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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명ㅡ청 교체와 북벌론]

[ 명ㅡ청 교체와 북벌론] 흰말을 탄 청 황제 - 건륭제 (강희제의 손자)가 금색 갑옷을 입고 팔기군을 사열하는 장면을 묘사한 건륭대열도. 50만명이 안되는 만주인이 1000만 조선인과 1억 한인을 정복할 수 있었던 힘은 팔기에서 나왔다. 만주인 고유 사냥 조직을 기초로 몽골인 군사 조직을 결합했다. 청나라 중앙군이었던 8개의 집단과 이들을 깃발의 색깔로 구분해 팔기라는 명칭이 정착됐다. 청 궁정화가였던 예수회 출신 이탈리아 화가 주세페 카스틸리오네의 작품. / 글항아리 사라진 '북벌의 꿈' ··· 滿漢 대결 틈바구니서 朝明 연대도 끝이 났다 1644년 50만명 안되는 만주인들이 만리장성 넘어 1억 한인들을 정복 남경으로 피신했던 明 왕조는 또다시 미얀마로 도망갔다가 멸망 만주인에 치욕 갚으려던 효종에겐..

[미군 진주와 미군정 출범]

[미군 진주와 미군정 출범] 일러스트 = 한상엽 미군정사령관 하지는 왜 조선총독을 유임하려 했나? 하지는 용맹한 야전장군 그러나 행정경험 없었고 한국 상황에도 무지 아베 유임은 큰 오판 비판 커져 교체했지만 일부 관리는 잔류시켜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던 하지 중장의 제24군단이 남한 점령의 임무를 맡게 된 이유는 단 하나, 소련군이 남하하는 한반도로 가장 빨리 이동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일본의 ‘연합군최고사령부 (GHQ)’ 사령관 맥아더는 명문 군인 가문의 후예로 육군사관학교를 수석 졸업한 후 육군참모총장까지 최연소 승진 기록을 연이어 갈아치우던 최고의 엘리트 군인이었다. 또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꼽히던 사실상 정치인이었다. 그에 반해, 남한의 미군정사령관 하지는 일리노이주 농부의 아들로..

[지금 이 명화 <8> 유영국 '산']

[지금 이 명화 유영국 '산'] 유영국, ‘산’ (1966). 163.2 × 130cm. 캔버스에 유채. 리움미술관 소장. 그는 삶이란 '산' 을 숨 가쁘게 오르내렸다 ‘산’ 이라는 한 음절은 산을 담기에 너무 짧다. ‘삶’ 이라는 단어 또한 삶을 담기엔 간소하다. 그러나 산을 오르내리고 삶의 곡절을 겪고 나면 결국 산은 산이고 삶은 삶일 수밖에 없는 간명한 진리에 감복한다. 복잡할수록 단순해진다. 고단할수록 선명해진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로 일컬어지는 유영국 (1916~2002)의 ‘산’ (1966년작)은 가장 구체적인 추상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난해하고 모호하다는, 추상에 대한 오래된 오해와 편견은 유영국이 생전에 했던 말로 갈음한다. “추상은 말이 필요 없다. 설명이 필요 없다. 보는 사..

전시회 2023.11.08

[가면올빼미]

[가면올빼미] 가면올빼미는 깃털이 희거나 노랗고 검은색 눈을 갖고 있어요. 얼굴 윤곽선은 하트 모양입니다. / 호주박물관 보통 올빼미와 달리 하얗고 '끽끽' 울어··· 얼굴은 하트 모양이에요 영국에서 최근 쥐약 원료로 쓰이는 일부 화학 약품을 야외에서 쓸 수 없도록 규정을 바꿨대요. 이 약품이 쥐를 잡아먹는 가면올빼미를 위협한다는 지적에 따라 취해진 조치랍니다. 가면올빼미는 올빼미나 부엉이 무리 중에서도 생김새가 독특해요. 보통 올빼미나 부엉이는 깃털 색이 갈색이나 회색 등으로 어둡고, 노란색과 검은색이 선명한 눈동자를 갖고 있죠. 하지만 가면올빼미는 하얗거나 노란 깃털에 검은 눈이고, 얼굴 윤곽선은 하트 모양 (♡)이랍니다. 다른 올빼미나 부엉이보다 몸 색깔이 창백하고, 부리부리하기보다 퀭해 보이는 눈..

[쿠바 혁명]

[쿠바 혁명] ▲ 작년 7월 26일 열린 쿠바 혁명 기념식. 미겔 디아스카넬 (왼쪽) 쿠바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 쿠바 대통령실 70년 전 첫 총성··· 카스트로 형제가 160명 이끌고 봉기했죠 2년 뒤 체 게바라 등 80명 혁명 준비 카스트로 "역사가 무죄 선고할 것" 1961년 초 미국, 쿠바와 국교 단절 오늘 (7월 26일)은 쿠바 혁명 시작일로부터 7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쿠바 혁명은 피델 카스트로가 풀헨시오 바티스타 독재 정권을 타도하기 위해 이끌었던 무장봉기예요. 혁명은 1953년 7월 26일 시작돼 1959년 1월 1일 바티스타가 쿠바를 탈출하면서 끝났습니다. '7월 26일' 은 혁명의 시발점이자 상징이 됐답니다.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카스트로가 만든 혁명의 주요 조직이 '7월 26일..

