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미술상 김봉태 8년 만에 여는 개인전] 김봉태, '축적 2023-23' (2023,). 빛을 투과하는 재료인 플렉시글라스를 사용해 깊이감과 공간감을 더했다. / 가나아트 상자에 갇힌 인간의 몸부림··· 1세대 추상화가의 60년 예술 세계 1970년대 '그림자' 연작부터2000년대 '상자' 시리즈까지 40점원색의 멋 풍기는 작품 한자리에12일 오후엔 작가 강연도 열려 버려진 종이 상자가 그의 그림에서 해체돼 자유를 얻었다. 강렬한 원색 상자들이 춤추고, 날고, 납작하게 펼쳐진 채 해방의 꿈을 꾼다. 한국 추상미술 1세대를 대표하는 화가 김봉태 (87)는 20년 넘게 상자를 주제로 작업하고 있다. 어느 날 집에 오는 길, 골목에 버려진 박스가 너저분하게 쌓여있는 모습을 보고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