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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3 7

[국립과천과학관 ㅡ 자연사관] 04

[국립과천과학관 ㅡ 자연사관] 04       고생대의 환경과 생태 ||(~ 육상생물)                               조개와 다른완족동물 조개처럼 보이지만 전혀 다른 동물입니다. 완족류는 모양과 크기가 서로 다른 한 쌍의 껍데기를 가지며, 대부분 육경이라는 근육을 이용하여 바위처럼 단단한 표면에 붙어서 살고, 깃털같은 팔을 흔들며 물 속에 떠다니는 플랑크톤을 걸러 먹습니다. 완족동물은 캄브리아기 초기 (약 5억 3000만 년 전)에 출현하여 고생대의 바닷속에 흔했었지만, 페름기 말 (약 2억 5190만 년 전)에 약 95 %의 종이 멸종했습니다. 12,000종이 넘는 화석이 알려져 있지만, 오늘날 살아 있는 완족류는 350종 정도에 불과합니다.    조용한 독침 사냥꾼,자포동물 산..

[국립과천과학관 ㅡ 자연사관] 03

[국립과천과학관 ㅡ 자연사관] 03       고생대The Paleozoic Era 고생대는 약 5억 4100만 년 전부터 2억 5190만 년 전까지의 지질시대를 말합니다. 고생대 전기 지구는 판게아 주변에서의 얕은 바다의 발달과 온화한 기후오로 생물이 살기 좋은 환경이 되었고, 캄브리아기에 발생한 '생물의 대폭발' 과 동물에게 눈이 등장한 것은 불과 수백만 년 사이에 다세포 생물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며 다양한 생물 탄생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그 후 일부 생물은 물에서 육지로 서식지를 옮겨 육상생물이 등장하고 더욱 복잡한 형태로 진화하였으나, 페름기 말 지구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멸종이 일어나 해양생물 종의 약 96 %가 사라지게 됩니다.    생명의 대폭발,청지앙 화석군    생물 진화의 역사에서 ..

[비행기와 기차의 화장실]

[비행기와 기차의 화장실]    ▲ / 그래픽 = 진봉기    비행기 세면대서 쓴 물, 수증기로 배출돼 ··· 얼어서 구름 되죠   비교적 깨끗한 물은 하늘에서 버려비행기 가볍게 해 연료 소모 줄여요과거 기차 화장실 변기는 바닥 뚫려역에 멈췄을 때는 사용 금지 됐어요    10월 징검다리 휴일을 맞아 여행 계획을 세우고 계신가요? 비행기나 기차를 타고 멀리 여행을 가려는 분도 많을 텐데요. 장시간 여행을 하다 보면 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하거나 볼일을 보게 되죠. 그런데 혹시 이런 생각 해 보셨나요? 비행기와 기차엔 하수관이 연결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많은 사람의 용변을 처리하는지 말이에요. 오늘은 비행기와 기차의 화장실이 어떤 원리로 작동되는지 알아볼게요.   이륙 직전 깨끗한 물 채워 넣어요 오랫동안..

['40년 예술 인생' 작품전 여는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

['40년 예술 인생' 작품전 여는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    성파 스님이 옻칠 염색 작품 앞에 섰다. 스님은 “붓이나 도구로 그린 것이 아니라 물과 바람이 만든 작품” 이라고 설명했다. / 전기병 기자    누에가 뽕잎 먹고 명주실 만들 듯 ··· 예술과 참선은 하나   쪽 · 전통 한지 복원으로 시작해산수화 · 염색 등 우리 문화 계승 불교계 유례없는 종정의 작품전내달 17일까지 총 120점 선보여 "모든 예술은 참선하는 것과 같소옻칠 한 번에 잡념을 떨쳐내고도자기서 부처 되는 이치 본다"    “누에가 뽕잎을 먹으면 명주실을 뽑아냅니다. 소가 뽕잎을 먹는다고 명주실이 나오지는 않지요. 그런 점에서  선사 (禪師)가 하는 것은 모두 선 (禪)입니다.  선이다, 예술이다 따질 것 없어요. 이..

전시회 2025.04.03

[마가목]

[마가목]    ▲ 자잘한 꽃들이 모여 우산 모양을 이루는 마가목 꽃은 5 ~ 7월에 피어나요 (왼쪽 사진). 강렬한 빨간색의 마가목 열매는 10월에 익는데, 땅에 떨어져 묻힌 열매는 고산 동물에게 요긴한 먹이가 되기도 해요 (오른쪽 사진). / 독자 제공 · 국립생물자원관    1000m 이상 산에 열리는 빨간 열매 ··· 고산동물에겐 겨울 양식 돼요    기후변화는 인간뿐 아니라 동물의 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쳐요. 특히 높은 산에 사는 고산 동물들은 기온이 오를수록 더욱 척박한 고산지대로 밀려가면서 살기가 힘들어집니다. 그런 생물들에게 소중한 버팀목 역할이 되어주는 나무가 마가목 (Sorbus commixta)이에요. 마가목은 고산의 혹독한 환경에서 자라지만 흔치 않게 보드라운 잎, 꿀이 풍부한 꽃 ..

[무대가 된 미술 작품들]

[무대가 된 미술 작품들]    작품1 - 엘름그린과 드라그셋의 '아모레퍼시픽 수영장', 2024년. 물이 없는 수영장에 흰색 조각상이 곳곳에 놓여 있어요. 조각상들은 같은 공간에 있지만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죠. /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미술 작품이 된 수영장 ··· 관람객은 전시 속 주인공 되죠   주방 · 침실까지 각춘 140 ㎡ 크기 집레스토랑엔 실제 사람 같은 조각상익숙한 장소서 새로운 경험해봐요    실내 체육관에 있는 수영장이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서울 용산구에 있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 가면 실제로 커다란 수영장을 미술 작품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Spaces’ (공간들)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마이클 엘름그린과 잉가 드라그셋의 작품 전시입니다. 제목에..

[도착]

[도착]    일러스트 = 이철원    도착 이름도 무엇도 없는 역에 도착했어되는 일보다 안되는 일 더 많았지만 아무것도 아니면 어때지는 것도 괜찮아지는 법을 알았잖아슬픈 것도 아름다워내던지는 것도 그윽해 하늘이 보내준 순간의 열매들아무렇게나 매달린 이파리들의 자유벌레 먹어땅에 나뒹구는 떫고 이지러진이대로눈물나게 좋아이름도 무엇도 없는 역여기 도착했어 ㅡ 문정희 (1947 ~)    ‘역’ 은 열차가 출발하고 도착하는 곳이지만 이 시에서는 그런 의미 이상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생의 어떤 단계나 대목, 혹은 막다른 곳을 함께 뜻한다고 보아도 좋겠다. 아니면 지나온 일과 여정을 돌이켜 생각하고 돌아볼 수 있는 어떤 언덕 같은 곳이라고 이해할 수도 있겠다. 우리는 일이 잘 풀려서, 뜻밖에 행운도 좀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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