[몰이해 이겨내며 추상화 개척 소박한 美 추구한 화가 정점식]

[몰이해 이겨내며 추상화 개척 소박한 美 추구한 화가 정점식] 1961년작 '카리아티드'. 고대 그리스 기둥 양식을 단순화한 형태미를 지니지만, 전쟁 후 노예가 된 고대 카리아 여성들의 비극이 배경에 자리 잡고 있다. / 유족 제공 세 번이나 畵具 갖다버렸지만··· 그림은 운명이었다 교토 · 만주 · 하얼빈 떠돌다 대구에 정착해 평생 화업 "스스로를 이겨내야 화가" 공부 즐긴 교육자이기도 얼마 전, 20년 넘게 일했던 직장인 국립현대미술관을 그만두고 나왔다. 막상 퇴직하려니, 하고자 했으나 미처 다 못 한 일들이 아무래도 마음에 쓰였다. 또 하나 마음에 걸린 것은 지난날 내가 경험이 너무 부족한 탓에 제대로 해내지 못한 일에 대한 후회 같은 것이다. 2004년 ‘초짜’ 학예연구사로서, 극재 정점식 (19..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21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21 권기갑 기증 사진 2014년 기증 제주도 전도 濟州島 全圖 조선총독부 발행 1921년 제주기 1171, 2003년 한상복 기증 1921년 조선총독부가 발행한 제주도 지도이다. 북부와 남부 2장으로 제작되었다. 1918년 토지조사사업의 일환으로 임시토지조사국에서 1 : 50,000의 축척으로 제작한 바 있는데, 이 지도는 1 : 200,000 축적의 제주도 전도 全圖이다. 탐라관풍안 耽羅觀風案 김석익 金錫翼 (1885 ~ 1956) 20세기 제주기 8, 2002년 김계연 기증 고려시대부터 1945년까지 제주 관리를 평가한 기록이다. 고려시대의 현령 縣令 최척경 崔陟卿을 시작으로 일제로부터 해방된 이후 파직된 마지막 도사 島司 오노 토라이시 小野虎市에 이르기까지..

여행/제주도 2023.11.06

[하이힐]

[하이힐] [출처 : 서울경제] 하이힐 현순애 여자라고 지각하던 아찔한 스무 살은 몇 센티 높아진 자신감으로 당당히 세상과 마주했지 밋밋한 옷도 미니스커트로 둔갑시키는 에스라인, 무척이나 도도했지 코쟁이보다 코가 더 높고 성깔 뾰족한 내가 거리를 콕콕 쪼고 다니면 씰룩한 걸음걸이에 뭇 사내들 쓰러지기도 했지 순진한 발가락 옥죄고 발꿈치 물어뜯겨 피 보고 나서야 내 실체 알았으니, 내 스무 살 그녀와의 동거는 참으로 애증 관계였지 그럼에도 늘씬하게 착시 일으키는 곡선 포기하기란 우리 아버지 담배 끊기보다 더 힘든 일이어서 나는 늘 중독된 채 살았지 하염없이 비 쏟아지던 어느 날 결국 내 위선 보내기로 했지 버스 승강장 옆, 스무 살을 벗어 빗물에 실려 보내며 한없이 서러웠지 10센티는 더 가식적이었던 젊은..

詩, 좋은 글 ... 2023.11.05

[발효]

[발효] ▲ / 그래픽=진봉기 포도 껍질엔 효모균 있어 으깨 저장만 하면 포도주돼요 막걸리엔 누룩, 맥주엔 맥아 넣어야 효모, 빵 반죽에 넣으면 부풀게 해 채소 · 김밥과 만나면 상하게 한대요 날씨가 더워지면서 음식이 종종 상하곤 해요.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상온에 둔 음식이 금세 쉰내를 풍기기도 하지요. 그런데 일부러 상한 것처럼 발효시켜 먹는 음식도 있어요. 발효 식품은 몸을 더 건강하게 해주는 효과도 있어요. 겉보기엔 부패와 별로 달라 보이지 않는데 둘 사이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인간에게 유익한 발효 발효는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해 에너지를 얻는 과정이에요. 이 분해 과정을 거치면 사람에게 이로운 결과물이 나오기도 하죠. 발효를 일으키는 미생물은 여러 종류가 있지만 누룩 (곰팡이)과 효모,..

[푸두]

[푸두] ▲ 태어날 때 푸두 몸에 있는 물방울 무늬는 자라면서 점차 없어져요. / 야생동물보존협회 몸길이 82㎝로 가장 작은 사슴··· 어릴 적 물방울 무늬는 자라면서 사라져요 지난달 초 미국 시애틀의 한 동물원에서 깜찍한 아기 동물이 태어났어요. 꽃사슴처럼 몸에는 하얀 물방울 무늬가 있고,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이 동물은 푸두 (pudu)로, 지구에서 가장 작은 사슴으로 유명하답니다. 다 자라도 몸길이가 82㎝, 어깨높이는 43㎝, 몸무게는 15㎏ 정도예요. 세계에서 가장 큰 사슴인 말코손바닥사슴이 몸길이 3m, 어깨 높이 2.4m, 몸무게 700㎏에 이르는 것과 비교하면 이 사슴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겠죠? 푸두는 몸집이 앙증맞지만 당당한 사슴의 모습을 하고 있어요. 둥근 발굽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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