈치]

[산갈치] 2010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발견된 길이 5m 20㎝의 산갈치. / 조선 DB 갈치와 닮았지만 전혀 다른 種··· 15m까지 자라는 심해어래요 지난달 강원도 속초 앞바다에서 몸길이 3m짜리 산갈치가 발견돼 화제예요. 어선 그물에 걸려 올라온 산갈치 사체는 연구를 위해 대학에 기증됐죠. 산갈치는 독특한 생김새와 생태 대부분이 수수께끼라는 점 때문에 '전설의 물고기'라고 불려요. 다 자라면 몸길이가 15m에 이르는 산갈치는 몸통 위로 빨간 지느러미가 촘촘하게 돋아 있어요. 머리 쪽으로 갈수록 점점 길어지죠. 아가미 아래에는 빨간색 배지느러미 한 쌍이 뻗어 있고요. 기다란 은빛 몸통이 갈치와 비슷하고 이름에도 '갈치'가 들어가지만, 실제 두 물고기는 완전히 별개 종류라고 해요. 산갈치는..

[로마법]

[로마법] 로마 시대 재판 장소로 쓰이기도 했던 포로 로마노의 현재 모습. / 위키피디아 '법 앞에 모두 평등' 규정한 첫 성문법···근대 법질서의 기초 기원전 450년 '12표법'으로 첫 등장 법 따라 소송 제기, 변호사도 생겨 영토 넓어지며 외국인에게도 적용 4월 25일은 '법의 날'입니다. 1964년 대한변호사협회 주최로 열린 제1회 법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올해 60주년을 맞았어요. 공정한 법치 (法治)가 무엇인지, 그리고 법의 존엄성을 생각해보기 위해 만든 날이죠. 원래 5월 1일이었는데 근로자의 날과 같아 중요한 행사가 겹친다는 지적에 따라 2003년부터 4월 25일로 바뀌었어요. 4월 25일은 1895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법률 '재판소구성법'이 시행된 날짜예요. 사회가 어지러워지는 것..

[봄맞이꽃]

[봄맞이꽃] 하얗게 핀 봄맞이꽃. / 국립생물자원관 새끼손톱보다 작은 하얀꽃··· 노란색 구멍으로 곤충 유인해 꽃가루 옮겨 온 산하 (山하)를 형형색색으로 물들이던 진달래, 벚나무, 개나리꽃이 지고 기온이 점점 오르는 5월입니다. 봄이 지나가는 이맘때쯤 뒤늦게 봄을 알리는 식물이 있어요. 이름에서 봄이 느껴지는 '봄맞이꽃'이에요. 볕이 잘 드는 풀밭에서 새끼손톱보다 작은 하얀 꽃이 피는데, 키가 10㎝ 안팎이라 못보고 지나치기 쉬운 식물이에요. 봄맞이꽃은 앵초과 (科)에 속하는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로, 우리나라 각지의 공원과 풀밭에 흔하게 자라요.높이 10 ~ 20㎝ 정도로 성장하며, 뿌리에서만 잎이 나오죠. 20여 개 잎이 방석처럼 퍼져 땅을 덮어요. 잎은 1㎝ 안팎으로 작고 반원형 또는 둥근 달걀 모..

[카운터테너]

[카운터테너] 한국 창작 뮤지컬 '파리넬리' 한 장면. / HJ컬쳐 여성 고음 내는 남성 성악가··· 옛날엔 변성기 막는 수술도 테너보다 높은 음역대 내는 파트 英 출신 성악가 델러가 부활시켜 영화 · 광고 음악 등에서 맹활약 최근 클래식 팬들에게 부쩍 친숙해진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카운터테너'입니다. 카운터테너는 남성이지만 가성 등을 이용하는 발성법으로 여성 목소리를 내는 성악가입니다. 카운터테너는 테너나 바리톤 등 다른 성부에 비해 노래하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고 공연 무대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하지만 최근 성악 경연 TV 프로그램 등에 카운터테너들이 출연하면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올해 2월 내한한 베르사유 왕립 오페라 오케스트라는 세 성악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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