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전체 글 2016

[얼룩매가오리]

[얼룩매가오리]    ▲ 얼룩매가오리가 바닷속을 헤엄치는 모습. / 위키피디아    새의 부리처럼 주둥이 튀어나와··· 물 밖으로 점프하는 독특한 습성 있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있던 대형 수족관 '63씨월드' 가 지난달 39년 만에 문을 닫았어요. 관람객들의 아쉬움 속에 이곳에서 살던 바다 동물들도 다른 수족관으로 보금자리를 옮겼어요. 그중에는 큰 인기를 끌었던 얼룩매가오리도 있답니다. 화려한 무늬로 덮인 커다란 몸을 펄럭이며 물속을 헤엄치는 모습이 인기를 끌었지요. 마름모꼴을 한 몸에 기다란 꼬리를 가진 얼룩매가오리는 동남아시아 · 인도 · 호주 · 아프리카 등 세계 여러 지역의 연안에 분포하고 있는데요. 주로 수심 200m의 대륙붕 지역에 살고 있어요. 다 자라면 양옆의 너비는 3m까지, ..

[일본의 주요 성들]

[일본의 주요 성들]    ▲ 일본 히메지시에 있는 히메지성. / 히메지 컨벤션 관광청    적 막기 위해 높은 성벽 · 깊은 해자 · 미로 구조 만들었죠   15 ~ 16세기 전국시대 때 많이 세워져성곽 건축 정수 보여주는 히메지성은날개 펼친 흰 새 닮아 별명이 '백로성'    일본 효고현의 히메지시 (市)가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히메지성 (城)의 외국인 관광객 입장료를 현재보다 4배 정도 인상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입니다. 이는 관광객이 과도하게 몰리는 오버투어리즘 (과잉 관광) 때문이라고 해요. 입장료를 올려 성을 보수하고 유지하는 데 사용할 거라고 하네요. 히메지시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해 히메지성의 입장객은 약 148만명이고, 이 중 외국인이 45만여 명이었어요..

['포에버 이즈 나우' 국제전시에 한국 작가 최초로 초청된 강익중]

['포에버 이즈 나우' 국제전시에 한국 작가 최초로 초청된 강익중]    강익중 작가가 3인치 캔버스 그림 1만 개와 오브제를 붙인 ‘삼라만상’ 앞에서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아들이 갖고 놀던 장난감,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붙이고, 300개 스피커를 달아 자연과 일상의 소리가 흘러나온다. / 뉴시스    이집트 피라미드 앞에 초대형 '한글 신전' 세웁니다   외벽엔 한글 · 영어 · 아랍어 쓰고내부는 세계 아이들의 벽화로 채워10월 높이 5m 직육면체 4개 설치 "작년 이집트 신전 본 후 영감 얻어인생 프로젝트로 온 힘 쏟고 있다" 고향 청주서 현재 회고전도 열려대표작인 '3인치 캔버스' 수만 개달항아리 · 한글 프로젝트 등 망라    오는 10월 이집트 피라미드 앞에 초대형 ‘한글 신전’ 이 들어선다...

전시회 2024.10.31

[옥잠화]

[옥잠화]    ▲ 옥잠화에 꽃이 핀 모습 (위). 아래 사진은 옥잠화와 비슷하게 생긴 비비추예요. / 김민철 기자    비녀처럼 길쭉한 순백의 꽃··· '토지' 엔 '옥잠화 같은' 여인 나오죠    공원·화단에서 여름꽃 옥잠화가 꽃망울을 맺기 시작했습니다. 곧 피는 꽃 중에서 꽃이 길쭉하면서 하얀색이고 잎은 넓은 달걀 모양이라면 옥잠화가 맞을 것입니다. 옥잠화는 중국이 원산지인 원예종으로, 흰색 중에서도 '다른 데서 찾아볼 수 없는' 순백의 꽃이 피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꽃잎 사이로 암술과 수술이 길게 나와 끝부분만 살짝 하늘을 향해 올라간 모습이 귀엽기도 합니다. 굵은 땅속줄기를 가진 여러해살이풀이라 해마다 같은 곳에서 싹이 나고 꽃이 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꽃줄기의 높이는 40 ~ 60㎝ 정..

[19세기 공포 소설]

[19세기 공포 소설]    ▲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공연 장면. / EMK뮤지컬컴퍼니    최초의 SF '프랑켄슈타인'··· 19살 문학 소녀의 상상서 나왔죠   메리 셸리가 바이런에게 들려준 괴담21살이던 1818년에 익명으로 출간···'카르밀라' 는 첫 여성 흡혈귀 쓴 작품    기괴한 등장인물과 SF (공상과학) 같은 세계관을 보여준 공포 소설 '프랑켄슈타인' 이 21세에 불과한 영국 여성 작가에 의해 쓰였다는 걸 알고 있나요? 1816년 초여름, 스위스 제네바 근교에는 더위가 시작돼야 할 무렵인데 때아닌 추위와 폭우가 몰아쳤어요. 당시 19세이던 문학 소녀 메리 셸리는 제네바에 머물고 있던 유명 시인 조지 고든 바이런의 별장에 방문 중이었어요. 미래의 남편 퍼시 셸리와 함께 말이지요. 시대를 ..

