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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석 2

[新서울기행] 02 강동구

[新서울기행] 02 강동구 ‘新 서울기행’의 마지막 탐방지는 서울 동쪽 끝에 자리한 강동구다. 이 자치구는 묘한 이중성을 지닌 곳이다. 메트로폴리스, 서울에서 가장 오랜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인데도 ‘건제순(建制順)’으로는 서열이 마지막이다. 그린웨이 따라 탐방 시작 성동구를 조부로 하여 1979년 강남구로부터 독립한 강남 권역이지만, 인구사회학적으론 모든 계층이 고루 분포된 특이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그런 만큼 살아가는 모습도 다양하다. 강동 탐방은 일단 강동 그린웨이를 따라 시작한다. 2007년 전국 최초로 조성을 시작한 그린웨이는 강동구 외곽(일부 구간 제외)을 두르는 녹색길로 2013년 말 25㎞의 전 구간 공사를 완료했다. 그 출발지는 강동선사주거지다. 8호선 종점 암사역 4번 출구를 나와..

[新서울기행] 01 강남구

[新서울기행] 01 강남구 배가 볼록 나오고 오동통한 ‘B급 뮤지션’ 싸이가 ‘강남 스타일’로 세계를 들었다 놓았다 하기 전까지만 해도 ‘강남’이란 용어는 우리에게 대체로 부정적 이미지로 통칭됐다. 이른바 속물 근성의 대명사였다. 그러나 이제 강남은 세계적 용어가 됐다. 그게 먹는 건지, 물건인지 모르는 카자흐스탄 청년에게도, 이란 처녀에게도 강남은 싸이의 말춤과 함께 그냥 기분 좋은 용어가 되었다. 영동지구 개발, 강남의 시초 강남은 어떻게 생긴 걸까? 1969년 제3한강교(현 한남대교)를 준공하고, 이를 진입로로 해서 1970년 경부고속도로가 개통한 데서 강남 개발의 실마리를 찾는 것이 순서일 것 같다. 그에 앞서 1966년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에서 영동지구(영등포 동쪽에 있는 지역이라는 뜻)를 부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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