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방울덩굴] ▲ 쥐방울덩굴 열매 (왼쪽)와 꽃. / 김민철 기자 열매는 낙하산 거꾸로 펼친 듯··· 꼬리명주나비 애벌레의 유일한 먹이 요즘 냇가 등을 지나다 보면 씨방이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열매를 볼 수 있습니다. 실처럼 가느다란 줄에 낙하산을 거꾸로 펼쳐 놓은 듯한 모습이라면 쥐방울덩굴 열매입니다. 쥐방울덩굴은 숲이나 논 가장자리 등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7 ~ 8월 트럼펫 모양으로 노란빛을 띤 연녹색으로 피는 꽃이 참 인상적입니다. 꽃이 공 모양으로 부풀었다가 좁아지고, 다시 나팔처럼 벌어지는 것도 신기합니다. 꽃이 하늘을 향해 핀 모습에서 선녀 옷을 떠올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처음엔 열매가 작은 초록 풍선처럼 달렸다가 익으면서 여섯 개로 갈라지고 어느새 줄도 여섯 개가 생기면서 낙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