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비양섬 파도 속에 울려 오는 숨비소리* 외아들 살리려고 목숨걸고 가재털고 자나 깨나 노심초사 두손 모아 성공기원 87세에 미소지으며 떠나가신 어머니 괴로움도 나이 듦도 모두 잊어버리고 비가 오나 바람 부나 손발이 터지도록 황무지에 한림공원 개척하는 아들 도와 기어코 성공시키신 장하신 어머니 제 가슴 깊이 새겨진 가없는 그 자혜 기리며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그립고 또 그리워 하염없이 불러 봐도 이제는 대답이 없으신 사랑하는 어머니 금비녀 옥반지 하나조차도 드릴 길이 없어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손자손녀들과 함께 이 추모비를 만들어 어머니께 바칩니다. 한림공원 창업주 재암 송봉규 지음 * 숨비소리 : '숨비소리'는 좀녀(해녀)들이 물질할때 깊은 바닷속에서 해산물을 캐다가 숨이 턱까지 차오르면 물밖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