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 무속 · 민속 넘나들며 韓 기층문화 그린 박생광] 박생광이 80세에 그린 1984년 작 ‘명성황후’. 흰옷을 입고 평안히 눈 감은 명성황후와 대조적으로, 백성들의 절규하는 표정이 인상적이다. / 개인소장 몸무게 40㎏의 작은 사내는, 화폭 위를 기어 大作을 그렸다 오방색 덮은 강렬한 회화 전통 기반한 새로운 표현 말년에도 日 건너가 수련 "후세에 보여주기 위해" “징검돌을 딛고 기우뚱거리며 내를 건너 한 늙고 가난한 화가의 집에 갔다. 방바닥에 그림이 가득히 펼쳐져 있어 (작품을) 딛고 다닐 수밖에 없었다. 고린내 나는 내 발자국이 그 위대한 노화가의 작품에 찍혀 역사 속에 남겨질 것을 생각하며 다시 징검돌을 건너 돌아왔다. 뭔가 장엄하고 감격스러운 경험이었다.” 이경성 전 (前) 국립현대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