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시대에서 공화국까지 모란공원에 얽힌 땅의 역사] 경기도 남양주 화도읍 문안산 북쪽 기슭에는 흥선대원군 묘가 있다. 공식 명칭은 흥원 (興園)이다. 그 옆에는 흥선대원군 장남인 흥친왕 이재면과 그 가족 납골묘, 서장자 이재선 묘가 있다. 해방 당일인 1945년 8월 15일, 히로시마 원폭으로 사망한 이재면의 양손자이자 운현궁 궁주였던 이우가 일본 육군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이곳에 묻혔다. 1966년 이우 아내이자 박영효 손녀 박찬주는 운현궁 소유지인 문안산 주변에 공동묘지를 조성했다. 이 묘지가 모란공원이다. 부산에 있던 박영효 묘도 이곳 모란공원에 이장돼 있다. 운현궁 후손은 흥원과 가족묘를 경기도에 기증했다. / 박종인 기자 박영효 손녀가 시댁 운현궁 땅에 만든 공동묘지, 모란공원 1966년 조성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