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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의 교육 사업]

[퇴계 이황의 교육 사업] 이유태 (1916 ~ 1999) 화백이 그린 퇴계 이황의 표준 영정. 1000원권 지폐에 사용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모습이에요. / 한국학중앙연구원 임진왜란 前 "위난 대비" 충언하고 귀향··· 書院 건립 운동 을사사화 뒤 호를 '퇴계로 삼아 권력 싸움 피해 물러날 뜻 밝힌 것 전국에 서원 생기도록 선두에 서 경상북도와 안동시, 도산서원은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9일까지 '퇴계 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 행사'를 열고 있어요. 서울 경복궁에서 시작해 지금의 동호대교 근처인 두뭇개나루터, 경기 여주 배개나루, 충북 충주 가흥창, 제천 청풍 관아, 경북 영주 죽령 옛길 등을 따라 40여 명이 함께 걷는 행사입니다. 당시 퇴계는 왜 사직 (맡은 직무를 내놓고 물러남)을 했던 것일까..

[간몬해협]

[간몬해협] 일본 혼슈와 규슈 사이의 좁은 해협인 간몬해협 모습. 일제시대 징용으로 끌려온 이들과 청년 유학생 등 많은 사람이 관부연락선을 타고 이곳을 거쳐갔다. / 위키피디아 혼슈와 규슈 사이 간몬해협··· 역사의 온갖 무게를 안고 흘러간다 주강현 해양문명사가 · 고려대 아시아문제연구원 연구위원 대한해협과 세토나이카이해 연결하는 엄청난 물살의 좁은 물목 100만명 동포 탄 관부 연락선, 윤심덕 · 김우진도 여기서 몸 던져 메이지유신 · 청일전쟁도··· 한일 교류와 대결 역사 모두 품고 흘러 거센 물줄기가 흘러간다. 혼슈와 규슈 사이의 좁은 해협으로 엄청난 물살이 화살처럼 빠져나간다. 시모노세키항과 건너편 기타큐슈의 모지항을 연결하는 거대한 간몬교가 해협을 가로질러 떠있다. 대한해협과 일본의 세토내해를 ..

[중의무릇]

[중의무릇] 중의무릇꽃이 활짝 피면 숲 바닥에 노란 별이 떨어진 듯한 착시를 불러일으킵니다. / 국립생물자원관 별모양 노란 꽃이 특징··· 땅속 비늘줄기는 자양강장제로 사용했대요 이른 봄 대지에 남은 눈 [雪]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봄꽃이 있어요. 얼음 위에 핀 꽃, '정빙화 (頂氷花)'라고 불리는 이 꽃의 이름은 '중의무릇'. 별 모양 꽃을 가진 멋진 식물이죠. 이 식물의 꽃잎 여섯 개가 활짝 열리면 마치 숲 바닥에 노란색 별이 떨어진 듯한 착시 (錯視)를 불러일으킵니다. 중의무릇은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2년 이상 겨울을 이겨내고 생존하는 식물)로, 높이는 15 ~ 25㎝이며 전국 산지의 숲속에서 주로 자라요. 땅속에는 누런빛이 도는 흰색의 비늘줄기 (많은 양분을 저장하고 있는 땅속줄기)가 있죠. 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ㅡ 역사관] 20

[대한민국역사박물관 ㅡ 역사관] 20 반공의 시대 정부의 반공정책은 군사정변 이후 더욱 강화되어 갔다. 국민교육헌장을 제정하고, 반공교육을 확산시켰으며, 학생들을 학도호국단으로 조직하였다. 1965년 정부는 학생들과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제협력자금을 위해 일본과 국교를 정상화하였다. 또한 한미동맹 강화와 경제발전의 기대를 가지고 베트남전쟁에 대규모로 파병하였다. 1960년대 말 한반도에는 심각한 군사적 긴장상태가 계속되었지만, 1970년대 초반 세계적 데탕트 분위기 속에서 남북대화가 시작되었다. 국민교육헌장 1968년 12월 5일 국민 교육의 방향과 국민의 기본 자세를 밝힌다는 명목으로 선포된 국민교육헌장이 인쇄된 포스터이다. 각급 학교 교과서에 실려 보급되었으며 학생들은 이것을 의무적으로 암기해야..

[門이 등장하는 작품들]

[門이 등장하는 작품들] ① 도러시아 태닝, '밤의 소곡 (小曲)', 1964. ② 빌헬름 하메르스회이, '실내', 1908. ③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잠든 여인', 1657년경. ④ 에드가르 드가, '분장실에서의 무용수', 1880년경. 호기심 자극하는 門··· 속마음 표현하고, 건너편 상상케 해요 그림 틀 활용, 들여다보는 느낌 줘 최근 개봉한 日 애니메이션에선 이곳과 저곳 구획하는 경계 뜻해 최근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에는 주인공 소녀의 눈에는 보이고, 보통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문이 등장합니다. 지진이나 쓰나미를 일으키는 괴력의 덩어리가 갇혀 있다가 그 문을 통해 빠져나오기 때문에 반드시 잠가둬야 하는 문이죠. 우연히 그 문의 비밀을 알게 된 소녀, 스즈메는 일본 곳곳에..

