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 25 전쟁 60년] 서울 거쳐 평양으로 (71) See you in Seoul 12연대장 김점곤 대령과 함께 서쪽으로 계속 향했다. 도로변의 풍경은 같았다. 여기저기에 적군의 시체와 무기 등이 널려 있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치열한 공격을 펼치던 적군의 그림자는 어디에도 없었다. 북한군은 붕괴된 것이다. 패주한 적들의 일부가 깊은 산속으로 들어갔을 것으로 짐작은 됐지만 차량 등이 이동할 수 있는 주요 도로변에서는 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서울에서 보자 “도주하는 김책 잡아라” 155㎜ 포가 조치원 향해 불을 뿜다 우리 일행은 오전 11시쯤엔가 어느덧 다부동의 북쪽, 상주로부터 대구로 이어지는 도로와 안성에서 대구를 잇는 길이 만나는 교차 지점에 도착했다. 1사단 15연대 최영희 대령도 그곳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