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일곱 마당] 조선시대 판소리 명창으로 꼽히는 모흥갑이 판소리를 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진 그림. / 서울대학교박물관 양반이 즐기면서 지배층 풍자하는 이야기들 사라졌죠 지배층에 억눌린 서민 애환 담은 노래양반도 판소리 향유하며 열두 마당 중유교 이념에 맞는 다섯 마당만 남아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장림 깊은 골로 대한 짐승이 내려온다.’ 가사만 봐도 익숙한 멜로디가 떠오를 거예요. 밴드 이날치의 노래 ‘범 내려온다’ 의 일부분이에요. 이 노래는 사실 판소리 ‘수궁가’ 에서 호랑이가 기세등등하게 내려오는 대목을 바탕으로 만든 창작 국악이에요. 판소리는 조선 시대 후기, 숙종 (재위 1674 ~ 1720) 무렵 서민들이 지배층에 저항하는 마음을 담아 만들어 즐기던 노래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