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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

[갯민숭달팽이]

[갯민숭달팽이]    ▲ 갯민숭달팽이의 한 종류인 '푸른갯민숭달팽이'. 독이 있어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해요. / 플리커 (Sylke Rohrlach)    천연색 바닷속 달팽이··· 해조류 먹으면 광합성, 해파리 먹으면 독 쏘아    요즘 미국 텍사스주 (州)의 한 바닷가에서는 기이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대요. 몸길이는 2㎝ 정도이고 푸른색과 하늘색 몸뚱어리에 꽃 모양의 지느러미 같은 것이 달린 바다 동물들이 밀려오고 있거든요. 강력한 독에 쏘일 수 있으니 절대 건드리지 말라는 경고도 이어지고 있죠. 생김새 때문에 푸른 용 (blue dragon)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이 동물은 갯민숭달팽이의 한 종류랍니다. 바닷물이 드나드는 곳을 뜻하는 '개' 와, 털이 있어야 할 부분에 아무것도 없다는 뜻의 '민숭..

[달팽이]

[달팽이] 달팽이 현순애 교과서 밥 말아 먹어 길 어둑한 여자 웅크렸던 어둠 둥글게 말아 지고 촉수 내밀어 온몸 밀어 홍등가 불빛 더듬는다 눅진한 골목 찾아드는 허기진 군상들 술을 마실까, 여자를 마실까 끈적대는 밤 웃음 팔고 사는 홍등 불빛 아래 고단했던 하루 뜨겁게 배설해 놓고 가벼워진 지갑들 휘적휘적 갈지자 그리면 아직도 내려놓지 못한 등짐 진 채 이우는 달그림자 베고 새벽 누인다. 시인 현순애 [출처 : 뉴스앤북]

詩, 좋은 글 ...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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