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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7

[미공개 편지화 3장 첫 전시]

[미공개 편지화 3장 첫 전시]    이중섭이 1954년 일본에 있는 큰아들 태현에게 보낸 편지화. 친구로부터 선물받은 양피 잠바를 입고 왼손엔 팔레트를, 오른손엔 붓을 들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큼직하게 그렸다. / 서울미술관    "아빠는 따뜻한 잠바 입고 그림 그려요"··· 아들에게 보낸 이중섭의 편지   아내 마사코 여사 짐 정리 중 발견1954년 日에 있는 두 아들에게 보내서울미술관이 소장품展서 공개    “아빠는 따뜻한 양피 잠바를 입고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답니다. 기뻐해주세요. 중섭.” ‘국민 화가’ 이중섭 (1916 ~ 1956)이 1954년 일본에 있던 가족에게 보낸 미공개 편지화가 처음 공개됐다. 서울 석파정 서울미술관에서 13일 개막하는 2024 소장품전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전시회 2024.10.21

['응향' 필화 사건 유탄 맞은 화가 이중섭의 곤궁한 말년]

['응향' 필화 사건 유탄 맞은 화가 이중섭의 곤궁한 말년]    일러스트 = 한상엽    공산당식 예술의 정치화··· 그림밖에 모르던 이중섭은 질식했다   北 원산 동맹의 광복 시집이념 없는 애상詩 비판모멸 못 견딘 예술인 월남 '응향' 표지 · 삽화 그린 李표현의 자유 억압에 절망가족과 헤어져 쓸쓸한 삶    이중섭 하면 떠오르는 ‘은지화 (銀紙畵)’ 는 6 ‧ 25전쟁 이후 그의 피란 생활이 얼마나 고달프고 궁핍했는지 알려준다. 도화지를 살 돈이 없었던 피란 시절 이중섭은 담뱃갑 속 알루미늄 소재 은색 포장지를 송곳이나 못으로 긁어 현해탄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지낼 수밖에 없었던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그림으로 달랬다. 이렇듯 ‘국민 화가’ 라는 수식어만큼이나 ‘가난한 화가’ 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

[달을 그린 작품들]

[달을 그린 작품들]    나무 토끼 조각이 TV 모니터에 떠있는 달을 우두커니 바라보고 있어요.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 1996년 만든 설치 예술 작품 ‘달에 사는 토끼’. / 백남준아트센터    "달은 가장 오래된 TV" ··· 고향 · 가족 그리움 '달' 에 담았죠   외국 가도 달은 고향처럼 따라다녀이중섭, 달 보며 외로움 달래달 아래 거문고 연주하는 그림도    지난 24일은 정월대보름이었어요. 정월대보름은 설날 이후 처음으로 보름달이 뜨는 밤을 말해요. 전통적으로 우리 조상들은 정월대보름에 액운을 쫓아내기 위해 오곡밥에 갖가지 나물과 딱딱한 견과류를 먹어요. 그러곤 마을 언덕에 올라 달을 맞이하죠. 첫 보름달을 보며 한 해 동안 풍요롭고 근심 없이 건강하게 지내게 해 달라고 소원을 빈답니다...

[한국 근현대 미술가]

[한국 근현대 미술가] ▲ 작품1 - 이중섭, ‘황소’, 1953 ~ 1954, 개인 소장. / 소마미술관 '황소' 로 인내와 끈기, '산' 으로 쪽빛 고향 표현했죠 인생살이를 산에 빗대 그려낸 유영국 묵묵히 자리 지키는 이웃 그린 이응노 엄혹한 시대서 느낀 고민 · 절규 담아 훌륭한 미술 작품을 그려 이름을 남긴 우리나라 미술가 중에는 평온하지 못한 시기를 살며 가난하고 굴곡진 삶을 이겨내야 했던 분이 많습니다. 특히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세대가 그랬지요. 그들은 한창때 나이에 6 · 25전쟁이 터져 고향을 떠나야 했고, 피란 통에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야 했습니다. 휴전 이후에는 민주주의가 정착하기 이전의 심각한 사회 혼란까지 겪어야 했죠. 외국으로 유학을 떠난 미술가들은 ..

[다시 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 미리 보는 출품작 下]

[다시 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 미리 보는 출품작 下] 유영국 '작품 (새벽)' (1957). 권진규 · 장욱진 · 유영국··· RM 이 사랑한 근현대 거장 한자리에 RM, 권진규 '달을 보는 기사' 출품 천경자의 '초원' 박래현의 '달밤' 등 여성작가 작품과 생애도 한 섹션에 한국 미술계 최고 인플루언서로 꼽히는 방탄소년단 리더 RM (본명 김남준)은 지난해 한 전시장을 찾은 후 "이제 편히 잠드소서"란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쉰한 살 나이에 '인생은 공 (空), 파멸'이라는 유서를 남기고 생을 비운의 조각가 권진규를 위로한 글이다. 또 다른 전시장 방명록엔 "저도 심플하게 살고 싶습니다. 장욱진 짱"이라는 한 줄 평을 남겼다. 파릇파릇 자라는 나무, 하늘을 나는 새, 작은 집에 옹기종기 모여 사는..

전시회 2023.07.19

[다시 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

[다시 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 박생광, '황소' (연도미상). 종이에 수묵. 단숨에 그린 듯한 역동적인 곡선과 묵직한 먹선으로 소의 동세를 표현했다. / 소마미술관 이중섭만 '소' 그렸나··· 박수근 · 장욱진 · 박생광도 자신만의 '소' 있다 슬픈 소 · 해학적인 소 · 웅크린 소··· 거장의 개성 가득한 소 그림 화제 詩로도 쓰인 박수근의 처연한 소 동화처럼 사랑스럽게 그린 장욱진 먹만 사용해 역동성 표현한 박생광 권진규는 '말'에 생명력과 힘 담아 "RM이 출품한 '달을 보는 기사' 설화 느낌에 색도 예뻐 인증샷에 딱" 박수근, '소' (1950년대). 종이에 콘테. 꼬리를 늘어뜨린 소가 처연하게 느껴진다. / 소마미술관 꼬리를 축 늘어뜨린 소 한 마리가 처연하게 서 있다. 큼직한 눈망울에서 당..

전시회 2023.06.17

[다시 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 미리 보는 출품작 上]

[다시 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 미리 보는 출품작 上] 이중섭 '황소' (1952 ~ 53) 가장 한국적인 걸작들 이 중 몇 점 보셨나요? 이중섭 · 박수근 · 김환기 · 이쾌대··· 내달 6일부터 총 159점 선보여 화가 이중섭이 남긴 이 '황소' (1952 ~ 53)는 가장 젊은 황소로 불린다. 이중섭이 으레 황소의 얼굴에 검은 붓질로 표현한 주름이 거의 없는 까닭이다. 우리 민족의 전통적 표상으로 곧잘 소개되는 이중섭의 황소지만, 붉은 석양을 배경으로 울부짖는 여타의 황소와 달리 이 황소는 어미나 형제를 부르듯 편안해 보인다. 화가 박수근이 서울 창신동 집에서 그린 '골목 안' (1950년대)은 전쟁 이후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북적였다. 좁고 누추한 돌담 아래서 그러나 아낙네는 담소를 나누고 애..

전시회 2023.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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