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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서머스의 '경제 DNA']

[래리 서머스의 '경제 DNA'] 래리 서머스 (가운데) 전 하버드 총장이 2007년 6월 7일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열린 하버드대학교 졸업식에서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빌 게이츠 (오른쪽)와 전 NBA 스타 빌 러셀 (왼쪽)에게 박수를 받고 있다. 그는 28세에 하버드대학 역사상 가장 젊은 종신교수가 됐고, 38세에는 40세 이하 최고 경제학자에게 주는 클라크 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1년 뒤 그는 재무부에 입성했고, 차관, 부장관을 거쳐 장관까지 지냈다. 2001년 그는 장관직에서 물러난 뒤 하버드대학 총장과 오바마 정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까지 했다. / 게티이미지코리아 삼촌 · 외삼촌 모두 노벨상··· 美 경제 움직인 '서머스 패밀리' 부모도 경제학 교수··· 어려서부터 식탁서 토론 보며 자라 美 재..

[지금 이 명화 <7> 황용엽 '인간']

[지금 이 명화 황용엽 '인간'] 황용엽, '인간' (1982). 97 × 130cm. 캔버스에 유채. 작가 소장. / 소마미술관 식민지 거쳐 전쟁으로 죽음도 목격 그러니 아름다움은 그리지 못한다 나는 남들처럼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지 못한다. 살아온 삶이 그렇다. 일제강점기에 소학교를 다녔고, 해방 후 김일성 치하의 폐쇄된 공산사회에서 혹독한 이념 교육을 받았다. 6 · 25 전쟁 때는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살상하는 상황을 겪었고, 길에서 사람을 잡아 죽이는 끔찍한 장면을 목격했다. 상대방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어야만 하는 극한 순간. 그때의 좌절과 공포가 그림의 밑천이 됐다. 내 고향은 평양시 신양리 184ㅡ11. 평양미술대 2학년 때 6 · 25 전쟁이 터졌다. 인민군에 끌려가지 않으려고 몇 번의 ..

전시회 2023.11.01

[수원청개구리]

[수원청개구리] ▲ 수원청개구리 수컷은 번식기가 되면 모내기를 한 논에서 벼를 붙잡고 개굴개굴 울어요. / 국립생물자원관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개구리··· 울음소리도 청개구리와 달라요 얼마 전 경기 수원시 평리동과 장지동 일대 논에서 멸종 위기 야생 생물인 수원청개구리가 최소 7마리 확인됐대요. 수원시와 국립생태원은 해마다 수원청개구리가 잘 살고 있는지 모니터링을 하고 있죠. 수원청개구리라고 하니까 청개구리 중에서 수원에 사는 종류만 따로 말하는 것 같죠? 그게 아니라 청개구리와 별개 종류인 개구리 이름이랍니다. 그런데 이 이름은 수원과도 아주 연관이 깊어요. 1977년 일본 생물학자인 구라모토 미쓰루가 동아시아에 사는 청개구리의 생태를 연구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왔어요. 그는 당시 농촌진흥청 앞 논에서..

[인구 급변기]

[인구 급변기] ▲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신석기 시대 농기구. / 국립중앙박물관 '감자 역병' 에 인구 반 토막 ··· 흑사병 땐 1억명 줄었죠 농사 시작하자 인구 크게 늘었다가 14세기 유럽, 흑사병으로 인구 급감 산업혁명 이후 수명 늘자 다시 급증 매년 7월 11일은 '세계 인구의 날 (World Population Day)' 이에요. 1989년 유엔 산하 유엔개발계획 (UNDP)이 지정한 국제 기념일로, 1987년 7월 11일 세계 인구가 50억명을 돌파한 것에서 유래했죠. 인구는 인류 역사에서 중요한 발전 요인이었어요. 전쟁에서는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로 꼽혔어요. 인구가 많으면 더 많은 병력을 모을 수 있기 때문이죠. 또 인구가 많으면 노동력이 풍부해져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됐어요. 세계사 속..

[우산]

[우산] 우산 우산은 너무 오랜 시간은 기다리지 못한다 이따금 한번씩은 비를 맞아야 동그랗게 흰 척추들을 집 안 구석에서 기다리며 보낸다 눈을 감고, 기다리는 데 마음을 기울인다 벽에 매달린 우산은, 많은 비들을 기억한다 머리꼭지에서부터 등줄기, 온몸 구석구석 핥아주던 수많은 비의 혀들, 비의 투명한 율동을 기억한다 벽에 매달려 온몸을 접은 채, 그 많은 비들을 추억하며 그러나 우산은, 너무 오랜 시간은 기다리지 못한다 ㅡ 박연준 (1980 ~) 우산을 소재로 이런 시도 쓸 수 있구나. 애정을 가지고 살펴보면 우리 주위의 모든 사물이 시의 재료가 될 수 있다. 깜찍하고 발랄하고 감각적인 언어에서 젊음이 느껴진다. 시인은 우산이 되어, 비를 기다리는 우산의 마음을 헤아린다. 비가 오지 않으면 존재 가치가 ..

