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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흥 장군과 '전란의 세대']

[남이흥 장군과 '전란의 세대']    ▲ 조선 중기의 무신 남이흥 (1576 ~ 1627) 영정.    10대 임진왜란, 40대 이괄의 난, 50대 정묘호란 겪었죠   임진왜란 후 무과에 급제이괄의 난 때 무공 세웠어요"후금에 화약 못 뺏긴다" 자폭    1576년생 남이흥이라는 조선 사람이 있습니다. 조선 중기 '이괄의 난'을 평정하는 데 공을 세운 장군이었대요. 그런데 그와 같은 세대였을 조선 사람들을 생각해 보면 저절로 한숨이 나옵니다. 이들은 10대 소년 시절에 임진왜란 (1592 ~ 1598)을 겪었고, 40대에는 이괄의 난 (1624), 50대엔 정묘호란 (1627), 그리고 이 모든 전란에서 살아남았다면 환갑 무렵 병자호란 (1636 ~ 1637)의 참상을 겪었을 테니 말입니다. 평생을 난..

[현대미술 흐름 주도하는 전시회 미리 가본 휘트니 비엔날레 현장]

[현대미술 흐름 주도하는 전시회 미리 가본 휘트니 비엔날레 현장]    미국 뉴욕 휘트니 미술관에서 20일부터 시작되는 '휘트니 비엔날레' 에 설치된 'xhairymutants(작품명)'. AI가 생성한 이미지를 프린트 했다. / 윤주헌 특파원    92년 전통 美 전시회에 당당히 내걸린 AI 그림   뉴욕 휘트니 미술관서 20일 개막69명 신진 아티스트들 참여올해는 '실제보다 나은 것' 주제로AI가 생성한 그림에도 자리 내줘 작가 모습을 AI에 학습시켜 제작미술관 사이트에 제작 페이지 연결AI 그림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어    12일 (현지 시각) 오전 10시 30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휘트니 미술관 6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왼쪽 벽면에 걸린 그림에 자연스럽게 눈길이 갔다. 구름이 가득 들..

전시회 2024.08.03

[농담 한 송이]

[농담 한 송이]    일러스트 = 양진경    농담 한 송이 한 사람의 가장 서러운 곳으로 가서농담 한 송이 따서 가져오고 싶다그 아린 한 송이처럼 비리다가끝끝내 서럽고 싶다나비처럼 날아가다가 사라져도 좋을 만큼살고 싶다 ㅡ 허수경 (1964 ~ 2018)    비탄에 잠긴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는 설움이 괴어 있다. 마음의 동굴에는 비애가 종유석처럼 매달려 있다. 빛이 차단된 우묵한 곳. 시인은 그 사람 마음의 공간을 바꾸려고 애쓴다. 그와 나 사이에 오가는 한마디 농담을 통해서. 화사한 꽃송이 같은 농말의 언어를 던지고 건넴으로써. 다른 시에서 썼듯이 그것을 “가장 마지막까지 반짝거릴 삶의 신호” 로 여겨서. 갓 딴 농담은 생것이므로 비릿할 테다. 게다가 농담은 곧 시들 것이다. ..

[개비자나무]

[개비자나무]    ▲ 빛바랜 겨울 낙엽 사이로 푸른 잎을 삐쭉하게 내놓은 개비자나무. 키가 3m 남짓인 작은키나무 (관목)예요. / 국립생물자원관    잎 앞면은 녹색 뒷면은 흰색··· 경기 화성엔 500년 된 천연기념물도    밤나무와 나도밤나무 그리고 국수나무와 나도국수나무는 이름만 서로 비슷할 뿐 실제 모습은 전혀 다른 나무지요. 비자나무와 개비자나무도 그런 사례랍니다. 비자나무는 높이 25m까지 크게 자라 주목 (朱木)과 함께 큰키나무 (교목)로 분류해요. 반면 개비자나무는 높이 3m쯤인 작은키나무 (관목)예요. 개비자나무는 서쪽으로는 인도 북부 히말라야 산맥에서부터 동쪽으로는 일본 열도에 이르기까지 넓게 분포해요. 과거에는 분포 지역이 더 넓었던 것으로 보여요. 화석 연구에 따르면, 유럽, 러..

[작곡가 개성 드러낸 '레퀴엠']

[작곡가 개성 드러낸 '레퀴엠']    ▲ 2013년 영국 런던에 있는 로열 앨버트홀에서 열린 여름 음악 축제 ‘프롬스’ 공연에서 미국 지휘자 마린 올솝이 이끄는 계몽 시대 오케스트라 (OAE)가 요하네스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을 연주하는 모습. / 김기철 기자    베르디, 오페라처럼 강렬하게··· 죽음 앞둔 모차르트도 작곡   고인 영혼 달래고 유족 위로하는 곡브람스, 스승 슈만과 어머니 추모佛 포레는 모든 사람의 안식 기원    지난주 목요일 KBS 교향악단 기획으로 지휘자 정명훈과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 합창단이 함께 한 공연이 있었습니다. 주제 음악은 주세페 베르디가 작곡한 '레퀴엠' 이었어요. 마치 오페라를 듣는 듯 극적인 효과와 아름다운 선율이 번갈아 나오며 청중을 사로잡는 명곡이죠. ..

