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아름다워' 展 여는 팔순의 닥종이 작가 김영희] 김영희가 연인 배용이 만들어준 푸른 원피스를 입고 인형들과 활짝 웃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손, 와인, 편지 등 일상을 소재로 삼은 추상 신작도 볼 수 있다. / 이태경 기자 죽고 싶었을 때 혁명군처럼 진격··· 끝까지 살아봐야 알아요, 인생은 ! 다섯 아이 키우고 인형 만들며 닳아 없어진 열 손가락 지문 '죽기 아니면 살기' 기로에서 혁명군처럼 진격 또 진격 무수한 인연들이 손 내밀어주는 인생은 오페라보다 아름다워 어머니가 도둑놈 손이라고 했던 열 손가락 지문 (指紋)은 평생의 노동으로 다 닳아 없어졌지만, 김영희는 “인생은 오페라보다 아름답다” 며 웃었다. 첫 남편과 사별 후 아이 셋 업고 날아간 독일 땅에서 갖은 설움받고 살았지만, “그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