[압력]

[압력] 수심 4000m 잠수함, 틈 1㎜만 생겨도 0.001초만에 파괴 지표면 1기압에 적응돼 있는 우리 몸 고도 10㎞ 비행할 땐 귀 먹먹해지고 0기압에선 혈액에 산소 안 녹아들어 지난달 18일 (현지 시각) 미국 해저 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사의 심해 관광 잠수정 '타이탄' 이 잠수 1시간 45분 만에 통신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타이탄은 해저 4000m 지점에 가라앉은 타이태닉호 선체를 구경하는 여정 중이었어요. 나흘 뒤 타이태닉호 침몰 지점 근처에서 잠수정 파편으로 추정되는 조각이 발견됐고, 탑승객 5명 전원이 숨진 것으로 전해지면서 결국 비극으로 마무리됐죠. 물 수천t이 누르는 힘, 수압 전문가들은 잠수정이 엄청난 수압을 이기지 못하고 일부 파손되면서 순식간에 부서졌을 것이라고 ..

[아담의 다리]

[아담의 다리] 인도와 스리랑카 사이 팔크 해협 ‘아담의 다리’ 를 인공위성이 찍은 사진. 수심이 1 ~ 10m 정도로 얕아서 하늘에서 보면 마치 긴 다리가 이어진 것처럼 보인다. / 나사 (NASA) '아담의 다리' , 인도와 스리랑카를 이었지만 전쟁도 불렀다 1만년 전 해수면 높아지며 인도 · 스리랑카 분리, 폭 48㎞ 해협 탄생 아담이 건너갔다는 곳··· 수심 얕아 하늘에서 보면 긴 다리처럼 보여 해협 건너온 대륙 세력, 섬 세력과 전쟁··· 해협은 소통이자 갈등의 현장 홀로세 (충적세)는 약 1만년 전부터 현재까지의 지질시대를 뜻한다. 홀로세는 빙하가 물러나면서 시작된 신생대 제4기의 두 번째 시기로,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는 1만년 전부터 현재까지다. 현재의 심각한 기후변화 등을 근거로 홀로세가 ..

[에티오피아 늑대]

[에티오피아 늑대] ▲ 에티오피아 늑대는 주둥이가 기다랗고 귀는 위를 향해 쭉 뻗어있어 여우처럼 보여요. / 아프리카야생동물기금 갈색 털 · 긴 주둥이, 여우 닮아··· 다른 늑대와 달리 홀로 사냥해요 미국 · 스페인 · 이스라엘 · 이탈리아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이 얼마 전 발견된 에티오피아 늑대 화석을 분석해 이 동물이 150만년 전 아프리카에서 서식한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요. 당초 2만년 전쯤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보다 훨씬 오래전 출현했다는 것이죠. 에티오피아 늑대는 늑대 · 여우 · 코요테 · 자칼 등이 속한 갯과 맹수랍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살고 있죠. 유라시아와 북아메리카 등에 사는 늑대와는 생김새 등 다른 점이 많아요. 우선 다 자란 몸길이는 1..

[동서양 관리 선발 제도]

[동서양 관리 선발 제도] ▲ 고대 이집트의 고위 관료 조각상. /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 中은 6세기부터 시험, 英은 19세기 돼서야 능력 보고 뽑아 英, 식민 통치 위한 공무원 대학 세워 2차 대전 직후 만든 佛 국립행정학교 졸업하면 25세에 고위 관료 되기도 올해 국가공무원 7급 공채 경쟁률이 40.4대1을 기록해 10년 연속 하락세라고 해요.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고 하고요. 고용이 보장된다는 이유로 큰 인기를 누렸던 것도 이제 옛말이 된 것 같아요. 역사적으로 국가공무원 제도는 국내외 상황에 맞춰 계속 바뀌어 왔어요. 동서양에서 각 국가가 어떻게 국가 업무를 할 관리를 뽑았는지 알아볼까요? 근대 이전의 관리 선발 제도 국가 공무원은 고대 시대부터 존재했어요. 강력한 왕들은 국가를 효율적으로 통치하..

[공화국 대한민국 ⑨ 켈로부대 출신 94세 원자력 아버지 이창건]

[공화국 대한민국 ⑨ 켈로부대 출신 94세 원자력 아버지 이창건] 대한민국 원자력의 아버지 이창건이 대한민국 1호 원자로 트리가 마크 2 (TRIGA MARK II) 앞에 섰다. 1929년생인 이창건은 30년 뒤인 1959년 대한민국이 도입한 이 원자로를 운전하며 대한민국 미래를 설계했다. 먹고살 일도 막막했던 1950년대부터 이들을 길러낸 지도자, 그리고 이들 전문가들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아버지들이다. 서울 공릉동에 있는 트리가 마크 2는 핵심은 다 해체되고 외형은 근대유산으로 지정됐다. / 박종인 기자 "이승만은 애국자요, 82세에 20년 뒤 보고 원자력 준비시켰으니까" 내가 94년 살아보니··· '일본 미웠지만 이젠 손잡아야' '켈로 대원들 생각하면 눈물만' '훌륭한 선배들, 지도자 덕에 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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