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름한 일상이 지고한 예술로 화가 원계홍 탄생 100주년] 1977년작 유화 '장미'. / 원계홍기념사업회 ❝장미만 잘 그려도 大家❞··· 새벽마다 새 장미를 화병에 꽂았다 1920년대생 '낀 세대' 부잣집 외동아들로 자라 日에서 경제학 전공한 뒤 부친 반대에도 미술 매진 평생 직업 없이 그림 독학 6 · 25전쟁 이후 명동 배회 과수원 · 인쇄소 흐지부지 "예술가 최대 위험은 성공" 55세 돼서야 첫 개인전 미술계 호평에도 시큰둥 일상서 미적 완결성 추구 2년 뒤 미국에서 숨져 이제는 MZ세대가 열광 100주년 기념전 성황 방탄소년단 리더 RM 등 젊은 관객 발길 줄이어 1970년대 가수 박인희가 불러서 히트를 쳤던 '세월이 가면'이라는 노래가 있다.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