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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각나무]

[노각나무] ▲ 노각나무에는 6 ~ 8월쯤 지름 5 ~ 7㎝의 흰색 꽃이 피어요. / 국립생물자원관 사슴 뿔처럼 부드러운 나무껍질··· 목재는 가구용으로도 쓴대요 우리나라에는 나무껍질이 독특하게 생긴 나무가 꽤 있답니다. 육박나무 · 배롱나무 · 말채나무 · 산겨릅나무 · 신갈나무 · 소나무 등은 멀리에서도 나무껍질의 특징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데, 노각나무도 그렇습니다. 노각나무는 원래 '나무껍질이 사슴 뿔처럼 보드랍고 황금빛의 아름다운 나무' 라는 의미로 녹각나무라 했지만, 발음이 쉬운 노각나무로 부르게 됐답니다. 차나뭇과(科)의 노각나무는 우리나라 속리산 · 소백산 · 덕유산 · 지리산 · 무등산 · 운문산과 남해 금산 등지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데, 일본 혼슈와 규슈에서도 자라요. 1917년 11..

[영상으로 보는 공연]

[영상으로 보는 공연] ▲ 영국 내셔널 시어터 ‘엔티 라이브 (NT Live)’ 중계를 위해 공연을 촬영하는 모습. / NT Live '빈 필 음악회' 100여국 TV로 중계··· 메타버스 클래식 공연도 英 내셔널 시어터 공연 '햄릿' 등 전 세계 3000여 극장에서 상영 코로나 이후 집에서 관람하는 문화로 코로나가 사실상 엔데믹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3년 넘는 코로나 팬데믹 동안 공연 산업이 당한 피해는 매우 클 수밖에 없었어요. 공연은 극장이라는 장소에 다 같이 모여 배우와 관객이 마주하는 '현장성' 이 중요한 예술이기 때문이지요. 많은 공연이 예정된 일정을 취소해야 했고, 좌석 띄어 앉기로 공연장 밀집도를 낮추는 방법을 택하기도 했어요. 코로나 시기 현장 공연의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온라인으..

[토우 (土偶)]

[토우 (土偶)] ▲ 여러 가지 춤을 추는 사람 토우 (경북 경주 황남동유적에서 출토, 5세기). / 국립중앙박물관 춤추고, 노래하는 '흙 인형'··· 신라인의 삶과 죽음 담았죠 10㎝ 안팎으로 만들어 제기에 붙여 오리 · 개 · 소 등 동물 모양 47종 확인 개구리 입에 문 뱀은 '다산' 나타내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오는 10월 9일까지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특별전이 열려요. 상형 토기(象形 土器)와 토우장식 토기를 통해 고대인의 생활 모습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는 전시예요. 국보 · 보물 15점을 비롯해 총 332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 어떤 재미난 토기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영원한 삶을 바라는 토기 신라와 가야의 무덤에서는 사람과 동물, 사물 모습을 본떠 만든 상형토기가 종종 발견돼..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19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19 제주의 교육과 인물 유교 이념을 지방에 보급하고 백성을 교화하기 위해 국가에서 운영하는 향교가 1392년 (태조 원년) 제주에 설치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서원과 서당 등의 사설 교육기관이 세워져 제주의 유학교육을 담당하였습니다. 제주 출신으로 과거에 합격하여 높은 관직에 오른 사람도 있지만 제주를 떠나지 않은 채 좋은 환경의 제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한편, 중앙에서 온 명망과 학식을 갖춘 유배인들은 제주에서 교육 활동을 펼치며 제주도 지식인의 학문과 이념 형성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제주인의 과거와 출사 조선시대 과거에 합격하여 관리가 되는 것은 입신양명 立身揚名의 첫 관문이었습니다. 제주인의 문과 文科와 무과 武科 향시 鄕..

여행/제주도 2023.10.26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18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18 삼별초와 항파두리성 제주도에 거점을 둔 삼별초는 김통정 金通精 장군을 중심으로 항파두리에 성을 쌓고 항전하였으나 1273년 (원종 14) 결국 여몽 연합군에 항복하였습니다. 원 元은 삼별초를 평정한 후 일본 원정에 대비히여 제주에 탐라총관부 耽羅摠管府를 설치하고 다루가치를 파견하여 감독하게 하였습니다. 최근의 발굴조사로 항파두리성의 내 · 외성 구조와 축성 築城 방식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 안에서 20여 기의 건물터가 확인되었고, 갑옷을 비롯하여 청자, 청동 그릇, 기와류 등을 발견하였습니다. 1. 고누놀이판 2. 청자 베개 3. 청자 여지무늬 대접 4 ~ 10. 연꽃무늬 수막새 11. 넝쿨무늬 암막새 12 ~ 15. 청자 꽃모양 접시 16. 청자 접..

여행/제주도 2023.10.26

[명태]

[명태] 명태 현순애 난전에 펼친 어전 허공에 둔 눈 소금기 절은 손등으로 훔친 이마에 바다 슬쩍 걸터앉는다 앞치마로 비린내 두른 여자가 도마 앞에서 종일 칼춤 춘다 여자의 노곤한 청춘 껍질째 벗겨져 낱장낱장 살 비늘오 저녀지는 하얀 속살 머리 떼고 꼬리 떼고 몸통 두서넛 토막 종일 품삯은 병든 노모의 약이었다 까치발로도 닿을 수 없는 세상 자식 딛고 서는 무동이었다 식구의 허름한 식사였다. 시인 현순애

詩, 좋은 글 ... 2023.10.25

[혀의 이모저모]

[혀의 이모저모] ▲ / 그래픽=진봉기 '빨대 혀' 로 꿀 빠는 새··· 뱀은 혀로 냄새 맡는대요 척추동물인 어류가 육지로 올라오며 음식물 삼키기 위해 혀 점점 커졌죠 고양이는 혓바닥 돌기로 털 빗어요 "메롱!" 친구를 놀릴 때 내미는 혀는 밥을 먹고 말을 할 때 꼭 필요한 중요한 신체 부위입니다. 그런데 최근 과학자들은 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혀를 통해 척추동물의 진화 과정을 이해할 수 있고, 로봇을 만드는 영감을 얻기도 하거든요. 혀에 대한 이모저모를 함께 알아봐요. 육지동물로 진화에 결정적인 역할 척추동물은 물속에서 시작했어요. 지금으로부터 4억8000만 년 전 물고기 (어류)가 가장 먼저 등장했죠. 물고기는 혀가 필요 없어요. 턱을 크게 벌리면 자연스럽게 물이 입안으로 들어오고, 그 안에 ..

[갈퀴현호색]

[갈퀴현호색] ▲ 갈퀴현호색은 3~4월쯤 줄기 끝에 보통 진한 푸른색으로 꽃이 펴요. / 국립생물자원관 강원도 높은 산에서 자라··· 땅속 줄기는 '활명수' 에 들어가요 강원도 높은 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갈퀴현호색(玄胡索)'이란 식물이 있어요. 이 식물은 봄이 되면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호색과 달리 꽃받침 끝부분이 갈퀴처럼 깊게 갈라져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갈퀴현호색은 현호색과 (科) 현호색속 (屬) 식물이에요. 현호색속 식물은 북반구 온대 지역을 중심으로 465종이 자라고, 중국에 가장 많은 265종이 분포한다고 해요. 우리나라에는 약 30종이 자라는데, 그중 갈퀴현호색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고유 식물이죠. 갈퀴현호색은 높은 산 숲속 그늘진 곳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에요. 땅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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