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게] ▲ / 그래픽 = 유재일 파란 피··· 독소 닿으면 젤리처럼 굳어 신약 테스트에 써요 4억4000만년 전 모습 그대로 유지 美, 매년 40만마리 잡아 피 채취해 개체 수 줄어 위기근접종 지정했죠 고생대부터 지금까지 같은 모습으로 살아온 동물이 있습니다. 해저면을 기어다니며 사는 절지동물, 투구게입니다. 둥근 몸체에 긴 꼬리, 딱딱한 껍데기가 있고 배에 다리가 달렸어요. 둥근 몸체가 말발굽을 닮아 말발굽게 (horseshoe crab)라고도 부르죠. 투구게가 처음 등장한 것은 약 4억40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시기 지층에서 투구게 화석이 발견됐죠. 고생대 두 번째 시기인 오르도비스기 (약 4억5800만 ~ 4억4400만 년 전)로 삼엽충과 필석이 나오던 시기입니다. 이후 지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