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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 5

[한국 미술 속의 '가족']

[한국 미술 속의 '가족'] ▲ 작품1 ㅡ 김홍도, '자리 짜기', 18세기 후반쯤. / 국립중앙박물관 양반 부모 일해도 자식은 공부··· 6 · 25 이후 미술 주제로 전쟁과 분단으로 가족이 그리워져 장욱진은 '행복한 가족' 자주 그려 주명덕은 1970년대 '아파트' 찍어 결혼과 출산은 부부와 자녀로 이뤄진 가족이 탄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지난 8월 발표된 통계청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에서 34세 사이 청년층은 10명 중 3명 정도만 결혼하는 것에 긍정적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결혼한다고 해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사람은 10명 중 5명이었고요. 전통적 가족 개념에 따라 사랑하는 이와 아이를 낳아 보금자리를 꾸리겠다는 사람이 이제는 소수에 든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장욱진 회고전 '가장 진지한 고백']

[장욱진 회고전 '가장 진지한 고백'] 장욱진, ‘공기놀이’ (1938). 65 × 80.5㎝. 조선일보가 주최한 ‘제2회 전조선학생미술전람회’ 에서 사장상을 수상한 작품.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이다. / 국립현대미술관 '단순함의 미학' 장욱진, 사진 같은 풍경도 그렸네 60년 화업 인생 작품 270여 점 총망라··· RM도 소장작 출품 절제된 대표작과 달리 빛 흐름까지 묘사한 초기작도 선보여 “이런 그림은 나도 그리겠다!” 화가 장욱진 (1917 ~ 1990) 그림 앞에선 어린아이도 이런 말을 내뱉는다. 작고 가난한 집에 옹기종기 모여 사는 가족, 둥근 나무, 하늘을 나는 새···. 작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것들을 동심 가득한 시선으로 그렸기 때문이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리고 있는 ‘가장..

전시회 2023.12.09

[지금 이 명화 <1> 장욱진 '가족']

[지금 이 명화 장욱진 '가족'] 소박하고 단란했던 우리 집 다시 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 내 아버지 장욱진 (1917 ~ 1990)은 가족을 소재로 많은 그림을 그렸다. 경제 관념은 없고 늘 밖으로만 다녔지만, 아버지는 가족을 사랑했다. 그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화백' 이란 단어는 질색해도 집 가 (家)가 들어간 '화가'는 좋아했다. 아버지 그림에 그려진 어린아이를 보면서, 우리 형제들은 다들 그 아이가 자기라고 우겼다. 피란 시절 이산가족처럼 떨어져 살았다. 어머니는 동생들과 외갓집에, 나랑 오빠는 아버지랑 친가에 갔다. 그때부터 나는 아버지랑 짝궁이었다. 아버지가 머리카락도 직접 잘라줬다. 너무 동그랗게 잘라서 학교에 못 간다고 울고불고 한 기억도 있다. 아버지는 측은한 존재였다. 돈 못 버..

전시회 2023.08.04

[다시 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

[다시 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 박생광, '황소' (연도미상). 종이에 수묵. 단숨에 그린 듯한 역동적인 곡선과 묵직한 먹선으로 소의 동세를 표현했다. / 소마미술관 이중섭만 '소' 그렸나··· 박수근 · 장욱진 · 박생광도 자신만의 '소' 있다 슬픈 소 · 해학적인 소 · 웅크린 소··· 거장의 개성 가득한 소 그림 화제 詩로도 쓰인 박수근의 처연한 소 동화처럼 사랑스럽게 그린 장욱진 먹만 사용해 역동성 표현한 박생광 권진규는 '말'에 생명력과 힘 담아 "RM이 출품한 '달을 보는 기사' 설화 느낌에 색도 예뻐 인증샷에 딱" 박수근, '소' (1950년대). 종이에 콘테. 꼬리를 늘어뜨린 소가 처연하게 느껴진다. / 소마미술관 꼬리를 축 늘어뜨린 소 한 마리가 처연하게 서 있다. 큼직한 눈망울에서 당..

전시회 2023.06.17

[다시 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 미리 보는 출품작 上]

[다시 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 미리 보는 출품작 上] 이중섭 '황소' (1952 ~ 53) 가장 한국적인 걸작들 이 중 몇 점 보셨나요? 이중섭 · 박수근 · 김환기 · 이쾌대··· 내달 6일부터 총 159점 선보여 화가 이중섭이 남긴 이 '황소' (1952 ~ 53)는 가장 젊은 황소로 불린다. 이중섭이 으레 황소의 얼굴에 검은 붓질로 표현한 주름이 거의 없는 까닭이다. 우리 민족의 전통적 표상으로 곧잘 소개되는 이중섭의 황소지만, 붉은 석양을 배경으로 울부짖는 여타의 황소와 달리 이 황소는 어미나 형제를 부르듯 편안해 보인다. 화가 박수근이 서울 창신동 집에서 그린 '골목 안' (1950년대)은 전쟁 이후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북적였다. 좁고 누추한 돌담 아래서 그러나 아낙네는 담소를 나누고 애..

전시회 2023.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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