[박정희의 '마지막 비서관' 김광모]

[박정희의 '마지막 비서관' 김광모]    박정희 중화학공업 정책의 산증인인 김광모 전 청와대 비서관이 6월 17일 조선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그는 1970년대 중화학공업 관련 자료와 문서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사람 중 하나다. 대부분 대통령기록관과 서울대 한국사회과학자료원에 기증했다고 말했다. / 박상훈 기자    유신 개발 독재? K2 전차 · 원전 수출은 박정희 '중화학 선언' 의 열매   방위산업부터 원자핵개발까지1970년대 중화학 육성 산증인美 반대에도 방산 밀어붙인 朴신군부가 핵 개발 와해시켜7개 광구 원유 시추는 실패가능성 20%면 석유 탐사해야    망백 (望百)의 노인은 매일 아침 휠체어를 타고 집 근처 커피숍으로 간다. 글을 쓰기 위해서다. 그의 구십 생애 중 “가장 바빴으나 찬란했..

박정희 2024.10.30

[호수]

[호수]    일러스트 = 김하경   호수 네가 온다는 날마음이 편치 않다 아무래도 네가 얼른와줘야겠다 바람도 없는데호수가 일렁이는 건바로 그 때문이다. ㅡ 나태주 (1945 ~)     짧지만 여운이 길다.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이, 그리움이 크고 넓기 때문일 것이다. 그이가 온다는 기별을 받은 후로 시인의 마음은 가만한 상태로 있지 못한다. 애가 탄다. 조마조마하고, 마음을 졸인다. 시간을 끌지 않고, 지체 없이 왔으면 하고 바란다. 시인은 이 마음의 상태를 호수에 견준다. 바람이 한 점 없는데도 호수의 수면에 잔물결이 일어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은 그리움 때문이라는 것이다. 나태주 시인의 시편은 우리 마음에 잠자고 있는, 사모하는 마음을 깨운다. 시인은 시 ‘그 집 1′ 에서 “그 집에는 그리움이 ..

[우리나라 3대 악성]

[우리나라 3대 악성]    ▲ 1994년 정부가 지정한 왕산악의 표준 영정. 거문고를 연주하는 왕산악의 모습. / 국립현대미술관    왕산악 거문고 제작, 우륵 가야금 전파··· 박연은 아악 정비   중국 악기 고쳐 새 악기 만든 왕산악가야에서 신라로 가야금 전한 우륵박연 고향 영동선 국악엑스포 열려요    내년 9월 충북 영동에서 세계국악엑스포가 열려요.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우리나라 전통 음악과 공연을 주제로 최초로 개최하는 엑스포입니다. 영동군은 국악 관련 활동이 굉장히 활발한 지자체인데, 영동군이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명인 박연 (朴堧)의 고향이기 때문이랍니다. 그렇다면 '3대 악성' 은 누구일까요? 악성은 '악지성인 (樂之聖人)' 의 줄임말로, 음악에서 성인이라고 할 만큼 뛰어난 음..

[낙지다리]

[낙지다리]    ▲ 여름철 꽃이 빽빽하게 달린 모습이 마치 낙지의 다리 같은 식물 낙지다리 (왼쪽)와 꽃을 확대한 사진. / 국립생물자원관 · 위키피디아    다닥다닥 달린 꽃이 낙지 빨판 같아··· 타박상 치료에도 쓸 수 있대요    식물의 생김새를 잘 표현한 재미있는 이름을 꼽는다면 요즘 꽃이 피는 '낙지다리' 가 생각나요. 이 식물 이름은 줄기 끝부분의 꽃차례 (꽃이 줄기나 가지에 붙어 있는 상태)가 여러 갈래로 나뉘고 꽃줄기마다 꽃이 촘촘히 달리는 모양이 마치 낙지 빨판처럼 보여서 붙여졌다고 해요. 꽃이 진 다음 열매가 달린 모양도 영락없이 낙지 다리 같죠. 사실 낙지다리는 화려하고 예쁜 꽃이 피는 식물이 아니어서 사람들의 호감을 사기엔 부족하지만, 꽃이 피기 시작하는 요즘 그 모습을 위에서 내..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상영작]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상영작]    영화 ‘토비의 보물 찾기 그리고 하늘을 나는 강’ 중 한 장면. / 서울국제환경영화제    몽골 풀밭과 아마존 누비며 진짜 보물은 '자연' 임을 깨닫죠   27국 79편··· 세계 3대 환경영화제화학 공장 추적한 '그린 워리어' 등영화 통해 환경 문제 심각성 일깨워    올해 여름은 평소보다 더 덥고 더 많은 비가 내릴 거란 예측이 많아요. 지난달 전국 곳곳에서 6월 역대 최고기온을 찍는 등 무더위가 계속되며 이미 그 전조가 나타났죠. 이렇게 여름이 더 더워진 이유는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때문이에요. 지난달 세계 3대 환경영화제 중 하나이자 아시아 최대 환경영화제인 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열렸어요. 전 세계 128국에서 출품된 영화 총 2871편 중, 27국 79편..

728x90