[대한민국역사박물관 ㅡ 역사관] 19

[대한민국역사박물관 ㅡ 역사관] 19 이야기 4 계속되는 삶 유물, 사진, 모형, 슬라이드 영상 ① 청계천변 판잣집과 고가도로 건설 1965. 구와바라 시세이 ② 달동네 (서울 홍제동) 1956 ㅡ 1963. 한영수 ③ 물긷기 (서울 아현동) 1959. 정범태 수도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던 시절. 함석 물통과 물지게를 사용하여 물을 길어 나르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삐삐선 소쿠리 일명 '삐삐선'이라고도 불렸던 군용 전화선을 이용해 만들었다. 물가가 부족했기 때문에 삐삐선, 철모 등 다양한 군용물자를 이용해 다양한 생활용품을 제작해 사용하였다. ④ 미국 원조 분유 배급 (서울 만리동) 1955 정범태 미국 원조 분유통 미국 국제원조구호기구에서 분유를 원조물자로 보낼 때 사용한 통이다. 학교 등에..

[맨드릴]

[맨드릴] ▲ 맨드릴의 화려한 얼굴색은 ‘수컷다움’의 상징이에요. /위키피디아 '라이언 킹'에 나오는 주술사 원숭이··· 친근감 표현할 때 입쩍 벌린대요 얼마 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동물원과 러시아 모스크바 동물원에서 맨드릴 (mandrill)이 태어났다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어요. 맨드릴은 서아프리카 적도 부근의 열대우림이 원산지인 원숭이인데요. 위풍당당한 몸집과 화려한 얼굴 빛깔로 다른 원숭이들과 확연히 구분된답니다. 다 자란 맨드릴 수컷은 머리 ~ 몸통 길이가 최고 m에 이르고, 몸무게는 최고 33㎏이나 되죠. 이는 유인원 (오랑우탄 · 고릴라 등)을 제외한 원숭이 중에서 덩치가 가장 큰 거래요 반면 암컷 맨드릴의 몸집은 수컥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죠. 맨드릴은 그 어떤 원숭이보다도 얼굴 빛깔이 화려하..

[율리우스 카이사르]

[율리우스 카이사르] 1899년 프랑스 화가 리오넬 로이어가 그린 갈리아 전쟁의 한 장면. 카이사르 (오른쪽 붉은 옷)를 찾아온 갈리아 부족장 베르생제토릭스 (왼쪽)의 모습. / 위키피디아 로마 전성기 문 연 정치가··· 그의 이름 서 '7월' 유래 피살 땐 "브루투스 너마저" 말 남겨 2000년 전 '암살 기념' 금화도 제작 현대 달력 기초 '율리우스력' 만들어 최근 미국이 고대 유물 29점을 그리스에 반환했어요. 그중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율리우스 카이사르 암살 기념 금화입니다. 이 금화는 2020년 경매에서 동전 사상 최고가인 350만달러 (약 45억5000만원)에 팔렷어요. 기원전 42년 주조된 것으로 알려진 이 동전은 고대 로마의 정치가 브루투스가 카이사르를 암살한 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

[쓰레기 활용하는 방법]

[쓰레기 활용하는 방법] ▲ / 그래픽=유재일 굴 껍데기로 석회, 커피 찌꺼기로 건축 자재 만들어요 찻잎 · 양파 껍질 등으로 만든 시멘트 재난 상황 때 부숴 끓여 먹을 수 있죠 꽃 폐기물서 자란 버섯, 가방 제작도 지난 18일 (현지 시각) 브라질에서 플라스틱이 섞인 새로운 암석이 발견됐습니다. 브라질 파라나연방대 연구팀이 화산섬 트린다지에서 발견한 건데요. 화산에서 나온 용암이 바다에 떠다니던 어망 같은 폐 (廢)플라스틱을 녹인 뒤, 마치 화성암 (마그마가 식어 만들어진 암석)처럼 식어서 굳어진 거죠. 연구팀은 이 암석을 '플라스티글로머레이트 (plastiglomerates · 플라스틱 암석)'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인류가 버리는 쓰레기가 지구에 '흔적'을 남기고 있는 것입니다. 국내서 굴 껍데기만..

[식민시대에서 공화국까지 모란공원에 얽힌 땅의 역사]

[식민시대에서 공화국까지 모란공원에 얽힌 땅의 역사] 경기도 남양주 화도읍 문안산 북쪽 기슭에는 흥선대원군 묘가 있다. 공식 명칭은 흥원 (興園)이다. 그 옆에는 흥선대원군 장남인 흥친왕 이재면과 그 가족 납골묘, 서장자 이재선 묘가 있다. 해방 당일인 1945년 8월 15일, 히로시마 원폭으로 사망한 이재면의 양손자이자 운현궁 궁주였던 이우가 일본 육군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이곳에 묻혔다. 1966년 이우 아내이자 박영효 손녀 박찬주는 운현궁 소유지인 문안산 주변에 공동묘지를 조성했다. 이 묘지가 모란공원이다. 부산에 있던 박영효 묘도 이곳 모란공원에 이장돼 있다. 운현궁 후손은 흥원과 가족묘를 경기도에 기증했다. / 박종인 기자 박영효 손녀가 시댁 운현궁 땅에 만든 공동묘지, 모란공원 1966년 조성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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