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명화 이성자 '어제와 내일'] 이성자, '어제와 내일'(1962). 캔버스에 유채, 145 × 114cm,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소장. "자랑스러운 엄마로 돌아오겠다" 붓질 하나하나가 자식 향한 마음 6 · 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초반 어머니는 파리로 떠났다. "프랑스에 가서 성공해 자랑스러운 어머니가 되어 돌아오겠다" 며 우리 곁을 떠난 어머니가 어린 나이에 섭섭하게만 느껴졌다. 초등학교 3학년 때였다. 어린 두 동생과 함께 어머니 없이 지내던 나날은 허황하기만 했다. 1957년 중학교 3학년이 됐을 때, 어머님 편지를 처음 받았다. "파리에서 화가의 길을 걷고 있다" 는 편지를 아우들과 함께 밤새워 읽었다. 어머니 이성자 (1918 ~ 2009) 화가가 파리의 유명한 전시회에 '눈 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