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村老의 적요한 일상 그린 한국화 대가 청전 이상범] 이상범의 1926년작 '초등'. 조선미술전람회 출품작으로, 국가등록유산에 지정됐다. / 국립현대미술관 여름에 그린 가을 풍경··· 난세에 배 띄운 어부는 어찌 이리 평화롭나 거장 안중식의 수제자동양화 인습 혁신하고삽화가로도 이름 날려 한때 박수근보다 인기한국화 위상은 추락해외면받는 소박함의 美 6 · 25전쟁이 끝나고 서울에 ‘반도화랑’ 이 생겼다. 현재 롯데호텔 자리, 반도호텔 1층에 있던 여섯 평짜리 조그만 화랑. 1960년대 초 화가 이대원이 운영했고, 현대화랑 박명자 회장이 당시 점원으로 일했다. 박 회장의 회고에 의하면, 화랑 문을 열면 정면 벽 왼쪽에 이상범, 오른쪽에 박수근의 작품이 늘 나란히 걸려 있었다. 화랑의 대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