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롤터 해협] 스페인 남부에 위치한 영국령 지브롤터의 도심과 지브롤터해협의 모습. 18세기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에 개입한 영국이 지브롤터를 점령했다. 지브롤터에는 영국 해군기지가 있다. / 게티이미지코리아 두 바다, 두 대륙 충돌하는 절묘한 공간··· 대항해 시대 여기서 시작했다 주강현 해양문명사가 · 고려대 아시아문제연구원 연구위원 한 해협에서 두 바다, 두 대륙이 충돌하는 절묘한 공간이 있다. 지브롤터해협이 그곳이다. 지중해와 대서양이 만나고 유라시아 대륙과 아프리카 대륙이 만나는 특별한 접경이다. 최단거리 14킬로미터에 불과한데 수심은 무려 300미터에 달한다. 지브롤터해협을 벗어나지 않고는 대서양으로 나갈 수 없다. 그리스 문명, 로마 문명 등 지중해가 중심이던 시대에 이 해협의 전략적 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