[자세 만들기 1 ㅡ 그립과 발의 위치가 중요]

[자세 만들기 1 ㅡ 그립과 발의 위치가 중요]   김가영 선수 [출처 : Billiards & sports]   ◐ 큐의 그립 위치 초보자에게 최초의 고민은 큐의 어디를 잡아야 좋을까 하는 점이다. 그립 (Grip)의 위치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먼저 큐의 밸런스 포인트 (Balance Point)를 찾아야 한다. 밸런스 포인트는 버트 엔드 (그립하는 쪽의 큐 끝)에서 50㎝ 정도 앞에 있다. 큐를 수평으로 하여 브리지로 받쳤을 때 정확히 균형 잡힌 고이 밸런스 포인트이므로 손쉽게 찾을 수 있다.밸런스 포인트에서 10 ~ 15㎝ 정도  뒷부분이 그립 포인트이다. 그렇지만 어떤 경우이든 이 그립 포인트로 샷하는 것은 아니다. 세게 치고 싶을 때는 보통의 그립 포인트보다 뒤를, 약하게 치고 싶을 때는 보통의 ..

[실전 활용 기술 / 기법] 28

[실전 활용 기술 / 기법] 28   김가영 선수 [출처 : Billiards & sports]   빗겨치기 (장축)        ● 장축 빗겨치기는 4, 3, 2, 1, 0 법칙을 적용하여 계산하면 비교적 쉽게 맞힐 수 있다. 내공 위치 수 + 1적구 수 + 2 적구 수 = 팁수 (1) 1 적구 위치에서 가로로 수평선을 그어 만나 내공 방향 장축을 4 라고 하며, (2) 내공 위치까지 역순으로 한 칸씩 4, 3, 2, 1, 0 하여 간격을 계산한 다음 내공 위치를 결정한다. (3) 1 적구 수평선으로부터 2 적구까지 간격 (거리)을 계산하여 2 적구 위치를 결정한다. * 2 적구 장축 (1 적구 반대)은 0.5 칸이 1 팁이다. ● A (내공)의 경우 : 내공 위치 수 (0) + 1 적구 수 (2) +..

당구 Billiards 2024.08.03

[김두얼 명지대 교수가 말하는 '한강의 기적' 의 진짜 출발점]

[김두얼 명지대 교수가 말하는 '한강의 기적' 의 진짜 출발점]    5일 오전 서울 명지대 연구실에서 김두얼 교수가 한국의 근대적 경제성장이 1950년대에 시작됐다고 봐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태경기자    "한국의 근대적 경제 성장은 이미 이승만 정부 때 시작됐다"   "산업화로 지속 성장 현상 나타나"李 정부 후반 연평균 성장률 5.3%원조를 성장 토대 만든 드문 사례수출 진흥도 1950년대 시작됐다 경제 3% 커져도 근대 성장 평가'1960년대 성장 시작' 정설에 도전    이승만 대통령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이 100만 관객을 넘으면서, 이승만 정부 때를 다시 보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국사 교과서엔 해방 이후 한국 경제를 ‘남북 분단과 정치적 혼란으로 경..

이승만 2024.08.02

[동물의 눈으로 본 세상]

[동물의 눈으로 본 세상]    ▲ / 그래픽 = 진봉기    오징어 눈은 'W' 모양··· 원하는 것만선명하게 봐요   곤충은 자외선 보고 꽃술 쉽게 찾아벌은 10㎝ 밖이 모자이크처럼 보여밤에도 낮처럼 환하게 보는 도마뱀도    눈을 자세히 본 적 있나요? 먼저 흰자 안에 동그란 홍채가 있고, 그 안에 더 작고 까만 동공이 있어요. 홍채의 색과 패턴은 사람마다 달라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밝은 갈색이거나 검은색인 경우가 많죠. 다른 나라에는 파란색, 녹색 등 다양한 색을 가진 사람도 있어요. 사람마다 홍채에 검은색을 띠는 멜라닌 색소의 양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고양이는 세로 눈, 강아지는 동그란 눈 동물들의 눈 모양도 서로 달라요. 우리와 매우 가깝게 지내는 반려동물인 강아지와 고양이를 먼저 살펴볼게..

[갈겨니]

[갈겨니]    ▲ 갈겨니의 매력은 은빛 몸을 머리에서 꼬리까지 가로지르는 푸른 줄무늬랍니다. / 국립생물자원관    봄 알리는 민물고기··· 여름 번식기엔 수컷 색깔 화려해져    3월이 되니 봄기운이 무르익고 있어요. 겨우내 꽁꽁 얼어붙었던 강과 계곡도 물이 졸졸 흐르면서 물고기들이 보이기 시작하죠. 이렇게 봄을 알려주는 친숙한 우리 민물고기 중 한 친구와 만나볼까요? 몸길이가 최장 20㎝까지 자라는 갈겨니랍니다. 갈겨니라는 이름이 붙은 물고기는 두 종류예요. 충남 태안반도와 그 남쪽에서 서해와 남해로 흘러가는 강에 살고 있는 '갈겨니' 가 있고요. 이 지역보다 북쪽인 경기 · 강원도의 강에서도 볼 수 있는 '참갈겨니' 가 있어요. 갈겨니와 참갈겨니는 쉽게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생김새가 빼닮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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