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서울 Seoul : There and then 1945 ~ 1965] 04 삶의 현장 남대문시장 남대문시장 일대는 치열한 삶의 현장이었다. 6 · 25전쟁 직후 혼란한 시절 피난민들이 이곳에 뿌리를 내렸다. 이곳은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군수품과 외국에서 수입된 사치품이 넘쳐나는 서울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였다. 남대문시장은 6 · 25전쟁으로 인한 폐허의 위기를 극복하고 1960년대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 현대사를 압축하여 보여주는 장소였다. 임인식은 AP, UPI 같은 통신사를 꿈꾸며 1952년 남대문로 3가에 대한사진통신사를 설립했다. 남대문시장을 자주 오가던 임인식은 자연스럽게 1950 ~ 60년대 남대문과 그 주변 사진을 많이 남겼다. 1 | 남대문로의 출근길 1953년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