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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2

[아침]

[아침]    일러스트 = 이철원    아침 네팔의 라이족은 손님이 떠난 후 비질을 하지 않는다흔적을 쓸어낸다 생각해서 손님은 떠나기 전 직접 마당을 쓴다자기가 남긴 흔적 스스로 지우며 폐가 되지 않으려 애쓴다깨끗한 마당처럼만 나를 기억하라고 쓸어도 쓸어도 쓸리지 않는 것들로마당은 더렵혀지고 있었고 어차피 더렵혀지는 평생을 평생쓸다 가는 것이겠지만 무엇보다 듣기 좋은 건아침에 마당 쓰는 소리 언제나 가장 좋은 건자고 일어나 마시는 백차 한잔 산중에 휴대폰도 없이삼동 (三冬)이 하이얗다* *정지용 「인동차」, “산중에 책력도 없이 /삼동이 하이얗다.” 변용. ㅡ 황유원 (1962 ~)    하룻밤을 묵고 나면 그곳엔 머문 흔적이 당연히 남는다. 객실 (客室)에도 마당에도 그리고 나를 손님으로 들인 그 집 ..

[국기의 역사]

[국기의 역사]    ▲ 군인들이 한창 전투를 벌이던 중, 구름이 걷힌 하늘에서 덴마크 국기 '단네브로' 가 내려오고 있어요. 1219년 6월 15일 덴마크가 에스토니아를 상대로 싸울때 단네브로가 내려온 뒤 전세를 뒤집고 이겼다는 전설을 그린 덴마크 화가 크리스티안 로렌첸 그림이에요. / 덴마크 국립미술관    1209년 덴마크旗가 가장 오래··· 사각형 아닌 건 네팔이 유일   '덴마크의 힘' 십자군 전쟁부터 사용英 식민지 국기엔 '유니언 잭' 들어가리히텐슈타인 · 아이티 디자인 겹치기도    지난달 31일 (현지 시각) 한 프랑스 방송에서 잘못된 태극기를 내보내 물의를 빚었어요. 남북 관계를 설명하면서 남북한 국기를 나란히 보여주던 중이었는데요, 태극기 한가운데에 태극 문양 대신 빨간 원만 덩그러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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