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 조선의 나한상] 강원도 영월 창령사 터에서 출토된 나한들. 인자하게 미소 띤 모습, 지그시 눈 감은 모습 등 친근하고 개성 넘치는 형상이에요. / 국립전주박물관 몽골의 고려 침략 때 500개 (오백나한) 만들어 적 물리치길 기원했죠 최고 경지에 오른 부처 제자 모습을 옆 보거나 턱 괴는 등 다양하게 표현 조선 유학자 세력 커지며 파괴됐죠 국립전주박물관에서는 이달 26일까지 "깨달은 수행자, 나한 (羅漢) : 전라도와 강원도 나한의 만남" 특별전을 열고 있어요. '나한'은 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마음을 다해 수행하여, 마침내 아무 괴로움도 없는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부처의 제자들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근엄한 표정이나 화려한 장신구를 착용한 부처나 보살과 달리, 나한상들은 훨씬 더 인간적이고 다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